아시아·태평양 부유층, 향후 3년 최대 우려는 경기침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부유층 과반수가 향후 3년 동안 가장 큰 위험으로 경기침체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자산관리사 롬바르 오디에(Lombard Odier)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경기침체를 최대 우려 요인으로 지목했으며, 거의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는 주식시장의 조정이나 급락 가능성도 걱정한다고 답했다.

2026년 5월 2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2025년 12월부터 2026년 2월 사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거주하는 순자산 100만달러 이상의 고액자산가 39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여기서 순투자 가능자산은 주거용 부동산 같은 자산을 제외하고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자금을 뜻하며, 자산가들의 실제 투자 여력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쓰인다.

조사 대상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중동에서 3개월째 이어진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 등 복합적인 대외 변수 속에서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환경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물가 압력을 동시에 자극할 수 있어, 주식, 채권, 원자재, 환율 등 주요 자산군 전반의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10명 중 4명가량이 승계 계획을 전혀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자산 보전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으면서도, 자산을 다음 세대로 넘길 구체적 준비는 부족하다는 의미다. 자산 승계는 단순한 상속을 넘어 경영권 이전, 가족 내 의사결정 구조, 세금과 법률 문제까지 포함하는 만큼, 사전 계획의 유무가 장기적인 부의 유지에 큰 차이를 만든다.

국가별로는 일본, 필리핀, 말레이시아, 홍콩이 부의 이전 준비가 가장 미흡한 시장으로 꼽혔다. 이는 각국의 가족기업 구조, 세대 간 자산 이전 문화, 상속 관련 제도와 맞물려 고액자산가들의 준비 수준이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는 창업주 세대가 여전히 경영 전면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아, 후계자 교육과 참여가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이번 조사에서 함께 드러났다.

싱가포르에서 23일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롬바르 오디에의 아시아 자산 계획 책임자인 루이사 루(Louisa Loo)

“대부분의 아시아 가족에서는 가부장들이 여전히 중심에 있고, 다음 세대를 충분히 참여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에 따른 파급효과로 다음 세대는 이미 자신의 진로와 창업 관심사를 찾았을 수 있어, 가업을 넘겨받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거나 아예 관심이 없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아시아 부유층의 자산 관리가 단순한 투자 수익률을 넘어 세대 교체와 가족 거버넌스의 문제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조사 결과는 향후 아시아·태평양 자산가들의 포트폴리오가 방어적 자산 선호로 기울 가능성을 시사한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질수록 현금 비중 확대, 방어주 선호, 변동성 관리 수요가 늘어날 수 있으며, 동시에 상속·승계 관련 자문과 패밀리오피스 수요도 더 높아질 수 있다. 에너지 가격과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고액자산가들의 위험 회피 성향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 기사는 인공지능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으며 편집자의 검토를 거쳤다.


핵심 포인트

아시아·태평양 고액자산가들은 향후 3년 최대 위험으로 경기침체를 꼽았고,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는 주식시장 급락 가능성도 우려했다. 조사 대상은 순자산 100만달러 이상인 390명 이상으로, 2025년 12월부터 2026년 2월 사이 진행됐다. 응답자의 약 40%는 승계 계획이 없었으며, 일본·필리핀·말레이시아·홍콩이 준비가 가장 미흡한 시장으로 나타났다. 롬바르 오디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이 투자 환경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방어적 투자 선호와 자산 승계 자문 수요 확대를 동시에 자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