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증시, 장 마감 후 소폭 상승…타다울 종합지수 0.03%↑

사우디아라비아 증시가 수요일 장 마감 후 소폭 상승 마감했다. 농업·식품, 에너지·유틸리티, 부동산 개발 업종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026년 5월 2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타다울 종합지수(Tadawul All Share)0.03% 상승했다. 타다울 종합지수는 사우디아라비아 증시의 대표 지표로, 현지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방향을 보여주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일반적으로 지수 상승은 대형주와 일부 업종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됐음을 뜻하지만, 상승 폭이 미미할 경우 시장 전반의 강한 추세보다는 종목별 차별화 장세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

이날 가장 두드러진 상승 종목킹덤 홀딩 컴퍼니(Kingdom Holding Company, TADAWUL:4280)로, 6.34% 오른 0.68포인트 상승한 11.40에 거래를 마쳤다. 사볼라 그룹(Savola Group, TADAWUL:2050)6.17% 상승한 1.68포인트 오른 28.90으로 마감했으며, 마카 건설·개발(Makkah Construction&Development Co, TADAWUL:4100)5.30% 오른 4.40포인트 상승한 87.35로 장을 끝냈다.

상승률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투자자들이 일부 대형 종목과 개발 관련 주식에 관심을 집중했음을 시사한다.

반면 유나이티드 인터내셔널 홀딩(United International Holding, TADAWUL:4083)8.14% 하락한 3.64포인트 내려 41.08에 마감해 가장 부진한 종목으로 집계됐다. 타북 농업 개발(Tabuk Agriculture Development Co, TADAWUL:6040)4.78% 내린 0.31포인트 하락한 6.18로 거래를 마쳤고, 사우디 에나야 협동보험(Saudi Enaya Cooperative Insurance, TADAWUL:8311)4.08% 떨어진 0.49포인트 하락한 11.51을 기록했다.

사우디 증시 전체로는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많았다. 이날 하락 종목은 166개로 상승 종목 151개를 웃돌았고, 32개 종목은 변동 없이 마감했다. 이는 지수는 소폭 올랐지만, 시장 내부에서는 여전히 종목별 매도·매수 공방이 이어졌다는 의미다.

킹덤 홀딩 컴퍼니 주가는 3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고, 유나이티드 인터내셔널 홀딩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사볼라 그룹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러한 흐름은 개별 기업의 실적 기대감, 업종별 수급, 그리고 시장 내 선호도 변화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하락세가 나타났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2.94% 내린 3.07달러 하락한 배럴당 101.31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 7월물도 3.58% 하락한 4.01달러 내린 배럴당 108.09달러를 기록했다. 6월물 금 선물1.15% 떨어진 52.49달러 하락한 트로이온스당 4,505.51달러에 거래됐다. 유가와 금 가격의 동반 약세는 위험자산 선호와 안전자산 선호가 동시에 조정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환율 시장에서는 유로/사우디리얄(EUR/SAR)0.04% 변동 없는 4.35를 유지했고, 달러/사우디리얄(USD/SAR)0.00% 변동 없이 3.75를 기록했다. 이는 사우디 리얄이 달러에 사실상 연동된 구조를 반영한 것으로, 단기적으로는 환율 안정성이 유지된 셈이다.

미국 달러지수 선물0.18% 오른 99.29를 나타냈다.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경우 국제 원자재 가격과 신흥국 금융시장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향후 사우디 증시에서도 업종별 차별화가 더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에너지 가격, 대형 지주회사, 부동산 개발주처럼 글로벌 경기와 유가 민감도가 높은 종목은 향후 시장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한줄 해설: 이번 사우디 증시는 지수 기준으로는 거의 보합이었지만, 대형주와 업종별 대표 종목의 움직임은 비교적 활발해 종목 장세 성격이 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