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금리 동결 인내냐, 추가 인상이냐”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중앙은행의 현재 선택지는 인내심을 갖고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것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추가 금리 인상 사이에 있다고 밝혔다.

2026년 6월 4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슈미드 총재는 이날 오클라호마에서 열린 경제 포럼에서 “지금 가장 큰 질문은 우리가 계속 인내할 것인가 하는 점”이라며 “우리의 인플레이션 수치는 아마도 3.5% 수준까지 올라간 것으로 보이며, 이는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 수준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것이 일시적인 현상인가, 아니면 우리가 조치를 취해야 하는가”라며 “좋다, 이제는 0.25%포인트 또는 두 차례 정도 금리를 올려서 이 문제를 눌러볼 때라고 말해야 하는가”라고 덧붙였다. 0.25%포인트는 통상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조정할 때 사용하는 단위로, 시장에서는 이를 베이시스포인트(bp) 기준 25bp 인상으로 부르기도 한다. 즉, 슈미드 총재의 발언은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끈질길 경우 연준이 다시 긴축 기조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연준은 물가 안정과 고용 최대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보다 높은 상태가 오래 이어질 경우 금리 정책은 다시 긴축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번 발언은 최근 미국 경제에서 물가 둔화 속도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 입장에서는 연준 인사들의 이런 메시지가 향후 국채금리, 달러 가치, 주식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목된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 차입 비용이 높아져 기업 투자와 소비가 둔화될 수 있고, 반대로 금리 동결이 길어지면 경기 방어에는 도움이 되지만 물가 압력이 오래 이어질 수 있다.

슈미드 총재 발언의 핵심
“인플레이션이 3.5% 수준까지 올라온 것으로 보이며, 일시적인지 아니면 금리 인상으로 대응해야 하는지 판단해야 한다.”

슈미드 총재는 이날 구체적인 금리 인상 시점이나 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한 차례 또는 두 차례의 0.25%포인트 인상”이라는 표현을 통해 물가 억제를 위한 추가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는 연준 내부에서 물가와 경기 사이의 균형을 두고 신중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시장 해석 관점에서 보면, 이번 발언은 연준이 당장 금리 인하로 방향을 전환하기보다 물가 재상승 여부를 더 지켜보겠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 따라서 향후 발표되는 물가 지표가 다시 높게 나오면 금리 인상 기대가 되살아날 수 있고, 반대로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면 연준의 금리 동결 기조가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연준 위원들의 추가 발언과 경제지표 흐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