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협상 기대에 대두 선물, 화요일 아침 소폭 상승

대두 선물이 화요일 아침 근월물 중심으로 소폭 매수세를 보이며 1~2.5센트 상승했다. 전날에는 대부분의 계약이 19.75센트에서 36센트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고, 시장에서는 지난주 하락분 일부를 되돌리려는 매수세가 유입됐다. 특히 미국과 중국 관련 세부 내용이 추가로 알려지면서 매수 심리가 다소 개선됐다. 미결제약정은 전반적으로 6,613계약 증가해 신규 매수 유입을 시사했으며, 7월물은 7,901계약 감소했다. 현물 대두 가격은 36.25센트 오른 부셸당 11.49달러를 기록했다. 대두박 선물은 2.10달러에서 5.20달러 상승했고, 대두유 선물은 130~175포인트 상승세를 나타냈다.

2026년 5월 1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지난주 미중 협상에 관한 팩트시트를 5월 18일(현지시간) 공개하며 “중국은 2026년, 2027년, 2028년에 각각 연간 최소 170억달러 규모의 미국 농산물을 구매할 것이며, 이는 2025년 10월에 약속한 대두 구매 약속에 더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대두박은 대두를 압착해 기름을 짜낸 뒤 남는 단백질 부산물로, 주로 가축 사료에 사용되며 대두유는 식용유와 바이오연료 원료로 활용되는 품목이다. 따라서 대두 가격의 상승은 단순한 원자재 움직임을 넘어 가공 제품 전반의 가격 기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미 농무부 산하 국가농업통계청(NASS)의 주간 작황 보고서에 따르면 5월 17일 기준 미국 대두 파종률은 67%로 집계됐다. 이는 이 시기 평균치인 5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발아율은 32%로, 평균 23%보다 높았다. 파종률은 실제로 씨를 뿌린 비율을 뜻하며, 발아율은 뿌려진 씨가 지상으로 올라온 비율을 의미한다. 작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단기적으로 공급 우려를 완화할 수 있지만, 날씨 변수에 따라 시장 반응은 달라질 수 있다.

미 농무부 해외농업서비스(FGIS)가 집계한 주간 수출 선적량은 5월 14일로 끝난 주에 48만3,881톤, 즉 1,778만부셸이었다. 이는 직전 주보다 27.1% 감소한 수치지만, 지난해 같은 주보다는 두 배 이상 많다. 최대 수출 목적지는 20만3,387톤을 기록한 중국이었고, 멕시코로 9만8,219톤, 이집트로 9만3,265톤이 향했다. 2025/26 마케팅연도 수출 누계는 9월 1일 이후 3,447만2천톤, 12억6,700만부셸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9% 적다. 마케팅연도는 곡물 시장에서 수확과 유통, 수출을 기준으로 잡는 회계연도 개념으로, 통상 농산물 수급을 판단할 때 중요한 기준이 된다.

시세별로 보면 7월물 대두는 12.13달러로 마감해 36센트 올랐고, 현재는 2.5센트 추가 상승한 상태다. 근월물 현물은 11.49달러로 36.25센트 올랐으며, 8월물 대두는 12.11달러로 34.5센트 상승한 뒤 현재 2센트 추가 상승했다. 11월물 대두는 12.01달러로 30.25센트 오른 채 거래를 마쳤고, 현재는 1.75센트 더 올랐다. 신규 작물 현물은 11.405달러로 30센트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미중 교역 기대와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 약속이 단기적으로 대두 가격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파종 진척과 수출 흐름이 향후 가격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이번 흐름이 곧바로 추세 전환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중국의 구매 약속이 실제 선적과 계약 체결로 얼마나 연결되는지, 그리고 미국의 파종 속도와 작황이 순조롭게 유지되는지가 향후 대두 선물과 현물 가격의 지속적인 방향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대두박과 대두유의 동반 강세는 가공 수요가 함께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국제 곡물시장은 무역 협상, 환율, 날씨, 에너지 가격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변동성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