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면화 선물가격이 수요일 대부분의 계약월에서 하락 마감했다. 주요 계약은 33포인트에서 121포인트까지 떨어졌으며, 달러 강세와 원유 급락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2026년 5월 28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달러지수는 0.054포인트 오른 99.155를 기록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달러로 거래되는 원자재의 상대적 매력이 약해질 수 있어 면화 가격에도 부담이 된다. 같은 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4.48달러 내린 89.41달러로 마감해, 원자재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원유 가격 하락은 섬유 생산과 물류비, 대체재 가격 기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면화 시장에도 간접적인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농무부(USDA)의 NASS 작황 진도(Crop Progress) 자료에 따르면 5월 24일 기준 미국 면화 파종률은 53%로, 5년 평균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USDA가 주요 15개 주를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아칸소(AR), 조지아(GA), 캔자스(KS), 루이지애나(LA), 노스캐롤라이나(NC), 사우스캐롤라이나(SC), 텍사스(TX), 버지니아(VA)는 통상적인 진행 속도보다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면화 파종은 생육 초기의 출발점을 결정하는 만큼, 지역별 차이는 향후 작황 전망과 수급 기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물 및 재고 관련 지표도 시장에 추가 신호를 보냈다. 면화 현물 거래소인 The Seam은 화요일 1,641건의 판매가 이뤄졌다고 발표했고, 평균 가격은 파운드당 75.26센트였다. Cotlook A 지수는 5월 22일 기준 350포인트 하락한 87.35센트를 기록했다. ICE 인증 면화 재고는 5월 26일 기준 4,031베일 증가해 225,155베일에 달했다. 여기서 베일(bale)은 압축된 면화 한 단위를 뜻하며, 국제 면화 시장에서 재고 규모를 나타내는 대표 단위다. 또한 조정 세계가격(Adjusted World Price)은 지난주 기준 319포인트 하락한 파운드당 68.68센트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는 만기별로 모두 약세가 나타났다. 7월물 면화는 파운드당 76.16센트로 121포인트 하락했고, 12월물은 78.66센트로 113포인트 떨어졌으며, 3월물은 79.68센트로 100포인트 낮아졌다. 계약월별 하락 폭이 비교적 고르게 나타난 점은 단기 수급뿐 아니라 전반적인 원자재 투자심리가 동시에 약해졌음을 시사한다.
면화 가격은 통상 달러 가치, 에너지 가격, 재고 수준, 재배 면적, 기상 여건, 수출 수요 등 복합적인 변수에 영향을 받는다. 이번 하락은 달러 강세와 유가 약세가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미국 파종 진도와 재고 증가 신호가 시장의 추가 반등을 제한한 흐름으로 해석된다. 특히 면화 재고가 늘고 현물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 선물시장은 단기적으로 공급 우려보다 수요 둔화와 재고 부담을 더 크게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주요 주의 파종이 평균을 밑돌고 일부 지역이 뒤처진 만큼, 향후 기상 변수나 생육 차질이 발생할 경우 가격 흐름이 다시 흔들릴 여지도 남아 있다.
이번 기사에 언급된 바차트 소속 애스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게시 시점에 본 기사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사에 담긴 정보와 수치는 모두 정보 제공 목적이며, 시장 참여자들은 면화 선물의 변동성이 달러, 원유, 재고, 작황 진도 등에 따라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