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이브캐틀(살아 있는 소고기) 선물은 금요일 전반적으로 1.20달러에서 2.05달러까지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6월물은 주간 기준으로 5달러 상승하며 강한 흐름을 보였는데, 현물 시장인 현금 거래(cash market)가 상승세를 이끈 요인으로 꼽혔다. 미결제약정은 금요일 3,445계약 증가했다. 남부 지역의 현금 거래는 지난주 주로 파운드당 260~265센트 수준에서 형성됐고, 북부 지역은 도축 기준(dressed)으로 408~415센트, 생체 기준(live)으로는 최대 265센트까지 거래됐다.
비육우 선물도 금요일 장을 마감하면서 1.10달러에서 4.70달러 상승했다. 다만 8월물은 지난주 기준으로 2.77달러 하락했다. CME 비육우지수는 5월 14일 기준 370.09달러로 3.14달러 하락했다. 비육우는 아직 도축 전 단계의 어린 소를 뜻하며, 선물시장에서 사료비와 수급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표적인 축산 상품이다. 따라서 비육우 가격은 향후 도축우 공급 흐름과 육류 수급 전망을 가늠하는 선행 지표로도 해석된다.
2026년 5월 1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만료됐던 미국 내 소고기 수출 허가를 400곳이 넘는 미국산 소고기 가공시설에 대해 갱신했다. 앞서 해당 허가가 만료되면서 대중국 수출에 부담이 있었던 만큼, 이번 조치는 미국 축산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같은 날 백악관은 지난주 미·중 협상에 관한 사실자료를 공개하고, 그 일부에서 중국이
“2026년, 2027년, 2028년에 각각 적어도 연간 17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할 것이며, 이는 2025년 10월에 이행하기로 했던 대두 구매 약속에 추가되는 것”
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농산물 전반, 특히 대두와 소고기 수출 기대를 동시에 자극할 수 있는 내용이다.
미 상품 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농무부(USDA)가 추정한 연방검사 도축두수는 지난주 53,500두였다. 이는 전주보다 8,000두 증가한 수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109두 적은 수준이다. 도축두수 증가는 단기 공급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지난해 대비 여전히 낮아 중장기적으로는 공급 부족 인식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도축두수는 실제 시장에 풀리는 쇠고기 물량과 직결되기 때문에 현물 가격과 선물 가격 모두에 큰 영향을 미친다.
주요 계약 가격을 보면 6월 라이브캐틀은 253.900달러로 1.825달러 상승했고, 8월 라이브캐틀은 247.925달러로 1.775달러 상승했다. 10월 라이브캐틀은 239.875달러로 1.800달러 상승했다. 비육우 쪽에서는 5월 비육우가 368.675달러로 1.100달러 상승했으며, 8월 비육우는 361.450달러로 3.450달러 상승, 9월 비육우는 359.175달러로 3.950달러 상승했다.
시장참가자별 포지션 변화를 보면,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에서 관리형 자금(managed money)은 화요일 기준 라이브캐틀 선물과 옵션의 순매수 포지션에서 11,079계약을 줄였다. 이는 주로 롱 청산(long liquidation), 즉 기존 매수 포지션을 되파는 방식으로 이뤄졌고, 순매수 규모는 130,886계약으로 낮아졌다. 비육우 선물과 옵션에서는 투기적 자금이 숏 포지션을 늘리고 롱 포지션을 줄이면서 순매수 포지션을 3,539계약 축소해 15,186계약이 됐다. 이 같은 포지션 조정은 단기적으로 가격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으나, 현금 거래가 강세를 유지할 경우 하방 압력은 제한될 수 있다.
도매 박스비프(포장 쇠고기) 가격은 금요일 오후 보고서에서 강세를 보였다. Choice와 Select의 가격 차이인 Chc/Sel 스프레드는 0으로 집계됐다. Choice 박스비프는 1.80달러 오른 389.25달러, Select는 25센트 오른 386.25달러였다. 박스비프는 정육점이나 유통업체가 거래하는 포장 쇠고기를 뜻하며, 도매 단계의 수요 강도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도매가격 강세는 통상 소고기 소비가 견조하다는 뜻으로 해석되며, 현물 소 가격을 지지하는 재료가 된다.
정리하면, 이번 주 소고기 시장은 현금 거래 강세, 중국의 미국산 소고기 수출 허가 갱신, 도매 쇠고기 가격 상승이 맞물리며 지지력을 확보한 모습이다. 반면 CFTC 포지션 자료에서는 투기적 자금이 순매수 규모를 줄인 것으로 나타나 단기적으로는 차익 실현성 매도와 가격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 다만 도축두수가 지난해보다 여전히 크게 적고, 미국과 중국 간 농산물 구매 약속이 확대됐다는 점은 중기적으로 라이브캐틀과 비육우 선물에 우호적인 수급 환경을 형성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월요일 거래에서는 현금 시장이 이어온 강세가 선물 가격에 얼마나 반영될지, 그리고 중국 관련 수출 기대가 추가 매수세를 끌어낼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