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의 외환보유액 감소세가 5월 들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은행이 화요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루마니아의 외환보유액은 5월 한 달 동안 10억 유로 줄어든 770억 유로를 기록했다.
2026년 6월 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4월에 기록된 감소폭 22억 유로의 약 절반 수준이다. 이번 외환보유액 수치에는 금 보유분도 포함된다. 외환보유액은 통상 한 나라가 대외 지급이나 환율 안정에 사용할 수 있는 외화와 금 자산을 뜻하며, 통화 방어 여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여겨진다.
루마니아 중앙은행은 정치 위기 국면에서 추가 개입을 통해 외환보유액을 더 소진하기보다는 레우화의 약세를 일정 부분 용인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레우화는 4월 말 이후 유로화 대비 3.2%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신흥국 통화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화요일에는 레우화가 유로당 약 5.25레우 수준에서 거래되며 사상 최저치에 근접했다.
레우화의 약세가 이어질 경우 수입 물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다. 반면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을 공격적으로 투입하지 않는 전략은 보유자산 방어에는 유리하더라도, 단기적으로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경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번 5월 감소폭이 4월보다 크게 줄어든 만큼, 외환보유액 방어 여력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될 수 있다.
핵심 요약: 루마니아 외환보유액은 5월에 10억 유로 감소한 770억 유로로 집계됐으며, 4월의 22억 유로 감소보다 하락폭이 절반가량 줄었다. 레우화는 4월 말 이후 유로화 대비 3.2% 떨어져 신흥국 통화 중 가장 큰 약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