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지수(DXY)는 수요일 전일 대비 +0.27% 상승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3월 주택착공과 3월 코어 자본재(신규 주문)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되며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아울러 같은 날 원유 가격이 +6% 급등한 점은 인플레이션 기대를 높여 연방준비제도(Fed) 정책의 매파적 요인으로 작용했고, 이는 달러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작용했다.
2026년 4월 29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수요일 오후 달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3명의 위원이 완화적 기조 배제를 지지하는 반대 의견을 표명한 후 급등
“정책 기조는 기다리기에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인플레이션이 다소 불규칙하게 움직이고 있어 통화정책의 약간의 제약이 바람직할 수 있다.”
미·이란 긴장 고조는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 수요를 증대시키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이며 장기간의 정전 국면 속에서 서로 해협을 봉쇄하는 조치를 취하는 등 긴장이 고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장기 봉쇄에 대비하도록 지시했으며, 이는 재개 전쟁을 감행하거나 합의 없이 분쟁에서 이탈하는 것보다 미국에 덜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경제지표 세부 내용을 보면, 미국 3월 주택착공은 전월 대비 +10.8% 증가해 15개월 만의 최고치인 150만2천 호(1.502 million)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38만 호(1.380 million) 감소와는 반대되는 강한 결과였다. 반면 3월 건축허가(미래 건설의 선행지표)는 전월 대비 -10.8% 하락해 7개월 최저치인 137만2천 호(1.372 million)로 집계되어 예상치 139만(1.390 million)을 하회했다.
또한 비국방 항공기 제외 자본재 신규주문(미국 3월)은 전월 대비 +3.3%로 집계되어 시장 예상치 +0.5%를 크게 상회했으며, 최근 5년9개월(약 5.75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러한 자본재 지표는 기업의 설비투자(자본지출) 지표로 해석된다.
FOMC 결정 및 표결에서는 연방기금 금리 목표범위를 기존 3.50%~3.75%로 유지했다. 표결은 8 대 4로 집계됐으며, 연준 이사 미란(Miran)이 -25bp 금리 인하를 지지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Beth Hammack,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Neel Kashkari, 달라스 연은 총재 Lorie Logan은 성명문에 완화적 기조 포함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유지하는 것을 지지하지만 현 시점에서 성명에 완화적 기조의 포함은 지지하지 않는다”고 표명했다.
회동 후 성명에서는 “중동의 전개 상황은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명시했고, “일자리 증가폭은 평균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며 실업률은 “최근 몇 달간 거의 변동이 없다”고 평가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최근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을 일부 반영해 높은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다.
금리 전망(스왑시장 반응)에서는 스왑 시장이 다음 회의(6월 16~17일)에서 25bp(0.25%) 인상 또는 인하 가능성을 각각 0%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 금리 변동 가능성이 낮다는 시장의 기대를 의미한다.
통화별 반응을 보면, 유로/달러(EUR/USD)는 수요일 -0.32% 하락해 2주 만의 저점으로 마감했다. 달러 강세, 그리고 유로존의 경제심리지표와 독일 소비자물가 지표가 약화된 점이 유로를 압박했다. 유로존 4월 경제심리는 -3.2포인트 하락해 93.0으로 집계되며 약 5.5년 만의 저점에 근접했고, 유로존 3월 M3 통화량은 연율 +3.2%로 예상치(+3.1%)를 소폭 상회했다. 독일 4월 CPI(유럽 조화지수)는 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 +2.9%로 집계돼 예상치(+0.8% m/m, +3.1% y/y)를 하회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목요일 ECB 회의에서 +25bp 인상 확률을 약 14%로 반영하고 있다.
달러 대비 엔화(USD/JPY)는 수요일 +0.46% 상승해 엔화는 4주 저점까지 하락했다. 미 국채 수익률 상승이 엔화를 압박했고, 원유 가격의 급등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엔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이날 일본은 쇼와의 날(Showa Day) 휴일로 거래가 평소보다 부진했다. 시장은 6월 BOJ 회의에서 25bp 금리 인상 확률을 약 47%로 반영하고 있다.
귀금속 동향에서는 6월 인도분 금 선물(GC·COMEX)이 수요일 -46.90달러(-1.02%) 하락 마감했고, 5월 인도분 은 선물(SI·COMEX)은 -1.650달러(-2.25%) 하락 마감했다. 금은 4주 저점, 은은 3주 저점을 기록했다. 달러 강세와 글로벌 채권금리 상승이 금속 가격에 부담을 주었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원유 급등은 인플레이션 기대를 높이며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가능성을 높여 귀금속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중동 긴장은 귀금속에 대한 안전자산 수요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 정치적 혼란, 대규모 재정적자 등은 귀금속을 가치저장 수단으로 선호하는 수요를 유지시키고 있다. 한편 펀드의 최근 귀금속 매도는 가격 압박 요인으로 작용해 금 ETF의 순롱(long) 보유는 3월 31일에 4.5개월 저점으로, 은 ETF의 순롱 보유는 지난주 8.25개월 저점으로 하락했다.
중앙은행의 금 수요는 금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3월 보유 금괴를 +160,000온스 증가시켜 74.38 million troy ounces로 집계했으며, 이는 인민은행이 17개월 연속 금 보유를 늘린 기록이다.
용어 설명(심화):
• DXY(달러 지수)는 주요 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의 가중평균 환율 지수로, 달러의 전반적 강약을 보여준다.
• 스왑 시장은 금리 선물·금리 스왑 등을 통해 투자자들이 향후 금리 변화를 가격에 반영하는 시장이다. 여기서 산출된 확률은 시장 기대를 보여준다.
• M3 통화량은 광의 통화 지표로서 경제 내 유동성 수준을 파악하는 데 쓰인다.
• COMEX는 금·은 등 금속 선물이 거래되는 미국 거래소이다.
• Troy ounce(트로이 온스)는 금속 무게 단위로, 귀금속 표준 단위이다.
전망 및 시장 영향 분석: 달러의 이번 강세는 지정학적 리스크(미·이란 긴장), 원자재(원유) 급등, 그리고 일부 강한 미국 실물지표의 복합적 영향이다. 연준의 성명과 파월 의장의 발언에서 명확한 완화 기조 부재가 확인되면서 시장은 단기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 수요와 달러 자산 선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유로·파운드·엔 등 주요 통화는 달러 강세와 자체 경제지표의 부진, 에너지 수입 의존도 등에 따른 부담이 쌓이며 약세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유로존은 에너지 가격 급등의 직접적 타격을 받기 쉬워 경기와 물가 측면에서 상충된 신호가 나타나며 ECB의 정책 판단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반대로 일본과 영국 등은 통화정책 회의에서의 금리 결정 가능성을 둘러싼 불확실성 확대가 환율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귀금속은 달러 강세와 장기 금리 상승으로 단기 조정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앙은행 매수(특히 중국의 지속적 매수)가 하방을 견제할 것으로 보인다. 원유 가격의 추가 상승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재가속을 통해 주요국 긴축 우려를 다시 불러올 수 있어, 금융시장에서는 향후 몇 분기 동안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결론: 종합하면, 2026년 4월 29일 시장은 달러 강세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FOMC 내 일부 위원의 완화적 기조 반대, 파월 의장의 매파적 뉘앙스, 그리고 원자재·지정학적 리스크의 결합은 단기적으로 달러 우위를 강화하는 요인이다. 그러나 유로존 경기 지표 및 글로벌 에너지 충격에 따른 구조적 영향은 향후 통화·물가·성장 전망을 복잡하게 만들어 중앙은행들의 선택 여지를 확대할 수 있다. 투자자와 기업은 환율·금리·원자재 노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와 시나리오 기반 대응 전략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기사 작성자: Rich Asplund의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재정리함. 기사에 언급된 수치와 발언은 해당 보도일 기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