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런던 선물시장 모두 상승했다. 5월 인도상품거래소(ICE) 뉴욕 코코아 선물 CCK26은 목요일 종가 기준 +30포인트(+0.90%) 상승 마감했고, 5월 ICE 런던 코코아 CAK26은 같은 날 +19포인트(+0.76%) 상승 마감했다.
2026년 4월 23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코코아 가격은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의 장기 봉쇄 가능성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고조되면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이 해협 봉쇄는 비료 공급 축소, 글로벌 해상 운임 상승, 보험료 상승 및 연료비 상승을 초래해 코코아 수입업체들의 비용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다만 목요일 달러지수($DXY)가 1.5주 최고치로 반등한 점은 코코아 가격 상승폭을 제한했다.
자금(Funds)의 과도한 공매도 포지션이 단기적으로 숏 커버링(Short-covering) 랠리를 촉발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지난주 공개된 Commitment of Traders(COT) 보고서에 따르면, 자금은 4월 14일로 끝난 주에 뉴욕 코코아에서 1,737계약의 순공매도를 늘려 총 18,105계약의 순공매도 포지션을 기록했고, 이는 약 3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공급 측면의 세부 변수도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세계 5위의 코코아 생산국인 나이지리아는 2월 수출량이 전년 대비 -4.6% 감소한 40,110MT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Bloomberg)가 수요일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코코아협회는 2025/26 작황에서 생산량이 전년 대비 -11% 감소한 305,000MT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2024/25년 작황의 전망치인 344,000MT에서 하향 조정된 수치다.
반면 단기 재고는 다소 풍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ICE 코코아 재고는 지난 월요일 기준 2,632,357백 배그(20개월 최고치)로 집계되어 재고 측면에서는 가격에 하방 압력을 주고 있다.
수요 측면에서는 글로벌 코코아 소비의 약세가 가격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북미의 1분기 코코아 그라인딩(가공·제분)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106,087MT를 기록했다고 National Confectioners Association이 목요일 보고했다. 또한 European Cocoa Association는 유럽의 1분기 코코아 그라인딩이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325,895MT로 나타나 17년 만에 최저 수준의 1분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Cocoa Association of Asia는 아시아의 1분기 코코아 그라인딩이 예상과 달리 +5.2% 증가한 223,503MT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초콜릿 수요 약세도 가격에 부담을 준다. 시장조사기관 Circana는 3월 22일로 끝난 13주간의 기간 동안 북미 초콜릿 캔디 판매가 -1.3% 감소했다고 지난 화요일 보고했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올 부활절(최근 시즌)에 초콜릿 캔디 판매가 작년 대비 약 5% 감소했다고 전했다.
서아프리카의 강우와 가뭄 상황도 주목된다. African Flood and Drought Monitor에 따르면 3월 29일 기준으로 코트디부아르(아이보리코스트)의 절반 이상과 가나의 약 3분의 2 지역이 가뭄 상황에 놓여 있어 생산 차질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정책적 대응과 농민 지급가격 조정도 생산 인센티브에 영향을 미친다. 지난달 가나는 2025/26 작황에 대한 농민 지급 공식가격을 약 30% 인하했고, 코트디부아르는 이번 달 시작된 중간수확기부터 농민 지급금을 57%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코트디부아르와 가나는 전 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국가들이다.
생산량 전망과 잉여(서플러스) 전망에서도 엇갈린 신호가 있다. 코트디부아르는 2025/26년 코코아 생산량이 -10.8% 감소한 1.65MMT(메트릭톤)로 2024/25년의 1.85MMT에서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Rabobank는 2월 10일에 2025/26 글로벌 코코아 잉여 전망을 기존 328,000MT에서 250,000MT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International Cocoa Organization (ICCO)는 3월 2일에 2024/25 글로벌 코코아 잉여 전망을 49,000MT에서 75,000MT로 상향 조정했으며, 2024/25년 전 세계 코코아 생산량이 전년 대비 +8.4% 증가한 4.7MMT로 집계되었다고 발표했다. 또한 StoneX는 1월 29일 2025/26 시즌에 글로벌 잉여를 287,000MT, 2026/27 시즌에 267,000MT로 전망했다.
시장 영향 분석: 단기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와 일부 서아프리카의 생산 차질 우려는 코코아 가격에 상방 압력을 제공한다. 반면 ICE 재고의 20개월 최고치와 유럽·북미의 코코아 그라인딩 감소, 초콜릿 수요 약세는 하방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자금의 과도한 공매도는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으며, 달러 강세는 상품가격 전반에 대해 하방 압력을 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중기·장기 전망: 코트디부아르와 가나의 농민 지급금 인하와 가뭄 지속은 향후 생산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만약 비료 공급 차질과 운송 비용 상승이 장기화되면 실제 수확량과 수출 물량이 전망치보다 추가로 감소할 수 있어 가격에 추가적인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대로 글로벌 재고가 계속 축적되고 주요 수입지역의 소비 회복이 정체된다면 가격 상승 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따라서 향후 가격 방향성은 지정학적 리스크의 지속성, 서아프리카의 기상 전개, 그리고 북미·유럽의 수요 회복 여부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용어 설명: MMT는 메트릭톤(백만톤)을 의미하고, MT는 메트릭톤이다. ICE(Intercontinental Exchange)의 재고 집계는 배그(일반적으로 1백 파운드 단위의 자루)를 기준으로 보고되며, COT(Commitment of Traders) 보고서는 선물시장에서 주요 참여자(자금, 상업, 비상업 등)의 포지션 변화를 주단위로 공시하는 자료다. 또한 코코아 그라인딩(grindings)은 원두(생 코코아)를 가공해 제품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소비되는 물량을 뜻하며, 제과·초콜릿 제조업체의 원재료 수요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투명성 공지: 본 보도문의 발행일 기준으로 Rich Asplund는 해당 기사에서 언급된 증권들에 대해 직접적 또는 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명시되어 있다.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판단은 각자의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