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빗 크레딧 임원, 2026년 전망—성장자금 수요는 강하지만 공급 변화가 기업들을 사모대출로 밀어넣는다

프라이빗 크레딧(Private Credit) 분야의 주요 관계자는 2026년에도 성장자금에 대한 수요는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자본의 공급 측면이 변화하고 있어 더 많은 기업들이 사모대출(Private Credit)로 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해당 발언은 프라이빗 크레딧 운용사인 Partners for Growth의 공동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앤드류 칸(Andrew Kahn)의 견해이다.

2025년 12월 07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칸은 기업들이 여전히 확장을 위해 자본을 필요로 하지만 “변화하고 있는 것은 공급(side)“이라며, 주식(Equity) 시장의 선택성 강화와 은행권의 축소(retrenching)가 기술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단계의 기업들에 대해 성장성 대출(Growth Debt)의 역할을 확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칸은 내년에는 주식 기반 자금 조달이 확보하기 더 어려워지고, 자금 조달은 특정 기회군에 집중되는 경향이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벤처캐피털(Venture Capital)프라이빗에쿼티(Private Equity) 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특히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관련 기업들에 더 많은 자금을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로 인해 SaaS(소프트웨어·서비스), 핀테크, 헬스테크, 로보틱스 등 분야의 비교적 견조한 기업들조차 자금조달 사이클이 느려지고 밸류에이션(평가)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더 많은 창업자들이 “

소유권을 보전하고 성장 계획을 유지하기 위해 성장성 대출에 의존할 가능성이 있다

“고 칸은 말했다.

미국 내 은행 대출 환경도 점점 더 제약을 받고 있다. 상업은행 부문의 통합(consolidation)은 혁신기업에 대한 대출 지형을 재편했다. 대형 은행들은 거래 건수를 줄이고, 더 큰 금액의 수표(체크)를 쓰며, 보다 위험이 낮은 섹터나 벤처캐피털(backing)이 확실히 강한 기업들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소규모 창업자 지향 은행들은 2023년 이후로 축소되거나 합병되었거나, 또는 리스크 성향을 바꾸어 왔다. 이로 인해 자금 공급의 틈새(gap)가 확대되고 있으며, 칸은 이러한 틈새를 전문 사모대출 제공자들이 메워줄 여지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칸은 미국 외 지역에서도 유사하거나 더 뚜렷한 역학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전통 은행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들에 대해 너무 느리거나 보수적인 경우가 많아, 전문적인 사모대출 공급자들이 개입할 공간이 생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본 접근성이 주식과 전통 신용(Traditional Credit) 측면에서 조여지면서, 창업자들은 자금 조달 구조를 재고하고 있다. 칸은 더 많은 기업들이 벤처 투자와 구조화된 신용(Structured Credit)을 혼합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성장성 대출을 “사전에 계획된(proactive) 창업자 친화적 수단“이라고 규정하며, 마일스톤(milestones)에 따라 자본을 정렬하고 확장을 지원하며 희석(dilution)을 제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접근법은 특히 확립된 매출(Established Revenue), 자산담보 기반 모델(Asset-backed models), 강한 유닛 이코노믹스(Unit Economics)을 가진 기업들에 적합하다고 칸은 강조했다.

한편 한정파트너(Limited Partners)들도 포트폴리오 구성(portfolio construction)을 재평가하고 있다. 다년간 직접 대출(Direct Lending)과 프라이빗에쿼티가 후원하는 크레딧 전략에 과다 노출된 투자자들이 이제는 다각화와 보다 탄력적인 수익원(resilient sources of return)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칸은 성장성 대출이 벤처 혹은 성장주식 대비 변동성이 낮고 손실 방어(downside protection)가 더 강하며, 창업자 주도(Founder-led) 고성장 기업에 대한 접근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프라이빗 마켓의 상황이 진화함에 따라 성장성 대출은 기관투자가 포트폴리오에서 더 중요한 구성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 동향을 놓고 보면 칸은 사우디아라비아와 GCC(걸프협력회의) 지역이 국가 개발 의제와 정부 주도의 혁신 프로그램의 뒷받침으로 지속적인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동남아시아와 호주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성숙해지면서 더 정교한 자금조달 도구를 필요로 해 건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라틴아메리카는 기회가 존재하지만 통화 변동성과 정치적 사이클 때문에 신중한 구조화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미국에서는 주식시장이 인공지능에 집중하면서 다른 기술 섹터에 대해 “간과된 기회들(overlooked pockets of opportunity)“이 발생했고, 성장성 대출이 자금의 공백을 메우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과 유럽에서는 거시경제적 역풍에도 불구하고 핀테크, 헬스케어, 딥테크(Deep Tech)와 같은 분야에서 탄력적인 성장 궤적이 지속되고 있다고 칸은 덧붙였다.


용어 설명(독자 안내)

사모대출(Private Credit)은 전통적 은행 대출이나 공개 주식 발행 대신 사모시장에서 제공되는 대출·신용 상품을 의미한다. 성장성 대출(Growth Debt)은 매출이 성장하고 있지만 추가 자본이 필요한 기업에 제공되는 대출로, 보통 주식 희석을 줄이려는 창업자들이 선택한다. 벤처캐피털(Venture Capital)은 초기·성장 단계 스타트업에 자본을 투자하는 방식이며, 프라이빗에쿼티(Private Equity)는 비상장 기업에 대한 지배적 투자 또는 인수·합병을 통해 가치를 높이는 투자 방식을 말한다.

또한 유닛 이코노믹스(Unit Economics)는 제품 또는 서비스 한 단위에 대한 수익성과 비용 구조를 분석하는 개념으로, 사업모델의 지속가능성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이다. 참고 이러한 용어들은 금융·투자 업계에서 통용되는 전문 용어이므로 관련 결정을 내릴 때는 구조와 조건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실무적 시사점

기업 경영진과 창업자들은 자본 조달 전략을 설계할 때 성장성 대출을 포함한 혼합 구조를 검토해야 한다. 특히 매출 기반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가진 기업들은 주식 희석을 최소화하면서 필요한 확장자금을 확보하는 대안으로 성장성 대출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 기관투자가들은 포트폴리오의 변동성 관리와 하방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전통적 주식·사채 투자에 더해 창업자 주도 고성장 기업에 접근할 수 있는 사모대출 전략을 검토할 만하다.

종합하면, 2026년 시장에서는 자본 수요는 강하지만 공급의 질적 변화가 기업의 자금조달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그 결과 성장성 대출의 역할과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