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 데이비드슨, 마이크론에 12개월 목표주가 1000달러 제시…주가 상승 여력 약 100%

월가 분석가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NASDAQ: MU)에 대해 커버리지를 시작하면서 12개월 목표주가를 주당 $1,000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거래 가격보다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해당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을 ‘매수’로 명시했다.

2026년 5월 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DA 데이비드슨(DA Davidson) 소속 길 루리아(Gil Luria) 애널리스트는 이번 커버리지 개시 보고서에서 메모리 반도체 업종의 전형적인 사이클 패턴이 이번에는 다르게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루리아는 특히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이 메모리 수요의 장기적·지속적 강세를 만들어 과거의 과잉공급·가격 폭락 상황이 반복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Bull Market 이미지

루리아의 핵심 논지는 이번 메모리 사이클이 과거처럼 단기간의 공급 확대와 이후의 과잉공급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으며, 특히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는 GPU(그래픽 처리 장치) 및 AI용 칩 수요와 직결되어 장기간의 구조적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는 점이다.

루리아는 마이크론의 전략적 변화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마이크론이 HBM(High Bandwidth Memory)에 대한 5년 단위 판매계약을 체결하기 시작한 점은 향후 매출과 이익에 대한 가시성을 높이며 수익 예측의 신뢰도를 개선한다고 봤다. 그는 마이크론이 회계연도 2030년에 매출 $3930억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그의 12개월 목표주가 $1,000은 회계연도 2030년 기준 주당순이익(EPS) $139, PER 10배를 전제로 하며, 해당 가치를 3년간 연 10% 할인율로 할인한 결과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 공개 직후인 2026년 4월 28일에는 마이크론 주가가 오히려 하락했다. 다만 기사 작성자는 루리아의 논리가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구체적으로는 분석가 컨센서스 기반으로 산출한 마이크론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 비율이 5 미만인 점을 지적하며, 이는 최근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성장 지속성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지원되는 실적 지표도 기사에 상세히 제시되어 있다. 마이크론은 직전 분기 매출이 $238.6억(약 $23.86 billion)으로 전분기 대비 거의 세 배 증가했으며, 총이익률(gross margin)이 36.8%에서 74.4%로 급등했다. 경영진은 회계연도 3분기(회계연도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93억에서 $327.5억~$342.5억 범위로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으며, 총이익률은 약 81%로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메모리 시장 구조와 경기국면

기사에 따르면 DRAM(동적 임의 접근 메모리) 시장은 사실상 세 개의 기업이 과점하는 구조이며, 이들 기업이 대부분의 자원을 HBM 쪽으로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 구조적 요인은 공급을 제한하고 가격을 높은 수준에서 유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HBM은 고성능 GPU와 AI 가속기 등과 함께 패키징돼야 하는 특수 DRAM으로, AI 연산 수요가 지속되는 한 HBM 수요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용어 설명

HBM(고대역폭 메모리)은 GPU 등 고성능 연산장치와 함께 사용되는 고속·고대역폭 메모리로, 대량의 데이터 전송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설계돼 AI 연산에 필수적이다. DRAM은 컴퓨터의 작업 메모리로, DRAM의 한 형태인 HBM은 특히 병렬 연산 성능을 끌어올리는 데 중요하다. 또한 선행 P/E(Forward P/E)는 향후 기대되는 연간 이익을 기준으로 현재 주가가 몇 배인지 나타내는 지표로, 낮은 수치는 시장이 해당 기업의 이익 지속성에 대해 회의적임을 의미할 수 있다.


투자 관점의 구조적 시사점

제시된 수치들을 종합하면 몇 가지 논리적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첫째, 현재의 저평가 상태(선행 P/E <5)는 투자자들이 메모리 사이클의 지속성에 대해 회의적이라는 신호다. 그러나 만약 루리아가 예상한 것처럼 AI 인프라 확충이 장기화돼 HBM 수요가 지속된다면, 매출과 이익이 크게 확대되면서 저평가 상태가 해소될 여지가 크다.

둘째, DRAM 시장의 과점적 산업구조와 주요 플레이어들의 HBM 집중은 공급 측면의 제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가격 상승 압력을 유지시킬 수 있다. 이 경우 단기간의 사이클 종료보다 장기적 수익성 개선이 발생할 수 있다.

셋째, 루리아의 목표주가 산출 방식(회계연도 2030년 EPS $139에 PER 10 적용, 3년 할인)은 보수적인 가정으로도 의미있는 상승여력을 시사한다. 다만 이러한 목표는 기술적·수요 측면의 전제(예: AI 수요 지속성, HBM 공급 제약 지속)를 필요로 하며, 반대로 AI 수요 성장 둔화나 경쟁사의 급격한 공급 확대가 발생하면 가정이 뒤집힐 위험이 존재한다.

리스크 및 투자 유의사항

기사 마지막에는 이해관계 공시가 포함돼 있다. 작성자 제프리 세일러(Geoffrey Seiler)는 보도에 언급된 어떤 종목에도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추천하고 있다. 또한 본 보도 내용은 보도 매체의 의견을 반드시 대변하지는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종합 평가

요약하면 DA 데이비드슨의 커버리지 개시와 $1,000 목표주가 제시는 메모리 업황의 구조적 변화 가능성을 전제로 한 시나리오다. 마이크론의 최근 실적(매출 및 이익률 급등)과 경영진의 보수적 실적 가이던스 상향은 그 타당성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투자자는 메모리 업황의 본질적 변동성(사이클성)과 기술·수요 리스크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만약 AI 인프라 확충이 장기화되고 HBM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를 유지한다면, 현재의 저평가 상태는 점진적으로 해소되며 주가의 상당한 상승 여력이 현실화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