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2028회계연도부터 미국 데이터센터용 배터리 생산 시작

도쿄, 6월 8일(로이터)파나소닉 홀딩스(Panasonic Holdings)는 미국 캔자스주 공장에서 데이터센터용 배터리 셀의 대량 생산을 2028회계연도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월요일 밝혔다. 해당 회계연도는 2029년 3월에 종료된다.


2026년 6월 8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앞서 발표한 5,000억엔 규모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가운데 약 3,500억엔을 2026~2028회계연도 동안 에너지 부문에 배분할 방침이다. 이 부문은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나머지 1,500억엔산업 부문에 투입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서버와 저장장치를 운영하는 시설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에너지 저장 시스템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배터리 셀 생산 능력은 관련 시장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파나소닉의 이번 계획은 AI 인프라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에 맞춰 공급망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또한 파나소닉 에너지는 멕시코에 세 번째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으며, 대량 생산은 2028회계연도에 시작할 예정이다. 멕시코 생산기지는 북미 지역 공급망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북미는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장치 수요가 동시에 확대되는 지역으로, 생산 거점을 미국과 멕시코에 분산하려는 움직임은 물류 효율성과 고객 대응 속도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타다노부 가즈오 파나소닉 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2028회계연도에 데이터센터 관련 에너지 저장 시스템 매출 목표 9,500억엔을 두고 이를 “최소한의 약속”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어 해당 사업이 매출 1조엔 이상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파나소닉이 데이터센터용 배터리 사업을 단순한 보조 영역이 아닌, 중장기 성장축으로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확산과 함께 전력 소비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대형 데이터센터는 정전이나 전력 불안정에 대비한 배터리 저장 장치를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파나소닉의 생산 확대와 투자 재배분은 향후 에너지 저장장치(ESS)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개선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대규모 설비 투자와 증설은 집행 속도, 수요 현실화, 경쟁사 대응에 따라 성과가 달라질 수 있어, 향후 북미 배터리 공급망과 AI 인프라 수요 추이가 주요 변수로 남는다.

환율 기준으로는 1달러=160.1900엔이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