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증시, 금요일 1,600선 돌파 시도할까

태국 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5포인트 이상, 약 1.7% 올랐다. 태국증권거래소(SET) 지수는 1,590선 바로 위에서 거래를 마친 뒤 금요일 장에서도 상승 출발이 예상되고 있다.

2026년 6월 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 주요 증시는 국제 유가 하락과 중동 지역 교전이 끝날 수 있다는 낙관론에 힘입어 대체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증시는 상승 마감했고, 미국 증시도 대체로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아시아 시장 역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날 SET 지수는 금융, 산업재, 자원, 서비스 업종의 강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6.73포인트, 0.42% 오른 1,594.79에 거래를 마쳤으며, 장중에는 1,586.20~1,607.25 범위에서 움직였다. 거래량은 137억 700만 주, 거래대금은 897억 5,000만 바트를 기록했다. 하락 종목은 264개, 상승 종목은 219개였고, 176개 종목은 변동 없이 마감했다.

활발히 거래된 종목 가운데서는 Advanced Info가 1.10% 하락했고, 태국공항(Airport of Thailand)은 4.00% 급등했다. Asset WorldTTB Bank는 각각 1.72% 하락했으며, Banpu는 0.87% 내렸다. Bangkok Bank는 0.57% 떨어졌고, B. GrimmKrung Thai Bank는 각각 0.71% 상승했다. CP All Public은 1.60% 하락했고, Charoen Pokphand Foods는 0.53% 내렸다. Energy Absolute는 1.70% 하락했으며, Gulf는 4.26% 급등했다. Kasikornbank는 0.49% 밀렸고, Krung Thai Card는 2.44% 급락했다. PTT Oil & Retail은 0.80% 하락한 반면 PTT는 0.68% 올랐다. PTT Exploration and Production은 0.70%, PTT Global Chemical은 0.72% 각각 상승했고, SCG Packaging은 1.00% 올랐다. Siam Commercial Bank는 2.55% 급등했으며, Siam Concrete는 1.31% 하락했다. Thai Oil은 0.54% 상승했고, True Corporation은 0.71% 내렸다. Bangkok Dusit Medical, Bangkok Expressway, BTS Group은 변동이 없었다.

월가의 흐름은 신중한 낙관론을 반영했다. 주요 지수들은 목요일 혼조세로 출발한 뒤 장중 꾸준히 상승했으나, 최종적으로는 엇갈린 흐름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874.86포인트, 1.73% 급등한 51,561.93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23.02포인트, 0.09% 내린 26,830.96으로 마감했고, S&P 500은 30.63포인트, 0.41% 오른 7,584.31로 장을 끝냈다.

다우지수의 반등은 UnitedHealth(UNH) 주가 급등이 이끌었다. 이는 Bank of America의 투자의견 상향에 따른 것이다. 다우 편입 종목인 American Express(AXP), Goldman Sachs(GS), Merck(MRK)도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은 장 초반보다 낙폭을 크게 줄였지만, 전반적인 기술주 약세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특히 Broadcom(AVGO) 주가 급락이 기술 섹터에 부담을 줬다. Broadcom은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연간 1,000억 달러 규모의 AI 칩 매출 전망을 상향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실망을 샀다.

국제 유가는 중동 긴장 완화 기대 속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발표 이후 갈등이 확산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반영된 결과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배럴당 3.00달러, 3.12% 하락한 93.02달러에 거래됐다. WTI는 미국 기준 원유 가격으로, 글로벌 에너지·인플레이션 흐름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여겨진다.

태국 내에서는 이날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은 전체 물가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9%, 근원 CPI는 0.9% 상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근원 CPI는 식품과 에너지처럼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물가 지표로, 기초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살피는 데 활용된다. 앞서 4월에는 전체 물가상승률이 전년 대비 2.89%, 근원 CPI는 0.83% 상승한 바 있다.


시장 해석 측면에서 보면, 태국 증시는 유가 하락위험선호 회복이 맞물리며 단기적으로 1,600선 재도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다만 5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 금리 부담이 다시 부각될 수 있어, 금융주와 내수주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커질 여지도 있다. 반대로 인플레이션이 시장 예상에 부합하거나 낮게 나올 경우,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와 함께 지수 상단을 시험하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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