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시에서 텐센트(Tencent) 주가가 10.5% 급등해 481.6홍콩달러(HK$)를 기록했다. 이는 5년 만에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이다. 회사가 위챗(WeChat)에 기본 탑재될 수 있는 프로토타입 AI 에이전트를 시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2026년 6월 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텐센트가 사용자의 다양한 일상 업무를 자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시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텐센트는 이르면 이달 중 대외 공개를 위한 준법 절차(compliance process)를 시작할 계획이며, 이후 소수의 외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험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러한 재료는 텐센트의 AI 전략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높아지는 흐름 속에서 나왔다. 텐센트는 이미 위챗 안에 AI 에이전트 플러그인인 ClawBot을 출시했으며, 3.8백만 개의 미니프로그램을 조율할 수 있는 네이티브 에이전트도 개발 중이다. 회사는 전체 공개를 2026년 3분기로 목표하고 있으며, 올해 AI 설비투자만 360억위안(RMB) 이상을 약속했다.
마틴 라우(Martin Lau) 텐센트 사장은 2025년에 새로운 AI 제품과 모델에 180억위안(RMB)을 투입했으며, 2026년에는 이 투자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권가도 텐센트에 대해 우호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와 UBS는 최근 며칠 사이 텐센트 주식에 대해 모두 매수(Buy) 의견을 재확인했다. 43명의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는 여전히 강력 매수(Strong Buy)이며, 12개월 평균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홍콩 증시 전반의 강세도 텐센트 급등을 뒷받침했다. 항셍지수는 2.52% 오른 640.14포인트 상승한 26,038.32를 기록했고, 항셍테크지수는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4.72% 오른 5,199.28포인트로 치솟았다. 같은 날 알리바바(9988.HK)도 크게 반등하며, 중국 인터넷 기업 전반이 AI 에이전트 모멘텀을 계기로 재평가받는 흐름을 보여줬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AI 에이전트 경쟁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고 본다.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가 각각 경쟁 플랫폼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중국 빅테크의 차세대 경쟁 축이 챗봇에서 에이전트로 이동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에이전트는 단순히 답변을 생성하는 수준을 넘어, 예약·검색·업무 처리 등 실제 행동까지 수행하도록 설계된 AI 도구를 뜻한다. 텐센트의 경우 이용자가 이미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위챗 안에 이를 심어 넣는 전략을 택해, 중국 내 기본 디지털 관문을 AI 플랫폼으로 전환하려는 구상을 드러내고 있다.
주가 측면에서 이번 급등은 구체적인 단기 촉매와 중장기 성장 기대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위챗 AI 에이전트의 임박한 준법 절차 착수 소식이 직접적인 모멘텀을 제공했고, 1분기 실적 호조와 AI 투자 확대 계획, 그리고 홍콩 기술주의 전반적 강세가 이를 증폭시켰다. 시장에서는 텐센트가 AI를 단순한 보조 기능이 아니라 위챗 생태계의 핵심 기능으로 밀어붙일 경우, 사용자 체류시간과 서비스 이용 빈도, 미니프로그램 활성도까지 함께 개선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실제 상용화 속도와 규제 절차, 외부 사용자 테스트 결과에 따라 기대감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어, 향후 주가 흐름은 출시 일정과 제품 완성도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
이번 기사에는 인공지능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으며 편집자의 검토를 거쳤다. 자세한 내용은 약관을 참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