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주식을 단 한 종목만 고르라면 무엇이 적합할까. 2026년 5월 3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시장에서 가장 먼저 거론되는 종목은 여전히 엔비디아(NASDAQ: NVDA)다. AI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된 2023년 이후 엔비디아는 선두 자리를 지켜왔고, 최근 몇 달 동안 그 지위를 흔들 만한 뚜렷한 변화도 보이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엔비디아는 현재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대형 성장주로도 해석된다. 주가가 이미 크게 올랐음에도, 향후 성장 전망을 고려하면 지금이 오히려 매수 기회일 수 있다는 논리다. 기사에서는 엔비디아가 앞으로도 의미 있는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고 봤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2027년에도 성장 동력 유지
엔비디아 매출의 거의 전부는 AI 관련 사업에서 나온다. 만약 AI 투자가 갑자기 꺾인다면 엔비디아에는 큰 부담이 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엔비디아 경영진은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I 하이퍼스케일러의 자본지출이 2027년 1조 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됐던 6,500억 달러에서 크게 확대된 수준이다. 하이퍼스케일러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처럼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운영하는 대형 기술기업을 뜻한다.
이 같은 자본지출 확대는 데이터센터 비용이 단순한 건설 단계에서 연산용 반도체와 컴퓨팅 자원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 서버와 전력, 냉각 시설 같은 물리적 투자뿐 아니라 실제 AI 연산을 담당하는 칩 수요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엔비디아는 이런 흐름 속에서 전체 자본지출 증가율보다 더 빠른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장도 아직은 엔비디아의 미래 성장 일부만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사에 따르면 현재 엔비디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은 24배 수준이다.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앞으로 1년간 예상되는 이익을 기준으로 주가가 얼마나 비싼지 보여주는 지표다. 만약 엔비디아가 애널리스트의 성장 전망을 충족한다면, 회계연도 말인 2027년 1월에는 주가가 지금과 비슷한 수준이어도 후행 기준 주가수익비율이 24배 안팎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엔비디아는 실적 기대를 종종 웃돌아 왔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낮은 후행 주가수익비율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기사에서는 전했다.
현재 S&P 500의 후행 주가수익비율이 26.5배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엔비디아는 사실상 시장 평균 수준의 밸류에이션으로 거래되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즉, AI 산업을 이끄는 대표 기업이면서도 시장 전체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향후 실적이 계속 강하게 유지될 경우, 시장이 엔비디아의 성장률을 재평가하는 과정에서 2026년 말부터 2027년까지 추가 상승 여력이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장기적으로도 전망은 밝다고 봤다. 엔비디아는 2030년까지 연간 자본지출이 3조 달러에서 4조 달러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데이터센터, AI 학습, 추론 연산, 고성능 네트워크 장비 등 전방위 인프라 수요가 계속 커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기사에서는 데이터센터 확장이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짚으며, 이런 환경이 엔비디아의 장기 성장 스토리를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자 주의사항과 시장의 평가
다만 기사 말미에서는 엔비디아 주식을 사기 전 다른 시각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모틀리 풀(Motley Fool)의 ‘스톡 어드바이저(Stock Advisor)’ 분석팀은 현재 투자자에게 가장 유망한 10개 종목을 제시했는데, 그 목록에 엔비디아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과거 넷플릭스가 2004년 12월 17일 추천됐을 때 1,000달러 투자 시 46만 3,900달러가 됐고, 엔비디아가 2005년 4월 15일 추천됐을 때는 1,000달러 투자 시 129만 4,401달러가 됐다고 소개했다.
기사에 따르면 스톡 어드바이저의 총평균 수익률은 978%로, S&P 500의 211%를 크게 웃돈다. 이는 장기적으로 종목 선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제시됐다. 다만 이번 기사 전체의 핵심은 엔비디아가 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가장 직접적인 수혜주 가운데 하나이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과열보다 오히려 향후 실적 개선을 기다리는 구간에 가깝다는 점이다.
Keithen Drury는 엔비디아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틀리 풀 역시 엔비디아를 보유하고 추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글에 담긴 견해는 필자 개인의 것이며 나스닥의 공식 입장을 반드시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