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랙티브 브로커스(NASDAQ: IBKR), 로빈후드 마켓츠(NASDAQ: HOOD), 코인베이스 글로벌(NASDAQ: COIN)은 모두 경쟁 관계에 있는 브로커리지 주식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셋 가운데 장기적으로는 인터랙티브 브로커스가 가장 지속력 있는 사업자로 입증될 가능성이 크다.
2026년 5월 2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강점은 암호화폐나 옵션 거래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활동성 높은 개인 투자자, 자문업자, 기관, 헤지펀드, 마진 대출, 글로벌 자금 흐름을 중심으로 한 인프라 사업을 구축했다는 데 있다. 일반적인 증권사처럼 단순 중개 기능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거래·청산·대출·결제·글로벌 접근성을 함께 제공하는 금융 인프라에 가깝다는 의미다.
스테이블코인 우위도 주목된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법정통화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로, 가격 변동성이 큰 일반 가상자산보다 결제·이체 수단으로 더 자주 활용된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는 올해 초 적격 고객이 스테이블코인으로 브로커리지 계좌에 자금을 넣을 수 있도록 했으며, 향후 스테이블코인 기능을 더 확대해 자체 스테이블코인 도입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 자금 조달은 자본이 전 세계로 24시간 이동할 수 있게 해준다.”
이 같은 구조는 금융시장이 연중무휴에 가까운 거래와 토큰화 자산으로 이동할수록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는 이미 전 세계 170개 이상의 시장에서 투자자를 상대하고 있어, 국경을 넘는 자금 이동 기능이 자연스럽게 사업 경쟁력으로 연결될 수 있다. 토큰화(tokenization)는 주식, 채권, 펀드 같은 전통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토큰으로 옮기는 흐름을 뜻하며, 장차 결제·보관·거래 방식 자체를 바꿀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월가의 토큰화 전환도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월가는 점점 토큰화 증권과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환이 빨라질 경우 인터랙티브 브로커스는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이미 대형 글로벌 브로커리지 플랫폼, 청산 시스템, 마진 플랫폼, 기관 거래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는 완전히 새로운 사업모델이 아니라, 기존 사업 위에 얹히는 추가 서비스로 작동할 수 있다.
이는 코인베이스와는 상당히 다른 구조다. 코인베이스의 매출은 여전히 암호화폐 거래 활동 자체에 훨씬 더 크게 의존하고 있다. 반면 인터랙티브 브로커스는 거래량뿐 아니라 대출, 현금 잔고, 기관 서비스 등 여러 수익원을 통해 매출을 분산시키고 있다. 이런 점에서 특정 시장 사이클의 변동에 덜 흔들리는 사업 구조를 갖췄다고 볼 수 있다.
활동성 높은 거래자 기반은 또 다른 핵심 해자다. 로빈후드는 신규 투자자 유치에 강점을 보였고,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거래를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랙티브 브로커스는 활동성 높은 개인 투자자, 전문 투자자, 자문업자, 패밀리오피스, 기관투자가와 깊이 연결돼 있다. 이들은 거래 빈도가 높고, 유지하는 자산 규모도 크며, 여러 채널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실적 수치도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한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는 2026년 1분기에 고객 계좌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475만 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고객 자산은 38% 증가한 7,894억 달러로 늘었고, 고객 마진 대출은 35% 증가한 860억 달러, 고객 현금 잔고는 35% 증가한 1,688억 달러로 집계됐다. 일평균 수익 거래(DARTs) 역시 24% 증가했다. 이는 단순한 사용자 수 증가가 아니라, 자산 확대와 대출 증가, 거래 활성화, 고객 참여도 상승이 동시에 나타난 결과다.
집행 품질 역시 경쟁우위로 꼽힌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는 수십 년 동안 저비용 체결, 직접 시장 접근, 정교한 주문 라우팅, 글로벌 시장 연결성을 바탕으로 명성을 쌓아왔다. 이런 요소는 화려한 앱 디자인이나 소셜 기능보다 진지한 투자자에게 훨씬 중요하다. 2026년 1분기 이 회사의 수수료 수익은 6억1,300만 달러, 순이자수익은 9억400만 달러에 달했다. 선물, 옵션, 주식 거래량도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수수료만이 전부도 아니다. 마진 대출, 현금 잔고, 선물 거래, 외환 거래, 기관 서비스 모두가 의미 있는 매출원으로 작동하고 있다. 즉,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익 구조는 단일 테마에 베팅하는 모델이 아니라, 여러 금융 활동이 서로 연결된 복합 인프라 모델에 가깝다. 이 점이 장기적으로 가장 큰 방어력이 될 수 있다.
결국 인터랙티브 브로커스는 쉽게 복제하기 어려운 사업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로빈후드는 개인 투자자 시장에서 계속 성장할 수 있고,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보급이 확대되면 수혜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인터랙티브 브로커스는 전 세계 거래, 마진 대출, 기관 브로커리지, 스테이블코인 자금 조달, 토큰화 증권 인프라의 교차점에 자리하고 있다. 고객 계좌는 매년 30% 이상 늘고 있고, 고객 자산은 8,000억 달러에 근접하고 있으며, 매출은 하나의 시장 흐름이 아니라 여러 수익원에서 나온다.
이 때문에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장기 투자 논리는 다음 암호화폐 사이클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금융 인프라 사업을 보유하는 것에 있다. 이러한 사업은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 해자를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가 향후 브로커리지 산업의 구조를 바꿀 수 있는 흐름인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인터랙티브 브로커스가 얼마나 더 큰 수혜를 받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편,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그룹 주식 매수 여부를 두고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모틀리 풀의 스톡 어드바이저 애널리스트 팀은 현재 매수할 만한 10개 종목을 제시했지만,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그룹은 그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해당 서비스는 과거 넷플릭스와 엔비디아가 추천 당시 이후 각각 큰 폭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소개하며, 장기 분산투자 관점에서 참고할 만한 사례로 제시했다. 다만 이는 특정 종목의 향후 주가를 보장하는 내용은 아니며, 투자 판단은 각자의 기준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
시장 영향 측면에서 보면,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사례는 브로커리지 업계가 단순한 거래 중개를 넘어 금융 인프라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테이블코인 자금 조달과 토큰화가 확대될수록, 자본 이동 속도와 결제 효율성이 강점인 대형 플랫폼이 상대적 우위를 가질 가능성이 있다. 또한 금리 환경이 변화하거나 거래량이 둔화하더라도, 현금 잔고와 대출, 기관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완충재 역할을 할 수 있어 실적의 안정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공개 정보 기준 핵심 수치
• 고객 계좌: 475만 개
• 고객 자산: 7,894억 달러
• 고객 마진 대출: 860억 달러
• 고객 현금 잔고: 1,688억 달러
• 일평균 수익 거래: 24% 증가
• 수수료 수익: 6억1,300만 달러
• 순이자수익: 9억400만 달러
• 서비스 지역: 170개 이상 시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