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5월 27일(로이터) – 미국 은행들의 2026년 1분기 순이익이 3.6% 증가한 805억 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예금이 다시 늘어난 가운데, 은행들이 잠재적 손실에 대비해 충당금을 소폭 더 쌓은 영향이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수요일 이같이 밝혔다.
2026년 5월 27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FDIC는 은행 예금이 7분기 연속 증가했다고 밝혔다. 은행의 충당금 비용은 1분기에 2.3% 늘었지만,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었다. 충당금 비용이란 대출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 미리 적립해 두는 금액으로, 은행의 향후 손실 흡수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국내 예금이 꾸준히 늘고 충당금 적립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된 점은 미국 은행권의 기본 체력이 아직 견조하다는 신호로 읽힌다.
FDIC는 자산 건전성 지표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연체 대출 규모는 소폭 줄었으나, 주택담보대출과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연체 수준은 다소 상승했다. 특히 신용카드 대출, 자동차 대출, 그리고 다세대 주거용 상업부동산 대출의 연체 수준은 여전히 높은 상태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다세대 주거용 상업부동산은 아파트처럼 여러 세대가 거주하는 임대용 건물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아, 금리 부담과 경기 둔화가 지속될 경우 해당 부문에서의 부실 위험이 더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트래비스 힐 FDIC 의장은 성명에서
“은행 자본과 유동성 수준은 여전히 강하다”
고 말했다. 자본은 은행이 손실을 흡수할 수 있는 완충 장치이며, 유동성은 예금 인출이나 단기 자금 수요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두 지표가 강하다는 평가는 미국 은행권이 예상치 못한 충격에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버틸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연체가 일부 부문에서 여전히 높게 유지되는 만큼, 향후 미국의 금리 수준과 소비 둔화 흐름이 은행 수익성과 대출 건전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계속해서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