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2025년 영국에 150억 파운드(약 200억 달러, 약 20조 원)를 투자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은 2027년 말까지 3년간 총 400억 파운드 규모의 투자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는 궤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2026년 5월 27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의 2025년 투자에는 새로운 운영 시설의 가동, 스튜디오 제작 시설과 사무공간 확장, 그리고 드론 배송 시범사업 개시가 포함됐다. 드론 배송은 무인항공기를 활용해 상품을 빠르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물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신기술로 꼽힌다.
아마존은 이날 공개한 영국 내 연례 경제 기여 및 세금 공시에서 2025년 자사의 영국 사업 매출 총액이 300억 파운드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영국 시장이 아마존의 사업에서 여전히 핵심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한 아마존이 부담한 총세금은 13억 파운드 이상으로, 2024년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여기에는 법인세, 사업세, 국민보험, 디지털서비스세가 포함된다. 법인세는 기업의 이익에 부과되는 세금이며, 사업세는 영업용 부동산 등에 매겨지는 지방세 성격의 부담금이다.
아마존은 영국에서 약 7만500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는 영국 내 민간 부문 고용주 상위 10위권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영국은 아마존의 글로벌 시장 가운데 미국과 독일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으로, 유럽 내에서도 전략적 중요성이 큰 지역으로 평가된다.
이번 투자 확대는 아마존이 영국 내 물류, 콘텐츠 제작, 사무 인프라, 신기술 실험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대규모 자본 투입은 단기적으로는 설비와 고용 확대를 통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낼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영국 내 전자상거래와 디지털 물류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 특히 드론 배송 시험은 향후 배송 속도와 운영 비용 구조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분야로, 기술 상용화 여부에 따라 물류 산업 전반의 투자 방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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