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에너지 대기업 BP의 이사회가 앨버트 맨리폴드(Albert Manifold) 의장을 즉시 해임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2026년 5월 26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BP가 24일(현지시간) 밝혔다. BP는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거버넌스 감독(governance oversight)과 행동(conduct) 관련 문제를 제시했다.
BP의 수석 독립이사인 아만다 블랑(Amanda Blanc)은 성명을 통해
“앨버트는 bp의 전환에 환영할 만한 집중력과 속도를 더하는 데 도움을 줬다”
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이사회는 자신들이 용납할 수 없다고 판단한 거버넌스 감독 및 행동 문제를 알게 됐고, 이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했다”
고 설명했다. 여기서 거버넌스 감독은 기업 지배구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살피는 역할을 뜻하며, 통상 이사회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가리키는 용어다.
이번 발표 직후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된 BP 주가는 장중 최대 9%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낙폭을 줄였다. 주가는 마지막 기준으로 5.4% 넘게 하락한 상태에서 거래됐다. 시장은 이사회 의장 교체가 단순한 인사 변경을 넘어, BP의 지배구조와 경영 안정성에 대한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특히 대형 에너지 기업의 경우 이사회 수장은 중장기 전략과 자본 배분, 주주가치 제고 방향에 영향을 주는 핵심 인물로 분류된다.
BP는 이언 타일러(Ian Tyler)가 임시 의장을 맡았으며, 영구 의장 선임 절차도 곧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타일러는
“이사회와 경영진은 우리가 제시한 전략 방향에 깊은 확신을 갖고 있으며, 회사는 이를 이행하기 위해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
“bp는 견조한 기초 영업 실적과 강한 재무 규율에 집중하는 기록을 쌓아가고 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주주가치와 수익을 높이기 위한 것”
이라고 덧붙였다.
BP가 언급한 재무 규율은 투자와 비용 집행을 엄격하게 관리해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는 것을 뜻하며,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큰 산업에서 특히 중요하게 받아들여진다. 이번 사안은 BP의 사업 전략 자체보다는 지배구조 신뢰도와 이사회 운영 체계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를 다시 보여준다. 향후 새 의장 선임 과정에서 투명성과 독립성 확보 여부가 중요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크며, 투자자들은 경영진과 이사회가 이번 공백을 어떻게 수습하는지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로서는 BP가 전략 실행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신뢰 회복 여부가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핵심 정리: BP 이사회는 앨버트 맨리폴드 의장을 거버넌스 감독과 행동 문제를 이유로 즉시 해임했다. 아만다 블랑 수석 독립이사는 이번 조치를 ‘단호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발표 직후 BP 주가는 장중 9% 급락했고, 마지막에는 5.4% 이상 하락했다. 이언 타일러가 임시 의장을 맡았으며, BP는 영구 의장 선임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