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이란 평화 합의 기대가 커지면서 2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핵심 해상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흐름이 보다 원활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시장은 공급 차질 우려를 빠르게 반영했다.
브렌트유 8월물 선물은 배럴당 95.44달러로 4.8% 하락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 선물은 배럴당 91.56달러로 5.2% 떨어졌다. 2026년 5월 25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3개월째 이어진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에 근접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가 대규모로 통과하는 전략적 해상 요충지다. 일반적으로 이 해협은 중동 산유국의 원유 수송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만큼, 이곳의 통행이 안정되면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안도 크게 완화될 수 있다. 이번 협상에서는 60일간의 불안정한 휴전 연장과 함께 해협 재개방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란과의 합의 도출을 위해 “상당히 탄탄한 제안”이 협상 테이블에 올라와 있다고 밝히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나쁜 거래’에는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X에 올린 글에서 최종 합의가 성사되려면 이란의 우라늄 농축 시설을 해체하고, 농축된 핵물질을 이란 영토 밖으로 반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일요일 테헤란이 “우리가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세계에 안심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타스님 통신은 미국이 잠재적 평화 양해각서(MoU) 일부 조항, 특히 이란의 동결자산 해제를 둘러싸고 여전히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MoU는 정식 조약보다 구속력이 약한 합의 문서로, 당사국의 정치적 합의를 문서화하는 성격이 강하다.
한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일요일 발표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상업용 차량 33대와 유조선이 IRGC 해군의 조정과 안전 감독 아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IRGC는 이란의 정규군과는 별도로 핵심 안보와 해외 영향력에 관여하는 군사 조직으로, 이번 발표는 해상 통제 의지를 과시하는 신호로 읽힌다.
다만 협상이 진전 신호를 보이고 있음에도 양측은 여전히 주요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쟁점에는 중요 해상 통로에 대한 봉쇄 문제, 테헤란의 핵 프로그램, 그리고 카타르에 묶여 있는 120억 달러 규모의 동결자산 해제가 포함된다. 시장에서는 합의 진전이 확인될 경우 중동발 공급 불안이 완화되며 유가가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지만, 반대로 협상이 교착되면 다시 급반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보도는 나스닥(Nasdaq)에는 저자의 견해와 해석이 포함되지 않으며, 기사에서 제시된 사실은 각 발언과 현지 보도에 근거해 전달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