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오클로와 뉴스케일 파워, 어떤 종목이 진짜 살 만한가

핵심 포인트

오클로25억 달러의 현금과 상장 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어 원자력 기업 가운데 상당한 자금 여력을 갖추고 있다. 뉴스케일 파워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설계 승인을 받은 유일한 소형모듈원전(SMR) 업체라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다만 두 기업 모두 아직 매출 발생 초기 또는 그 이전 단계에 있어, 당분간 수익성 확보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6년 5월 2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원자력 발전은 향후 수년간 세계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오클로(NYSE: OKLO)뉴스케일 파워(NYSE: SMR)처럼 소형모듈원전을 개발하는 두 기업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두 회사 모두 아직 본격적인 매출을 내기 전 단계이거나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당장 수익을 기대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기술 상용화 가능성을 보고 접근해야 하는 종목으로 분류된다.

오클로의 재무 안정성은 투자 판단에서 가장 먼저 거론되는 장점이다. 이 회사는 아직 자사 기술에서 매출을 올리지는 못하고 있지만, 현금 25억 달러부채 제로라는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했다. 기업이 당장 흑자를 내지 못하더라도 자금이 충분하면 연구개발, 인허가, 공급망 구축, 설비 준비 등을 이어갈 수 있는데, 이처럼 사업이 본격화되기 전까지 버틸 수 있는 기간을 흔히 런웨이(runway)라고 부른다. 즉, 오클로는 기술 상용화가 지연되더라도 버틸 수 있는 여력이 크다는 뜻이다.

오클로는 아우로라(Aurora) 마이크로리액터의 배치를 2027년 말로 목표하고 있다. 이 소형 원자로는 데이터센터산업시설에 전력을 공급하는 용도로 추진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대표적 분야인 만큼, 오클로의 목표 시장은 성장성이 높은 편으로 해석된다. 또한 오클로는 메타 플랫폼스를 포함한 고위급 파트너들을 확보하고 있어 시장 기대를 키우고 있다. 다만 이는 아직 향후 계획 단계의 이야기이며, 실제 실증과 상업화가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별도의 변수로 남아 있다.

뉴스케일 파워의 강점은 규제 측면에 있다. 뉴스케일은 미국 NRC 설계 인증을 받은 유일한 SMR 업체다. 원자력 산업에서 설계 인증은 단순한 기술 문서 승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원자로의 기본 설계가 규제 기준을 충족했음을 뜻하므로, 향후 인허가 과정에서 일정한 신뢰를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뉴스케일은 현재 ENTRA1 Energy와의 파트너십 관련해 투자자들을 오도했다는 혐의로 집단소송에 직면해 있다. ENTRA1은 뉴스케일과 협력하는 민간기업이며, 소송은 뉴스케일이 ENTRA1의 경험과 역량을 과장해 설명했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해당 소송은 아직 진행 중이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법적 분쟁을 넘어 뉴스케일의 시장 신뢰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원전 관련 기업은 기술뿐 아니라 규제, 안전성, 파트너십의 신뢰가 핵심 자산이기 때문이다. 설계 인증이라는 규제 우위가 있더라도 법적 리스크가 커지면 자본조달 비용이 높아지고, 신규 계약 체결이나 투자 유치가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따라서 뉴스케일의 단기 주가 흐름은 소송의 진전과 결과에 크게 좌우될 수 있다.

주가 흐름을 보면 시장의 경계심이 드러난다. 보도 시점 기준 뉴스케일의 주가는 연초 대비 거의 30% 하락했다. 오클로 역시 같은 기간 20% 넘게 하락했지만, 지난 12개월 기준으로는 40% 상승했다. 두 종목 모두 변동성이 매우 크지만, 시장은 오클로에 대해 상대적으로 더 나은 기대를 반영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이러한 가격 흐름이 곧바로 기업의 실제 펀더멘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향후 원전 정책, 인허가 속도, 계약 체결 여부가 주가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투자 판단 측면에서 보면, 현재로서는 오클로가 더 깔끔한 선택지로 평가된다. 회사는 긴 자금 여력과 대형 파트너를 확보하고 있어 사업 확장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반면 뉴스케일은 규제 승인이라는 분명한 장점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적 분쟁이 해결되지 않는 한 투자 리스크가 지나치게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만약 뉴스케일이 소송 의혹을 최소한의 재무적·평판적 손상으로 방어해낸다면 향후 수년간 상당한 성과를 낼 가능성도 남아 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는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

소형모듈원전(SMR)은 기존 대형 원전보다 작은 규모로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제작한 뒤 현장에 설치하는 방식의 원자로를 말한다. 건설 기간 단축, 비용 절감, 유연한 전력 공급이 장점으로 거론되지만, 상용화까지는 규제 승인과 실제 운영 안정성 검증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SMR 관련 종목은 기술 기대감이 클수록 주가 변동도 커지는 경향이 있다. 오클로와 뉴스케일 모두 이러한 구조를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최종적으로 두 종목은 모두 높은 위험 감수 성향과 긴 투자 기간을 요구한다. 다만 현재 시점의 상대 비교에서는 오클로가 재무 안정성과 파트너십 면에서 우세하고, 뉴스케일은 규제 우위에도 불구하고 소송 리스크가 발목을 잡고 있다. 원자력 수요 확대라는 장기 테마 자체는 유효하지만, 실제 투자에서는 기술 상용화 시점, 인허가 속도, 법적 분쟁 결과, 자본 소진 속도를 함께 살펴야 한다. 향후 원전 관련 투자는 단기 차익보다 장기 인프라 성장에 베팅하는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 변동성 대비 여력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충 설명

집단소송(class action)은 다수의 투자자가 기업의 공시나 설명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함께 제기하는 소송이다. 설계 인증은 원자로 기본 설계가 규제 기준을 충족했음을 의미하며, 실제 건설 허가와 운영 승인과는 별개의 단계다. 또한 마이크로리액터는 소형 원자로 가운데서도 더 작은 범주의 원전 기술로, 전력 수요가 제한적이거나 분산형 전력이 필요한 산업 현장에 적합한 것으로 거론된다.

이미지 참고: 오클로와 뉴스케일 로고가 나란히 배치된 비교 이미지가 함께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