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직원 컴퓨터 활동 활용한 AI 학습 방침 놓고 저커버그가 해명

메타 플랫폼스(NASDAQ:META)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시스템 학습을 위해 직원들의 기기 활동을 추적한다는 우려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고 More Perfect Union이 유출 오디오를 바탕으로 자사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고 전했다.


2026년 5월 2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열린 내부 회의에서 한 직원은 최근 발표 이후 회사가 직원 기기 사용을 추적하는 것에 대해 저커버그에게 질문했다. 이에 대해 저커버그는 메타가 직원들이 컴퓨터를 사용하며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AI 모델을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커버그는 메타의 AI 개발이 연구와 아키텍처, 인프라, 데이터 품질이라는 세 가지 요소에 의존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아키텍처는 AI 모델이 정보를 처리하고 학습하는 구조를 뜻하며, 인프라는 이를 뒷받침하는 컴퓨팅 자원과 시스템을 의미한다. 데이터 품질은 모델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어떤 자료로 학습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그는 AI 모델이 사람의 작업 수행 과정을 보며 학습한다고 설명하면서, 메타 직원들이 업계에서 흔히 쓰이는 일반 계약직 인력보다 더 높은 품질의 데이터 원천이라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모델에 코딩을 가르치고자 한다면, 내부에서 사람들이 도구를 만들거나 모델이 코딩하는 법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되는 작업을 수행하게 하는 것이 모델의 코딩 능력을 크게 끌어올릴 것이라고 본다”고 저커버그는 말했다.

그는 또 개별 직원의 활동을 사람이 직접 검토하지는 않는다며, 가능한 경우 콘텐츠는 제거된다고 강조했다. 저커버그는 해당 데이터가 감시나 성과 평가에 쓰이는 것이 아니라 오직 AI 시스템 학습을 위한 목적으로만 활용된다고 밝혔다.

메타는 이번 조치에 대해 더 나은 방식으로 설명했어야 한다는 점도 저커버그는 인정했다. 그는 메타가 투명한 소통경쟁사에 전략적으로 민감한 정보를 보호해야 하는 필요성 사이에서 긴장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이를 역사상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분야 중 하나라고 표현했다.


저커버그는 이 접근 방식이 효과적이라는 점이 확인될 경우, 직원 데이터를 활용한 유사한 AI 학습 시도는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시사했다. 업계에서는 메타의 이번 설명이 AI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내부 데이터 활용의 정당성과 사생활 우려 사이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 보여주는 사례로 읽히고 있다. 특히 대규모 생성형 AI 경쟁에서 고품질 데이터 확보가 성능 차별화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메타의 대응은 향후 AI 개발 속도와 투자자들의 기술 경쟁력 평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