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증시가 수요일 거래를 마감하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유틸리티, 은행, 광업 업종에서 낙폭이 두드러지며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2026년 5월 2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카사블랑카 증권거래소에서 모로코 올셰어스(Moroccan All Shares) 지수는 0.78% 하락해 1개월 만의 신저가를 기록했다. 모로코 올셰어스 지수는 시장 전반의 흐름을 반영하는 대표 지표로, 개별 종목의 등락뿐 아니라 업종별 투자 심리와 자금 유입·유출 방향을 함께 보여준다.
이날 가장 좋은 성과를 낸 종목은 Auto Hall(CSE:ATH)로, 2.62% 오른 74.40에 마감했다. 이어 Total Maroc SA(CSE:TMA)는 2.53% 상승한 1,580.00으로 거래를 마쳤고, Aluminum du Maroc SA(CSE:ALM) 역시 2.00% 오른 1,989.00을 기록했다. 특히 Aluminum du Maroc SA는 5년 만의 고점까지 오르며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반면 이날 하락률 상위 종목은 Ste Nationale de Siderurgie SA(CSE:SID)였다. 이 종목은 4.60% 하락한 1,990.00에 마감했다. BCP(CSE:BCP)는 4.09% 내린 230.00으로 떨어졌고, Disway SA(CSE:DWY)도 3.49% 하락한 771.00에 거래를 마쳤다. BCP는 52주 신저가까지 밀려났는데, 52주 신저가는 최근 1년 동안의 최저 수준을 뜻해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음을 시사한다.
카사블랑카 증권거래소에서는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훨씬 많았다. 상승 12개, 하락 40개, 보합 4개로 집계돼 시장 전반이 약세로 기울었다. 일반적으로 이런 종목 수급의 불균형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매도 압력이나 업종별 부진이 지수 전반에 광범위하게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원자재 시장도 이날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58% 하락한 배럴당 100.64달러를 기록했다.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4.46% 내린 107.10달러에 거래됐고, 6월물 금 선물은 0.64% 하락한 트로이온스당 4,528.80달러를 나타냈다. 원유와 금 가격의 동반 약세는 상품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방어적 포지션 조정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환율 시장에서는 EUR/MAD가 0.05% 내린 10.71을 기록했고, USD/MAD는 0.02% 변동한 9.23으로 거의 보합권에 머물렀다. 미 달러 인덱스 선물은 0.03% 오른 99.14였다. 환율이 크게 흔들리지 않은 가운데 증시 약세가 나타난 점은, 이번 하락이 외환보다 개별 업종과 종목별 실적 기대, 수급 요인에 더 크게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시장 해석 측면에서 보면, 이번 모로코 증시 하락은 에너지 가격 약세, 금융주 부진, 광업주 동반 약세가 겹치며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볼 수 있다. 특히 BCP와 Ste Nationale de Siderurgie SA 같은 주요 종목의 약세는 지수 하방 압력을 확대했고, 반대로 일부 소비재·에너지·산업 관련 종목은 상대적으로 방어력을 보였다. 다만 원자재와 환율의 움직임이 비교적 제한적이어서, 향후 모로코 증시의 방향성은 국제 유가 흐름과 은행·산업주 실적 전망에 따라 다시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주요 지표 요약
모로코 올셰어스 지수: 0.78% 하락
상승 종목: 12개 / 하락 종목: 40개 / 보합: 4개
WTI(7월물): 배럴당 100.64달러
브렌트유(7월물): 배럴당 107.10달러
금 선물(6월물): 트로이온스당 4,528.80달러
핵심적으로 이날 모로코 증시는 업종 전반의 약세와 주요 종목의 하락이 겹치며 1개월 만의 저점으로 내려앉았다. 단기적으로는 유가 흐름과 은행·광업주 수급이 시장 반등 여부를 가를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