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이조스 “소득 하위 절반, 연방소득세 0%여야”

아마존 집행회장 제프 베이조스가 소득 하위 절반에 대한 연방소득세 전면 면제를 주장했다. 그는 2026년 5월 20일 CNBC의 앤드루 로스 소킨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조세 체계에 대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2026년 5월 20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CNBC 프로그램 스쿼크 박스에서 “나는 노동계층의 세금을 줄이고 싶지 않다. 없애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상위 1%의 납세자가 전체 세수의 40%를 내고 있고, 하위 절반은 3%를 낸다”며 “나는 그 3%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0%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연방소득세는 개인이 벌어들인 소득에 부과되는 세금이며, 일반적으로 소득 수준에 따라 세율이 달라지는 구조다. 베이조스의 발언은 고소득층에 대한 증세를 모색하는 여러 민주당 소속 주 정부의 움직임과 맞물려 나온 것이다. 이 같은 논의는 미국 내 조세 형평성과 재분배 정책을 둘러싼 정치·경제적 논쟁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세금 부담의 분포를 놓고 보면, 최근 수치는 하위 소득층과 고소득층 간 격차가 뚜렷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세금재단(Tax Foundation)의 분석에 따르면, 최신 국세청(IRS) 자료를 기준으로 2023년 평균 소득세율은 14.1%였으며, 상위 1% 납세자의 평균 세율은 26.3%로 하위 절반 납세자의 평균 3.7%보다 약 7배 높았다. 베이조스는 이런 수치를 근거로, 저소득층의 세금 부담을 사실상 없애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아마존 창업자이자 세계적인 부호인 베이조스의 발언은 단순한 세금 감면 요구를 넘어, 미국 조세 구조의 재설계라는 민감한 의제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특히 하위 절반에 대한 연방소득세를 0%로 낮출 경우, 저소득층의 가처분소득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반면, 세수 감소에 따른 재정 부담과 그 보완 방안이 함께 논의될 수밖에 없다. 다만 이번 발언은 정책 제안이라기보다 공개 발언의 성격이 강해, 실제 입법이나 행정 조치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제프 베이조스: “I don’t think it should be 3%. I think it should be zero.

이번 사안은 미국의 소득세, 부유세, 세율 구조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선 주기와 맞물려 조세 정책이 주요 정치 쟁점으로 부상할 경우, 기업인과 정책 입안자, 납세자 모두에게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아마존 주가를 직접적으로 자극하는 재료는 아니지만, 베이조스의 발언이 대중적 반향을 낳는 만큼 향후 미국 내 조세 논쟁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핵심 정리

베이조스는 CNBC 인터뷰에서 소득 하위 절반의 연방소득세를 0%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위 1%가 전체 세수의 40%를 내고 하위 절반이 3%를 낸다고 언급하며 현 구조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최신 IRS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에서는 2023년 평균 소득세율이 14.1%, 상위 1%의 평균 세율이 26.3%, 하위 절반의 평균 세율이 3.7%로 집계됐다. 이 발언은 미국 내 고소득층 증세와 조세 형평성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