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 구금 목사 석방 검토 중…홍콩 언론재벌 라이는 쉽지 않은 문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구금 중인 목사의 석방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수감 중인 홍콩 언론재벌 지미 라이(Jimmy Lai) 사건에 대해서는 “쉽지 않은 문제”라고 말했다.

2026년 5월 15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금요일 중국에서 미국으로 돌아가는 에어포스 원 안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그가 목사에 대해 매우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라이 사건은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내게 그것은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폭스뉴스 채널의 ‘스페셜 리포트(Special Report)’에서도 라이 문제를 거론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이지 않았다고 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전반적인 설명을 했고, 나는 ‘그를 석방해주면 감사하겠다. 그는 나이가 들었고, 아마 몸도 좋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는 그 사안에 대해서는 낙관적이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면 그렇다”고 밝혔다.

지미 라이는 지난 2월 외국 세력과 공모 공작을 벌인 음모 혐의 2건과 선동적 자료를 출판한 혐의 1건으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라이의 사건은 홍콩의 국가안보 단속 강화에 대한 전 세계적 우려를 촉발했으며, 이는 지금은 폐간된 애플데일리(Apple Daily)의 창업자로서 그의 상징성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일부 외국 정부와 국제 인권단체는 홍콩 국가보안법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비판해왔다.


중국 당국에 구금된 기독교 목사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시온교회(Zion Church) 창립자인 진밍리(牧師 Jin Mingri)는 지난 11월 시온교회 소속 목사 및 직원 약 30명과 함께 체포됐다. 이는 2018년 이후 중국 내 기독교인에 대한 가장 큰 규모의 단속으로 평가된다.

이 체포는 중국의 최고 종교 규제기관이 새 규정을 도입한 뒤 이뤄졌다. 해당 규정은 성직자의 무허가 온라인 설교종교 교육을 금지하고, ‘외국과의 공모’도 제한했다. 중국 당국의 이런 조치는 종교 활동과 해외 연계를 더욱 엄격하게 통제하려는 흐름으로 읽히며, 향후 중국 내 종교 자유와 인권 문제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비판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