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FOMC 내 세 명의 매파적 이견 표명에 상승

달러 지수(DXY)가 4월 2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달러 지수는 +0.27%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3월 주택착공(주택개시)·핵심 자본재(수송장비 제외) 신주문 등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된 점이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또한 원유가의 급등(약 +6%)은 인플레이션 기대를 상향시켜 연준(Fed)의 정책 기조에 매파적(긴축적) 압력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했고, 이는 달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2026년 4월 30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오후 시간대에 달러는 급등세를 보였다. 이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위원 3명(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베스 해멕,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닐 카슈카리, 댈러스 연은 총재 로리 로건)이 완화 기조 포함에 반대하는 이견(dissent)을 표명한 직후의 움직임이었다. 이들 이견은 성명문에서 ‘완화(easing) 기조 포함’에 대한 지지를 거부하면서 금리 동결 결정(현행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 3.50%~3.75%) 속에서도 추가 긴축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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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연준 의장 제롬 파월(Chair Powell)은 정책 기조에 대해 “물가 흐름이 다소 불안정하게 움직이고 있어 대기(기다림)의 입장에 있으며, 통화정책에 있어 약간의 긴축적 성격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매파적 메시지로 해석되며 달러를 지지했다. 한편 스왑 시장(swaps markets)은 6월 16~17일 예정된 다음 FOMC 회의에서 25bp(0.25%) 인상 또는 인하 확률 각각 0%로 판단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금리 변동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지정학적 위험 또한 달러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며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을 둘러싼 통제 권한 다툼이 심화되고 있다. 양측이 해협에 대한 차단을 유지하면서 장기적인 정전(또는 중단) 국면에서 지렛대를 확보하려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보좌진에게 장기적인 봉쇄(preparation for an extended blockade)에 대비하라고 지시했으며, 이는 미-이란 간 재격돌을 재개하거나 합의를 확보하지 못한 채 물러서는 것보다 미국에 더 적은 리스크를 수반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전통적으로 달러 및 기타 안전자산 수요를 높이는 요인이다.


미국 주요 지표 상세

미국의 3월 주택착공은 전월 대비 +10.8% 상승해 15개월 만의 최고치인 연율 1,502,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연율 1,380,000채 하락)를 크게 웃도는 결과다. 반면, 향후 건설 활동을 가늠하는 지표인 3월 건축허가(permits)는 전월 대비 -10.8% 하락하며 7개월 저점인 연율 1,372,000건을 기록해 예상치(1,390,000건)를 하회했다.

또한, 미국의 3월 비국방 핵심 자본재(항공기 및 부품 제외) 신주문은 전월 대비 +3.3%로, 예상치(+0.5%)를 훨씬 상회하며 최근 5년9개월(약 5.75년) 만에 최대 증가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기업의 설비투자(캐피털 스펜딩) 회복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유럽 및 통화별 반응

유로화(EUR/USD)는 4월 29일 -0.32% 하락하며 2주 만의 저점을 기록했다. 달러 강세 외에도 유로존의 경제심리지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악화된 점이 유로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유로존의 4월 경제심리지수는 -3.2포인트 하락해 93.0으로 5.5년 내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예상 95.1).

독일의 4월 조화소비자물가지수(CPI, EU harmonized)는 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 +2.9%를 기록해 예상치(+0.8% m/m, +3.1% y/y)를 하회했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긴축 가능성에 대해 다소 비둘기적(완화적)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시장에서는 ECB의 다음 통화회의에서 25bp 인상을 반영할 확률을 약 14%로 보고 있다.


엔화 및 일본 영향

달러/엔(USD/JPY)은 이날 +0.46% 상승하며 엔화는 4주 저가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은 엔화 약세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원유 급등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 경제에 부정적 영향으로 작용해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일본의 에너지 자급률은 매우 낮아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 이날 일본은 쇼와의 날(Showa Day)로 휴장해 거래량이 평소보다 저조했다. 시장에서는 6월 16일 예정된 일본은행(BOJ) 정책회의에서 25bp 금리 인상 가능성 약 47%로 반영하고 있다.


귀금속과 원자재

6월 인도 금 선물(COMEX gold, GCM26)은 전일 대비 -46.90달러(-1.02%) 하락 마감했으며, 5월 은 선물(SIK26)은 -1.650달러(-2.25%) 하락했다. 금과 은 가격은 전일 급락세를 이어갔고, 금은 4주 저가, 은은 3주 저가를 기록했다. 강달러와 글로벌 채권금리 상승이 귀금속 가격을 압박했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원유 가격의 급등(+6%)은 인플레이션 기대를 높여 중앙은행들의 긴축 가능성을 자극할 수 있어 귀금속에 추가적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동 리스크와 미국의 정치적·무역적 불확실성, 대규모 재정적자 등은 안전자산으로서 금·은 수요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한편 펀드의 귀금속 보유 비중은 최근 일부 차익실현으로 줄어들고 있다. 예컨대 금 ETF의 순장기 보유는 3월 31일 기준 4.5개월 저점으로 하락했으며, 은 ETF의 장기 보유도 최근 8.25개월 저점으로 낮아졌다.

중앙은행의 금 수요는 여전히 금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중국인민은행(PBOC)은 3월 금 보유량을 +160,000온스 늘려 총 74.38백만 트로이온스를 보유했다고 보고됐으며, 이는 PBOC가 17개월 연속 금 보유를 늘린 결과다.


용어 설명

달러 지수(DXY)는 주요 6개 통화(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달러, 스웨디시 크로나, 스위스프랑)를 가중평균한 미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다. 스왑 시장은 이자율파생상품을 통해 투자자들이 미래의 금리 변화 확률을 반영하는 시장으로, 여기서 산출되는 확률은 시장이 기대하는 금리 경로의 척도이다. 핵심 자본재(Nondefense capital goods ex-aircraft and parts)는 항공기 및 관련 부품을 제외한 기업용 설비투자 수요를 측정하는 지표로, 기업의 설비투자 심리를 가늠하는 데 사용된다.


시장에 미칠 파급효과와 향후 전망(전문가적 분석)

첫째, 연준 내부의 이견 표명과 파월 의장의 매파적 뉘앙스는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를 지속시킬 가능성이 높다. 연준이 실제로 긴축적 기조를 장기간 유지할 경우 장단기 금리 차(수익률 곡선)는 재정렬되며, 이는 외환시장·주식시장·채권시장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 둘째, 원유가격의 급등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상향 재조정할 요인으로,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정상화(금리 인상·긴축 축소 시점 지연)를 가속화할 수 있다. 이는 안전자산(달러, 국채) 선호를 강화하고 위험자산(주식·원자재)을 압박할 수 있다.

셋째, 유럽과 일본의 경기·물가 지표는 지역별 통화정책 차별화를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독일의 CPI 둔화와 유로존 경제심리지수 악화는 ECB의 즉각적 공격적 인상 의지를 약화시킬 수 있으나, 에너지 가격 상승은 다시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어 정책 결정은 매우 데이터 의존적(data-dependent)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넷째, 지정학적 리스크(호르무즈 해협 차단) 장기화는 원자재·물류 비용 상승을 통해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재차 자극할 위험이 있다.

종합하면, 단기적으로는 달러 강세·금리 상승·귀금속 약세의 조합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중기적으로는 지정학적 사태의 진정 여부, 주요국의 경기모멘텀 변화, 중앙은행의 정책 전환 신호 등이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다. 투자자 및 정책결정자들은 향후 발표되는 고빈도 경제지표(고용, 소매판매, 제조업 지표 등)와 중앙은행 인사들의 연설을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


발행일: 2026-04-30 | 원문 보도: Barchart | 보고서 기반 데이터: 미국 상무부·유럽통계·국가 중앙은행 발표치, 시장 스왑 가격 반영

참고: 본 문서는 공개된 시장 데이터와 회의 성명, 공개 발언을 종합해 객관적으로 재구성한 기사형 요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