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엘리먼트25, 미국 루이지애나 프로젝트 재검토…GM·스텔란티스 계약 재협상 추진

호주의 망간 생산업체 엘리먼트25(Element 25)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추진 중인 고순도 황산망간일수화물(HPMSM) 생산 프로젝트의 실행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는 전기차 수요가 변화하고 있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망간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 가운데 하나로, HPMSM은 배터리용 망간 공급망에서 중요한 중간 제품으로 꼽힌다. 이 시설은 자동차 대기업 제너럴모터스(GM)스텔란티스(Stellantis)의 참여 아래,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되고 있다.

2026년 5월 26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엘리먼트25는 프로젝트 일정 변경으로 인해 납기 목표를 맞추지 못하게 되면서 GM과 계약 조건을 다시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스텔란티스와도 관련 협의를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2개월 동안 시장 환경이 크게 변했다. 우리의 전략은 현재의 수요 신호와 주요 장비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및 기타 배터리 시장에서 채택하고 있는 새로운 화학 조성의 변화까지 반영해야 한다.”

제스틴 브라운 엘리먼트25 최고경영자(Managing Director)는 이같이 말하며, 전기차 배터리 산업 전반에서 소재 조달 구조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배터리 화학 조성 변화가 특정 원재료의 수요 비중을 바꾸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생산시설의 설계와 공급계약 역시 이에 맞춰 조정될 필요가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엘리먼트25가 진행 중인 루이지애나 프로젝트 재검토에는 부지 선정과 관련 계약, 프로젝트 파이낸스※ 대규모 설비 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 완료, 건설 일정, 미국 에너지부와의 보조금 협약 갱신 등이 포함된다. 프로젝트 파이낸스는 통상 현금흐름과 사업성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대형 인프라·에너지 프로젝트에서 자주 활용된다.

한편 엘리먼트25는 서호주 버처버드(Butcherbird)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이 사업은 루이지애나주에 계획된 HPMSM 공장에 원료를 공급하는 동시에, 기존의 페로얼로이(철강용 합금철) 시장 고객에도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회사의 이번 조정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와 배터리 소재 수요가 예상보다 유동적이라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계약 재협상과 일정 재조정이 마무리되면, 망간 정제·배터리 소재 공급망의 단기 운영 계획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HPMSM은 배터리 양극재 제조 과정에서 쓰이는 고순도 망간 화합물로,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서 품질과 공급 안정성이 특히 중요한 소재다. 따라서 이번처럼 생산 일정, 계약 조건, 보조금 협약이 동시에 재검토되는 사례는 관련 기업의 향후 투자 속도와 생산능력 확대 계획에 직결될 수 있다. 엘리먼트25의 이번 조치는 루이지애나 프로젝트뿐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 전반에서 수요 전망과 공급망 전략이 함께 조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