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교황 레오 14세 재비판…이란 시위 탄압·핵무장 우려 거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교황 레오 14세를 다시 한 번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트럼프는 2026년 4월 초부터 교황이 이란 내 억압적 행위와 관련된 정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암시하면서 기존의 비판을 확장했다.

2026년 4월 15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동부 시각으로 화요일 자정 직전에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글을 올려 “

누군가 제발 교황 레오에게 지난 두 달 동안 이란이 적어도 42,000명 이상의 무고하고 완전히 무장하지 않은 시위대를 살해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으면 한다

“고 적었다. 그는 이어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은 전혀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이번 발언은 그가 일요일에 교황을 향해 쏟아낸 비난의 연장선상에 있다. 당시 트럼프는 자신에게 비판적인 교황을 원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교황 레오 14세는 이란 분쟁에 대해 휴전을 촉구하고 대화를 통한 해결을 호소해 왔으며, 이에 대해 트럼프는 교황이 미국의 군사 행동을 비판한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교황 레오 14세의 발언(기자회견 발언 중)
“트럼프 행정부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전쟁에 대해 크고 분명한 목소리로 계속 말할 것이다. 평화를 촉진하고 대화를 장려하며 다자간 관계를 통해 문제에 대한 정의로운 해결책을 찾고자 한다.”

앞서 트럼프는 일요일에 자신을 예수처럼 묘사한 AI(인공지능)가 생성한 이미지를 트루스 소셜에 게시해 종교계 지도자들과 민주당 법조인들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았고, 바티칸은 해당 이미지에 대해 “깊이 불경하다”고 반응했다. 보수 기독교 평론가 메건 배샴(Megan Basham)은 해당 이미지에 대해

“대통령이 웃기려고 했는지, 혹은 어떤 약물의 영향하에 있는지, 또는 이 터무니없는 신성모독에 대해 어떤 설명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고 X(구 트위터)에 적었다.

트럼프는 이후 해당 이미지를 삭제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그것을 올렸고, 내가 의사로서의 모습이라 생각했다. 적십자와 관련된 것으로, 적십자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보이게 하려던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트럼프는 “오직 ‘페이크 뉴스’만이 그런 해석을 해낼 수 있다. 나는 사람들을 더 낫게 만든다. 사람들을 훨씬 더 낫게 만든다”고 말했다.

CNBC는 이 보도에 댄 맨건(Dan Mangan)의 기여가 있었음을 전했다.


용어 설명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 측근들이 만든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 트럼프 지지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매체이다. 이번 사건에서의 “AI가 생성한 이미지”는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실존 인물의 모습을 합성하거나 변형한 그림을 의미하며, 종교적 인물이나 상징을 연출할 때 문화적·종교적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잦다. 바티칸(Vatican)은 로마 가톨릭교회의 중심 기관으로 교황의 공식 발언은 국제 정치·외교적 영향력을 가진다.


사안의 배경과 주요 사실 정리

첫째, 트럼프는 트루스 소셜 글에서 최근 두 달간 이란에서 42,000명 이상의 무고한 시위대가 살해되었다고 주장했다. 원문에서는 정확한 출처를 명시하지 않았으며 해당 수치는 트럼프 측의 서술이다. 둘째, 교황 레오 14세는 분쟁 지역에 대한 휴전과 대화를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고, 이 발언을 통해 전쟁 반대와 다자적 해결을 강조했다. 셋째, 트럼프의 AI 이미지 게시 및 삭제·해명 과정에서 종교계와 정치권의 논쟁이 촉발되었으며 바티칸은 이 이미지를 “깊이 불경”하다고 비판했다.


전문적 분석 및 향후 전망

이번 대통령의 공개적 발언과 교황의 외교적 호소는 서로 다른 성격의 공적 메시지를 부각한다. 정치적 측면에서는 2024년 대선 이후에도 공화당 내 트럼프의 영향력이 큰 상황에서, 교황과의 공개적 갈등은 트럼프의 지지층 결집을 목표로 한 전략적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트럼프는 종교·보수층에서 강한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정서적 요소를 자주 활용해 왔다.

외교·안보 측면에서는 트럼프의 주장(예: 이란의 대대적 인명 살상 및 핵무장 우려)이 실제 정책 변화로 직결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그러나 고강도 대립적 발언은 이란 사안에 대한 국제사회의 긴장감을 높여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을 상승시킬 수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원유·에너지 가격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으며, 방산주 등 관련 섹터의 주가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정책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관련 자산군(예: 금, 원유, 국채 등)의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할 여지가 있다.

종교·사회적 측면에서도 교황과 미국 대통령 간의 공개적 설화(舌禍)는 가톨릭 신자 및 종교 단체들의 반응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바티칸의 메시지는 다자적 해결을 강조하는 만큼, 국제사회 내에서 인도주의적·외교적 목소리가 어떤 방식으로 확장될지도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안이 단기적 시장 움직임이나 중장기 정책 변화를 반드시 초래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유명 지도자 간의 공개적 갈등은 국제 여론과 지정학적 위험 인식을 바꾸어 놓을 수 있으며, 투자자·정책입안자들은 이러한 정치적 리스크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기타 참고사항

보도는 트럼프 측의 소셜미디어 게시 내용과 바티칸의 공식 입장, 일부 보수 논평가의 반응 및 트럼프의 해명을 포함하고 있다. CNN, 로이터 등 타 매체의 추가 보도 내용이나 공식 통계는 본 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CNBC의 보도를 토대로 작성되었으며, 본문 중 인용문은 원문 기사와 당사자 발언을 번역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