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후 미국, 대중 농산물 수입 ‘두 자릿수 10억 달러대’ 기대

워싱턴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베이징 정상회담 이후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두 자릿수 10억 달러대’ 규모로 구매하는 데 합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15일 밝혔다.

그리어 대표는 지난해 10월 합의된 연간 2,500만 미터톤 규모의 대두(콩) 거래를 언급하며, 미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향후 3년간 매년 두 자릿수 10억 달러 규모의 농산물 구매 합의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것은 더 일반적인 의미의 총액이며, 대두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밖의 모든 품목을 포함한다”

고 그는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밝혔다.

2026년 5월 15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발언은 미중 무역협상에서 농산물이 여전히 핵심 의제로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과 중국의 교역에서 대두는 특히 상징성이 큰 품목이다. 세계 최대의 대두 수입국인 중국은 미국산 대두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꼽히며, 대두와 같은 유지종자oilseeds는 트럼프 1기와 2기 행정부의 무역협상에서 중요한 지렛대로 활용돼 왔다.

시장에서는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대두 구매 목표를 2,500만 톤 이상으로 높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이러한 기대는 목요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으로도 뒷받침됐는데, 그는 기존 합의가 해당 사안을 이미 정리했다고 시사했다. 즉, 이번 협상은 대두 물량 확대보다는 전체 농산물 구매 규모를 넓히는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분석하면, 이번 합의 기대는 미국 농업계에는 직접적인 수요 확대 신호가 될 수 있다. 특히 중국이 대두를 포함한 농산물 구매를 늘릴 경우, 미국 중서부 농가와 곡물 수출업체의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질 수 있다. 다만 ‘두 자릿수 10억 달러대’라는 표현은 구체적인 품목과 계약 조건이 확정되지 않았음을 의미하므로, 실제 이행 규모와 시점은 정상회담 결과와 후속 협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럼에도 미중 간 긴장 속에서도 농산물이 협상의 완충재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이번 합의는 양국 무역관계의 온도를 가늠할 중요한 지표로 읽힌다.

용어 설명: 대두는 일반적으로 ‘콩’을 뜻하며, 식용유와 사료, 가공식품 원료로 폭넓게 쓰이는 주요 농산물이다. 기사에서 언급된 두 자릿수 10억 달러대는 10억 달러를 넘는 규모이되 10~90억 달러 사이의 금액을 뜻하는 표현이다. 또한 미터톤은 1,000킬로그램을 뜻하는 무게 단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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