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댈러스 – 텍사스 배심원단은 수요일, 엑손 모빌(Exxon Mobil)이 캐나다 오일샌드와 로키마운틴 가스 사업 관련 공시를 통해 투자자들을 속였다는 주장에 대해 배상 책임이 없다고 판단했다.
2026년 5월 15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소송은 2016년 제기된 것으로, 엑손모빌이 캐나다 비투멘(bitumen) 사업이 실제로는 손실을 내고 있다는 사실을 숨겼고, 매장량 가치 평가에 탄소 비용 가정을 적절히 반영하지 않았으며, 로키마운틴 건조가스 자산과 관련한 손상차손 인식을 늦췄다고 주장했다. 비투멘은 원유보다 점성이 매우 높은 역청질 원유로, 일반적인 석유보다 추출과 정제가 더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평결은 댈러스 연방법원에 제출된 배심원 평결서에서 확인됐다. 평결서에 따르면, 2016년 2월 24일부터 2016년 10월 28일 사이 엑손모빌 보통주를 매입한 투자자들은 회사가 자신들을 오도했다는 점을 입증하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엑손모빌이 매장량 평가와 회계 처리 방식에 관한 중요 정보를 숨겨 인위적으로 부풀려진 가격에 주식을 샀다고 주장해 왔다.
손상차손은 자산의 장부가치가 회수 가능 금액보다 높아졌을 때 회계상 그 차이를 반영하는 조치다. 이번 사건에서 쟁점이 된 것은 에너지 기업의 자산 가치 산정, 특히 탄소 규제와 비용 전망을 얼마나 보수적으로 반영했는지 여부였다. 이는 석유·가스 기업의 재무제표와 투자자 신뢰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사안으로, 향후 유사한 공시 분쟁에서도 중요한 기준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배심원단 판단은 엑손모빌에 유리하게 작용했으며, 투자자 측이 제기한 핵심 주장들이 법정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다만 에너지 기업의 자산 가치 평가와 탄소 비용 반영 문제는 여전히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남아 있어, 향후에도 오일샌드와 천연가스 자산을 보유한 대형 에너지 기업들의 회계 처리와 공시 관행은 지속적인 검증 대상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