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이 영원히 이어질 것인가. 시장 곳곳에는 이 같은 불안이 번지고 있다. 언론과 채권시장, 선물시장 모두가 고물가와 높은 금리가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시각에 기울어 있다. 그러나 반대편에서는 오히려 디플레이션, 즉 물가 하락 가능성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리 하락이 아니라 금리 상승이 계속될 것이라는 관점이 과도하게 반영되면서, 고배당 우선주 펀드와 같은 자산이 저평가되고 있다는 것이다.
2026년 6월 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분석은 인플레이션 공포가 시장 전반에 얼마나 깊게 자리 잡았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5%를 약간 밑돌고 있고,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약 5% 수준에서 수주째 머물고 있다. 채권 수익률이 오르면 기존 채권 가격은 하락하며, 이는 차입 비용 상승으로 이어진다. 여기에는 미국 정부와 같은 대규모 차입 주체도 예외가 아니다. 선물시장에서도 연방준비제도(Fed)가 향후 약 6개월 동안 금리를 현 수준에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1월에는 근소한 차이로 금리 인상 가능성에 베팅하는 흐름이 형성돼 있다.
그러나 기사에서는 시장이 주목해야 할 다른 지표들이 있다고 지적한다. 먼저 임금 상승률은 팬데믹 이후 한 방향으로, 즉 하락세를 보여 왔다. 2026년 4월 기준 임금 상승률은 3.6%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보다 낮았다. 일반적으로 임금 상승이 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면 가계는 지출을 줄이게 되며, 이는 수요 둔화와 함께 물가 압력을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흔히 “가격이 높은 상황을 해결하는 것은 더 높은 가격”이라는 표현이 쓰이지만, 이는 결국 소비 위축을 통해 물가 상승세를 스스로 약화시킨다는 의미다.
인공지능(AI)도 고용과 임금, 나아가 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6년 4월 골드만삭스 연구에 따르면 AI는 지난 1년간 미국의 월간 고용 증가를 1만6000명가량 둔화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수치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기업이 근로자를 로봇과 시스템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만으로도 일부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을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이란과 미국이 현 상황을 장기화할 수 없다는 점도 변수로 거론된다. 시간이 지나면 해협이 다시 열리고 원유 공급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그 경우 에너지 가격 부담이 완화돼 인플레이션 압력도 줄어들 수 있다.
여기에 새로 연방준비제도에 안착한 케빈 워시(Kevin Warsh)도 주목 대상이다. 기사에 따르면 행정부는 그가 금리를 인하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워시는 이를 정당화할 수 있는 시점이 오면 곧바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도 투자자들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있고, 글은 이러한 공포가 오히려 고배당 자산의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우선주와 폐쇄형 펀드(CEF)가 이번 국면에서 다시 부각되고 있다. CEF는 상장지수펀드(ETF)처럼 거래되지만, 발행 수가 제한돼 있어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 또는 프리미엄으로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우선주는 보통주와 채권의 성격을 함께 지닌 하이브리드 자산으로, 주식처럼 거래되면서도 채권처럼 정해진 배당을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 보통주보다 배당률이 통상 두세 배 높은 경우가 많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선호한다.
이와 관련해 존 핸콕 프리미엄 디비던드 펀드(John Hancock Premium Dividend Fund, PDT)가 대표 사례로 제시된다. 이 펀드는 배당수익률이 7.7%이며, 자산의 43%를 보통주, 30%를 우선주, 26%를 채권과 기타 인컴 증권에 투자하는 혼합형 전략을 취한다. 지난 10년간 PDT의 보통주 편입 비중은 우선주 벤치마크인 iShares Preferred and Income Securities ETF(PFF)보다 우수한 총수익률을 기록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PDT는 포트폴리오의 약 34% 수준에서 레버리지를 활용하고 있다. 금리가 높을 때는 차입 비용이 부담이 될 수 있지만, 금리가 하락하면 차입 비용이 낮아지고 고정수익 자산의 가치도 함께 올라가는 구조다.
PDT는 현재 순자산가치 대비 12.1%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은 영원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할인 폭이 더 커졌다. 다만 최근 5년 평균으로 보면 PDT는 대체로 순자산가치 부근에서 거래돼 왔기 때문에, 이처럼 깊은 할인은 드문 편이다. 월지급 배당은 7.6%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제공되고 있어, 현재의 할인 가격은 배당수익을 노리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진입점으로 해석된다.
다음으로 플래허티 & 크럼린 다이내믹 프리퍼드 & 인컴 펀드(Flaherty & Crumrine Dynamic Preferred & Income Fund, DFP)가 언급된다. 이 펀드는 2월 28일 기준 포트폴리오의 51%를 우선주에, 45%를 채권에, 나머지 약 4%를 전환사채와 현금에 배분하고 있다. 우선주 비중이 더 높은 순수한 성격의 상품인 셈이다. 그럼에도 DFP는 지난 10년간 벤치마크 ETF인 PFF를 비슷한 수준으로 능가하는 성과를 냈다. 이는 우선주 시장이 작고 새 발행물 접근이 네트워크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40년 넘게 채권 시장에 몸담은 운용사의 전문성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DFP의 월 배당수익률은 8.6%이며, 2022년 인플레이션 급등 이후 배당이 성장해 왔다. 지난해 말에는 특별배당도 지급했고, 최근 지급분에서도 정규 배당을 다시 올렸다. 현재 DFP의 할인율은 최근 몇 년 동안 8.3% 수준까지 내려와 그 부근에 고착된 상태다. 운용진이 특별배당과 배당 인상을 통해 투자자 신뢰를 높이고, 펀드의 할인 폭을 줄이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할인 축소는 투자자 입장에서 자산 가격 상승 여지를 뜻한다.
핵심 요약: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수록 채권과 우선주 가격은 눌리지만, 금리 정점 인식이 바뀌면 할인된 고배당 펀드의 반등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특히 PDT와 DFP처럼 월 배당을 지급하는 펀드는 금리 하락 시 자본차익과 배당수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구조다.
기사의 마지막 초점은 11% 수익률을 제공하는 또 다른 인컴 자산으로 옮겨간다. 이는 현재 DFP의 8.6% 배당수익률보다도 훨씬 높은 수준이며, 매월 안정적으로 배당을 지급해 왔다. 운용사는 추가로 두 차례의 특별배당과 한 차례 배당 인상도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글은 해당 펀드의 이름과 티커를 본문에서 직접 밝히지 않고 있으며, 당장 저평가된 인컴 자산으로서만 강조한다. 현재 시점에서 이 상품을 매수할 경우 매달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다만 전문가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고배당 펀드는 단순히 배당률만 보고 접근하기보다 순자산가치 대비 할인율, 레버리지 비중, 보유 자산의 금리 민감도, 배당 지속 가능성을 함께 살펴야 한다.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형 자산의 가격은 대체로 올라가고, 우선주와 채권을 보유한 펀드의 NAV 회복 가능성도 커진다. 반대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가면 할인 폭이 더 확대될 수 있어, 투자 시점의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결국 이번 기사에서 제시하는 전략은 인플레이션 공포가 극단으로 치달을 때 오히려 고배당 우선주 펀드의 가치를 다시 평가해 볼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참고로 우선주(preferred stock)는 보통주보다 배당과 청산 순위에서 우선권이 있는 증권이며, 일반적으로 주가 상승 기대보다는 배당수익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폐쇄형 펀드(CEF)는 설정된 자산 규모를 바탕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따라 NAV 대비 할인 또는 프리미엄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구조는 금리와 심리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동시에 할인 구간에서는 장기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수익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