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리스크에 커피값 급등…공급 우려로 3.5주 최고치 기록

커피 선물 가격이 급등했다. 5월 인도네시아산 아라비카 선물(KCK26)이 수요일 장을 마감하며 +13.40포인트(+4.64%) 상승했고, 5월 ICE 로부스타 선물(RMK26)은 +82포인트(+2.37%) 상승 마감했다. 이날 가격 랠리는 커피 시장에서 단기적 포지션 청산(숏 커버링)을 촉발하며 최근 3.5주(약 25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6년 4월 23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 장기화 우려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해상 운송 여건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기사에 따르면 해협 봉쇄는 운송비·보험료의 상승, 비료 및 연료비 증가를 불러와 커피 수입업자와 로스터(원두 가공업체)의 비용 구조를 악화시키며 결과적으로 커피 공급 측면의 리스크를 증가시키고 있다.

“해협의 폐쇄는 해상운임과 보험료를 끌어올려 커피 공급을 타이트하게 만든다.”


재고와 공급 신호 — 로부스타의 긴축 경향

기사 분석은 로부스타(robusta) 재고의 감소가 로부스타 가격에 우호적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ICE 기준 로부스타 재고는 화요일에 16개월 최저치인 3,755 롯(lots)으로 떨어졌다. 이와 같은 재고 감소는 물리적 공급이 단기적으로 빡빡해질 가능성을 시사하며, 특히 로부스타 계약의 가격 상승을 촉발했다.


아라비카 시장의 상충 신호

한편 아라비카 시장은 이달 초부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기사에 따르면 화요일 아라비카는 7주 최저까지 하락했는데, 이는 브라질의 기록적 생산 기대에 따른 공급 증가 전망이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여러 기관의 전망치가 잇따라 상향 조정되면서 시장의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

구체적으로는 3월 19일 Marex Group Plc가 2026/27년 브라질 커피 생산을 75.9백만 배그(상자)로 예상해 Sucafina의 75.4백만 배그 전망을 소폭 상회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5.5% 증가에 해당한다고 제시되었다. 또한 3월 12일 StoneX는 브라질 2026/27년 생산 추정치를 75.3백만 배그로 상향 조정했다(기존 11월 추정치 70.7백만 배그에서 증가).


세계 공급 전망과 초과공급 우려

StoneX는 2026년 전 세계 커피 초과물량이 2025년의 1.8백만 배그에서 10백만 배그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해, 전반적인 공급 과잉 우려도 시장에 존재함을 알렸다. 반면 국제기구와 각국 통계는 품목 및 지역별로 상이한 신호를 전달하고 있어 가격 결정 요인이 복합적이다.


베트남의 대규모 수출과 로부스타 가격 압박

세계 최대의 로부스타 생산국인 베트남의 수출 급증은 로부스타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베트남 통계청은 4월 3일 발표에서 2026년 1~3월 커피 수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585,000톤이라고 밝혔다. 또한 베트남의 2025년 연간 수출은 전년 대비 +17.5% 증가한 1.58백만 톤(MMT)을 기록했다. 베트남의 2025/26년 생산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1.76MMT(29.4백만 배그)로 전망되었다.


브라질의 수출 둔화와 기상 리스크

브라질(세계 최대 아라비카 생산국)에서는 수출 감소와 기상 악화가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Cecafe(브라질 커피 수출업자 연합)는 지난 화요일 발표에서 브라질의 3월 녹두(그린 커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2.65백만 배그라고 보고했다. 또한 4월 7일 브라질 무역부는 3월 커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151,000톤이라고 집계했다.

기상 측면에서는 기상업체 Somar Meteorologia가 지난 월요일 보고한 바에 따르면 브라질의 아라비카 주산지 중 최대 규모 지역인 미나스제라이스(Minas Gerais)는 지난주 강수량이 4.2mm에 그쳐 역사적 평균의 약 20%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수량 면에서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국제 기구·미국 농무부(USDA) 전망

반대 신호도 존재한다. 국제커피기구(ICO)는 11월 7일 보고에서 현 마케팅 연도(10월~9월) 글로벌 커피 수출량이 전년 대비 -0.3% 감소한 138.658백만 배그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 농무부(USDA) 해외농업국(FAS)은 12월 18일 발표한 반기 보고서에서 2025/26년 세계 커피 생산량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178.848백만 배그(역대 최고)로 예상했다. 품종별로는 아라비카 생산이 -4.7% 감소해 95.515백만 배그가 될 것으로 전망되었고, 로부스타는 +10.9% 증가한 83.333백만 배그로 예상되었다.

FAS는 특히 브라질의 2025/26년 생산이 전년 대비 -3.1% 감소한 63백만 배그가 될 것으로 내다봤고, 베트남의 2025/26년 생산은 +6.2% 증가한 30.8백만 배그로 전망했다. 또한 2025/26년 말 재고는 전년 대비 -5.4% 감소한 20.148백만 배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2024/25년 21.307백만 배그에서 축소).


용어 설명

기사에는 전문 용어가 다수 등장한다. 아라비카(arabica)로부스타(robusta)는 상업적으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커피 품종이며, 일반적으로 아라비카가 향미와 품질 측면에서 선호되는 반면 로부스타는 생산성이 높고 카페인 함량이 더 높은 편이다. 롯(lot)은 시장에서 재고를 집계하는 단위로 사용되며, 거래소별 규정에 따라 표준화된 단위를 의미하지만 본 기사에서는 구체적인 롯당 중량은 명시하지 않았다. 또한 기사에서 언급한 ‘배그(bag)’는 국제 커피 거래에서 통용되는 단위로 자주 사용되지만, 본문에서는 배그의 표준 중량에 관한 추가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시장 영향과 전망(분석 및 평가)

단기적으로는 지정학적 리스크(특히 호르무즈 해협 관련)가 시장 심리를 빠르게 자극하며 가격 변동성 확대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해상 운송 차질과 보험료·연료비 상승은 수입업체와 로스터의 비용을 상승시켜 최종 소비자가격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공급 측면의 펀더멘털이 기관 전망처럼 브라질과 베트남의 생산 증가로 수급 여력이 개선될 경우, 이러한 지정학적 프리미엄은 해소될 수 있다.

중기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첫째, 지정학적 리스크가 단기간에 완화되지 않으면 해상운임·보험료 상승이 지속되며 가격의 추가 상승을 촉발할 수 있다. 둘째, 브라질의 생산 감소와 기상 악화가 현실화하면 아라비카 중심의 구조적 공급 제약이 강화돼 가격이 중장기적으로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셋째, 베트남과 기타 로부스타 공급국의 수출 확대와 재고 회복은 로부스타 가격을 억제하되, 아라비카-로부스타 간 가격 스프레드(차이)를 변화시켜 블렌딩 비용과 로스팅 전략에 영향을 줄 것이다.

투자자와 무역 참여자는 지정학 리스크, 기상 데이터(특히 브라질의 강수량), 주요 수출국의 선적 통계, 거래소 재고(롯 기준)를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또한 물류비·보험료의 변동성은 단순히 선물가격에 그치지 않고 실물 거래의 마진과 최종 소비가격까지 파급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기타 공시

기사 원문 작성자 Rich Asplund는 기사 게재일 기준으로 본문에 언급된 증권들에 대해 직접적·간접적 보유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본 보도는 공개된 데이터와 기관 전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판단을 위한 단독 근거로 삼아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