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3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조건에 합의했으며, 기업가치는 약 9000억 달러로 평가될 전망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 보도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앤스로픽의 기업가치는 불과 3개월 만에 거의 3배로 뛰게 된다.
2026년 5월 1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라운드는 이르면 이번 달 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며, 드래고니어 인베스트먼트 그룹, 그리녹스 캐피털, 세쿼이아 캐피털, 알티미터 캐피털이 공동 주도한다고 FT는 관련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공동 주도 투자사들은 각각 최소 20억 달러씩 출자할 것으로 예상되며, 앤스로픽은 추가 투자자들과도 협의해 자금 조달을 완성하는 단계에 있다.
이번 조달에서 말하는 기업가치는 회사 전체의 시장 평가액을 뜻한다. 즉, 투자자들이 앤스로픽의 성장성과 기술 경쟁력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 300억 달러는 단일 비상장 AI 기업 자금 조달로도 매우 큰 규모로, 대형 벤처캐피털과 성장투자 자금이 AI 산업에 여전히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대형 투자가 AI 모델 개발, 연산 인프라 확충, 인재 확보 경쟁을 더욱 가속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FT는 앤스로픽의 연간 환산 매출이 곧 45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말 90억 달러에서 5배로 증가한 수치다. 연간 환산 매출은 최근 한 달 또는 분기 매출을 연간 기준으로 단순 환산한 값으로, 기업의 현재 매출 성장 속도를 가늠할 때 자주 사용된다. 매출 증가 속도가 이처럼 가파르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이번 라운드에서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배경으로 풀이된다.
이번 거래가 확정되면 앤스로픽은 최근 약 8520억 달러로 평가된 경쟁사 오픈AI를 넘어서는 위치에 오르게 된다고 FT는 덧붙였다. AI 업계의 초대형 투자와 기업가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앤스로픽의 이번 자금 조달은 생성형 AI 시장의 판도와 투자 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특히 대규모 자금 유입이 이어질 경우, 주요 AI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고성능 칩, 모델 학습 비용 등 막대한 자본이 필요한 영역에서 한층 더 공격적인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핵심 정리 앤스로픽은 300억 달러 조달과 9000억 달러 기업가치라는 초대형 거래를 추진 중이며, 이는 AI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자금 조달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공동 주도 투자사들의 대규모 참여와 추가 투자자 유치는 이번 거래의 규모와 시장 신뢰를 뒷받침한다. 매출이 급증하는 가운데 기업가치가 오르면서, 앤스로픽은 경쟁사 오픈AI를 추월할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