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셀(NASDAQ:VCEL)의 매출이 20% 증가한 가운데, 한 전문 헬스케어 투자사가 보유 지분을 크게 늘린 사실이 드러났다. 솔레우스 캐피털 매니지먼트(Soleus Capital Management, L.P.)는 지난 분기 베리셀 주식 178만5,079주를 추가 매수했으며, 거래 규모는 분기 평균 가격 기준 약 6,340만달러로 추산된다.
2026년 5월 3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솔레우스 캐피털은 2026년 5월 14일 제출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서 1분기 동안 베리셀 보유 지분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시에 따르면 솔레우스 캐피털의 베리셀 지분은 분기 말 기준 254만9,079주, 평가액은 8,200만달러였다. 분기 말 지분가치는 매수와 주가 변동을 함께 반영해 5,449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공시는 통상 13F 보고서로 불리는 자료에 포함된다. 13F는 운용자산 1억달러 이상을 보유한 기관투자가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분기마다 제출하는 보유 내역 공시로, 대형 자금의 투자 방향을 가늠하는 데 자주 활용된다. 이번 사례에서 베리셀은 솔레우스 캐피털의 전체 13F 자산 가운데 3.32%를 차지했다. 솔레우스 캐피털의 상위 5개 보유 종목은 크라이신 테라퓨틱스(NASDAQ:KRYS) 2억9,787만달러(전체 AUM의 12.1%), 셀큐비오(NASDAQ:CELC) 1억4,660만달러(5.9%), TG 테라퓨틱스(NASDAQ:TGTX) 1억3,385만달러(5.4%), 인슐렛(NASDAQ:PODD) 1억1,803만달러(4.8%), 노보큐어(NASDAQ:NVCR) 1억1,437만달러(4.6%) 순이었다.
주가 흐름만 놓고 보면 베리셀은 다소 부진했다. 금요일 기준 베리셀 주가는 33.33달러로, 최근 1년간 약 20% 하락했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가 28%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시장 대비 크게 저조한 성과다. 다만 헬스케어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런 주가 약세가 오히려 사업 기초체력과 성장성을 점검할 기회가 되기도 한다. 시장 가격이 약해도 실적 개선이 확인되면, 이후 주가가 실적을 따라가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회사 개요에 따르면 베리셀의 시가총액은 약 17억달러, 최근 12개월(TTM) 매출은 2억9,210만달러, 순이익은 2,150만달러다. 베리셀은 자가 세포치료제를 개발·판매하는 상업화 단계의 바이오제약사로, 연골 재생용 치료제 MACI, 중증 화상 치료제 Epicel을 보유하고 있으며, 화상 치료용 NexoBrid는 승인 전 단계에 있다. 자가 세포치료제란 환자 자신의 세포를 활용해 손상 부위를 치료하는 방식으로, 일반적인 약물치료와 달리 제조와 공급 체계가 중요한 산업이다. 회사의 주요 고객은 미국 내 병원, 클리닉, 정형외과 손상 및 중증 화상 환자를 치료하는 전문 의료기관이다.
실적 면에서는 성장세가 더욱 뚜렷하다. 베리셀의 최신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6,320만달러를 기록했다. 핵심 제품인 MACI의 매출이 21%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매출총이익률은 74%로, 1년 전보다 4%포인트 이상 개선됐다. 조정 EBITDA는 1,340만달러로 두 배 이상 늘었다. EBITDA는 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을 뜻하며, 조정 EBITDA는 여기에 일회성 비용 등을 제외해 본업 수익성을 더 선명하게 보여주는 지표다. 회사는 분기 말 기준 약 1억6,400만달러의 현금 및 투자자산을 보유했고, 부채는 없었다.
경영진의 메시지도 낙관적이다. 닉 콜란젤로(Nick Colangelo) 최고경영자(CEO)는 MACI Arthro 출시의 지속적인 모멘텀을 강조하며, 올해 남은 기간에도 “continued strong revenue growth and profitability”, 즉 “지속적으로 강한 매출 성장과 수익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또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MACI를 발목 연골 결손에 적용하는 3상 임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 3상 임상은 약물이나 치료법이 실제 환자에게서 얼마나 효과적이고 안전한지를 대규모로 검증하는 단계로, 향후 적응증 확대와 성장 동력 확보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회사는 상업화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매출 성장, 마진 확대, 제품 채택 심화의 기회를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런 흐름이 곧 전문 헬스케어 펀드의 적극적인 매수 배경이 됐을 것으로 해석한다. 주가가 최근 1년간 부진했음에도 기관이 지분을 크게 늘린 것은, 현재 가격이 사업 성장성과 비교해 저평가됐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베리셀처럼 제품 포트폴리오가 이미 상업화돼 있고, 추가 임상과 적응증 확대가 진행 중인 기업은 실적 가시성이 높아 중장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기 쉽다.
다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현재 주가 흐름과 기업 펀더멘털을 분리해 볼 필요가 있다. 최근 주가는 시장 전반의 강세를 따라가지 못했지만, 매출 성장률 20%, 매출총이익률 74%, 무부채 구조, 현금 1억6,400만달러라는 조합은 방어력과 확장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향후 주가 방향은 MACI의 채택 확대, FDA 관련 임상 진전, 그리고 화상 치료 제품군의 상용화 속도에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즉,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임상 모멘텀이 가시화될수록 현재의 주가 약세는 재평가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베리셀은 최근 시장에서 ‘지금 사야 할 종목’ 목록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본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이 확인되는 만큼 기관투자가의 매수세가 이어질 경우 수급 측면에서 주가에 우호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특히 헬스케어 섹터에서는 매출 증가만으로는 부족하고, 실제 마진 개선과 현금흐름 개선이 동반돼야 기업가치 상승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베리셀은 현재 그 조건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핵심 정리하면, 솔레우스 캐피털은 1분기에 베리셀 지분을 대폭 늘렸고, 베리셀은 최근 분기에서 20%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 주가는 최근 1년간 부진했지만, 실적과 임상 진전은 중장기 투자 논리를 뒷받침하는 요소로 읽힌다. 향후 시장은 MACI의 성장 지속 여부와 신규 적응증 확대, 그리고 화상 치료 포트폴리오의 진전 속도를 집중적으로 주시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