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두 선물, 제품 가격 약세에 하락…대부분 계약 20~27센트 떨어져

미국 대두(soybeans) 선물 가격이 5일(현지시간) 제품 가격 약세와 원유 하락 압력 속에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대부분의 계약월에서 대두 선물은 20~27센트 하락했고, 관련 제품인 대두박과 대두유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대두 시장에서 대두박(soymeal)은 가축 사료용 단백질 원료로, 대두유(soy oil)는 식용유와 바이오연료 원료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파생 제품이다. 이들 제품의 가격이 떨어지면 원곡물인 대두 선물에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날 cmdtyView 전국 현물 대두 평균가격24.5센트 하락한 부셸당 10.70달러를 기록했다. 대두박 선물은 3.20달러에서 7.10달러까지 하락했고, 대두유 선물은 123~242포인트 밀렸다. 여기에 원유 가격이 3.11달러 급락한 점도 추가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

2026년 6월 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 농산물 시장의 수출 판매 실적은 전반적으로 예상 범위 안에서 움직였으나, 대두 가격 반등을 이끌기에는 부족한 수준이었다. 이날 공개된 수출판매 자료에서 구작물(old crop) 대두 판매량은 27만6,852미터톤(MT)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최근 3주 만의 최저치였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42.45% 증가한 수준이다. 최대 구매국은 중국 7만4,800MT였고, 멕시코에 6만7,400MT, 인도네시아에 5만3,700MT가 판매됐다. 2026/27년도 판매량은 24만3,000MT로 집계됐으며, 미확정 목적지(unknown destinations)가 13만2,000MT로 가장 큰 구매처였고, 코스타리카에는 6만8,000MT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대두박 판매량은 23만1,752MT로 나타나 시장 예상치인 20만~60만MT 범위에 들어갔다. 반면 대두유 판매는 27MT에 그쳐, 예상됐던 5,000~16,000MT의 순감소 구간 한가운데에 머물렀다. 통상 대두유는 식용과 산업용 수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판매 부진은 대두유 가격과 대두 전체 가격 흐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기상 여건과 재배 환경도 시장의 주요 변수로 꼽혔다. 최근 예보는 동쪽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이며, 유럽중앙은행(ECB) 관할 일부 지역에는 향후 7일 동안 강수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는 작황 전망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로 해석된다. 브라질의 경우 상무부 자료 기준 5월 대두 수출량이 1,482만5,000MT로 집계돼, 전년 동월의 1,409만9,000MT보다 증가했다. 아르헨티나는 부에노스아이레스 곡물거래소에 따르면 대두 수확이 91.7% 진행됐으며, 생산량 추정치는 5,010만MT로 유지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기준 7월물 대두 선물은 부셸당 11.29달러 반에 마감해 24.5센트 하락했다. 인근월 현물은 10.70달러24.5센트 내렸다. 8월물은 11.32달러 반으로 25.75센트 하락했고, 11월물은 11.41달러 반으로 역시 25.75센트 떨어졌다. 새 작물 현물은 10.76달러 1/125.75센트 하락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하락이 단기적으로는 대두박·대두유 동반 약세와 원유 급락에 따른 연쇄 압력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수출판매가 전년보다 늘어난 점과 브라질·아르헨티나의 공급 여건이 이미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는 점은 향후 가격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특히 중국의 대규모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하방을 제한할 수 있으나, 제품 가격이 계속 약세를 보일 경우 대두 선물 전반의 반등 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결국 수요 회복 속도, 원유 가격 흐름, 남미 공급 규모가 향후 대두 가격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오스틴 슈로더(Austin Schroeder)는 본문에 언급된 어느 증권에도 직·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기사에 담긴 모든 정보와 수치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기사 말미에 인용된 의견은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견해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다.


관련 시세 포인트로는 7월물·8월물·11월물 대두 선물의 동반 하락, 현물가격 약세, 그리고 대두박과 대두유의 급락이 동시에 나타났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단순한 계절적 조정이 아니라 복합적인 원자재 가격 조정 국면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향후 농산물 섹터 전반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