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두 선물, 장중 6~9센트 하락…수출 검사·파종 진도에 시장 주목

시카고 대두 선물이 26일 화요일 정오 무렵 장중 6~9센트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물 대두 가격 역시 약세를 나타냈고, 대두박은 더 크게 밀린 반면 대두유는 소폭 상승했다. 대두박(soymeal)은 대두를 압착해 기름을 짜고 남은 부산물로, 주로 사료 원료로 쓰이며, 대두유(soy oil)는 식용유와 바이오연료 원료로 활용된다.

2026년 5월 2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cmdtyView 전국 평균 현금 대두(Cash Bean) 가격은 8.5센트 하락한 부셸당 11달러 24.75센트를 기록했다. 대두박 선물은 1.80달러에서 2.50달러 하락했고, 대두유 선물은 7~15포인트 상승했다. 여기서 부셸(bushel)은 미국 농산물 선물시장에서 널리 쓰이는 단위로, 곡물 거래에서 표준처럼 활용된다.

이날 오전 발표된 미국 농무부 산하 국립농업통계청(NASS)수출검사(Export Inspections) 보고서에 따르면, 5월 21일로 끝난 한 주 동안 미국의 대두 선적량은 57만1,620미터톤(MT), 즉 2,100만 부셸(mbu)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주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며, 직전 주보다도 소폭 증가한 것이다. 가장 큰 수입국은 중국으로 13만7,310미터톤을 가져갔고, 이어 이집트 11만59미터톤, 멕시코 7만5,442미터톤 순이었다. 미국의 2025~2026 마케팅 연도 기준 누적 대두 선적량은 9월 1일 이후 3,513만5,000미터톤, 즉 12억9,000만 부셸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8% 감소한 수준이다.

수출검사는 미국 항만을 통해 실제로 선적된 농산물 물량을 확인하는 지표로, 수요 흐름과 단기 가격 방향을 가늠하는 데 자주 활용된다.

또한 NASS는 이날 장 마감 뒤 작황진도(Crop Progress)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며, 시장에서는 일요일 기준 미국 대두 파종률이 82%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파종률은 농작물 생육 초기 단계의 핵심 지표로, 기상 여건과 함께 향후 수확 전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대두 파종이 예상보다 빠르면 공급 확대 기대가 커질 수 있지만, 반대로 파종 지연이 나타날 경우 시장은 생산 차질 가능성을 반영할 수 있다.

한편 지난 금요일 발표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포지션 동향(Commitment of Traders) 자료에 따르면, 투기성 자금은 대두 선물과 옵션에서 순매수 포지션을 7,011계약 줄여 지난 화요일 기준 20만7,804계약으로 낮췄다. 일반적으로 순매수 포지션 축소는 상승 기대가 다소 약해졌음을 시사하며, 최근 가격 흐름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수출 실적과 파종 진도, 이후 기상 변수에 따라 대두 시장의 방향성은 다시 달라질 수 있다.

만기별 가격을 보면 7월물 대두는 부셸당 11달러 87.75센트로 8.75센트 하락했고, 근월 현물은 11달러 24.75센트로 8.5센트 내림세를 나타냈다. 8월물은 11달러 86.5센트로 8.5센트 하락했으며, 11월물은 11달러 81센트로 6.75센트 하락했다. 신곡 현금(New Crop Cash)11달러 19.5센트로 6.75센트 낮아졌다. 신곡 현금은 다음 수확기 물량을 반영하는 가격으로, 향후 공급 전망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미국 대두 수출 흐름, 파종 진도, 그리고 투기 자금의 포지션 변화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처럼 현물 가격과 선물 가격이 동시에 약세를 보일 경우, 단기적으로는 수요 둔화 또는 공급 기대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대두유의 상대적 강세는 식용유와 바이오연료 관련 수요가 일정 부분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으로 아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기사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에 한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