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규제당국, 파라마운트의 워너브러더스 인수 승인 임박한 듯

미국 반독점 규제당국이 파라마운트의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를 승인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인수 규모는 1,100억 달러에 달한다.

2026년 5월 26일, 세마포어(Semafor)의 보도에 따르면, 관련 사정을 잘 아는 복수의 관계자들은 미국 법무부에서 화요일 열린 약 2시간가량의 회동 이후 이 같은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이 회동은 파라마운트의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 계획과 관련한 반독점 심사의 중요한 단계로 해석된다. 반독점 심사란 특정 기업 결합이 시장 경쟁을 지나치게 제한하는지 검토하는 절차로, 대형 미디어·콘텐츠 산업에서는 합병 승인 여부를 좌우하는 핵심 관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파라마운트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엘리슨은 영화관 개봉을 계속하겠다는 약속을 거듭 강조했다. 극장 개봉 유지는 영화 배급망과 소비자 선택권, 그리고 극장업계의 이해관계와도 맞닿아 있어 규제당국이 주목하는 사안으로 받아들여진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는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대형 콘텐츠 기업 중 하나로, 영화와 방송, 스트리밍 사업을 폭넓게 운영하고 있다. 파라마운트가 이 회사를 인수하게 되면 미국 미디어 산업 내 지형이 크게 재편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대형 스튜디오 간 결합이 콘텐츠 제작, 배급, 스트리밍 경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특히 영화관 상영 정책, 콘텐츠 독점력, 플랫폼 경쟁 등에서 변화가 나타날 수 있어 후속 심사 결과가 주목된다.

다만 로이터는 해당 보도를 즉시 검증할 수 없다고 전했다. 현재로서는 미국 규제당국이 실제로 승인에 근접했는지 여부를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그럼에도 이번 보도는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의 거대 합병이 규제 문턱을 넘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며, 향후 미국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반의 경쟁 구도와 투자 심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핵심 정리: 미국 법무부와의 회동 이후 파라마운트의 1,100억 달러 규모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 승인 가능성이 제기됐으며, 데이비드 엘리슨 CEO는 극장 개봉 지속 방침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