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평화 기대에 S&P500·나스닥100 사상 최고치 경신

미국과 이란 간 휴전 연장 기대가 글로벌 증시를 끌어올리며 S&P 500나스닥 1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요일(현지시간) 장 마감에서 S&P 500 지수는 0.80% 상승했고, 나스닥 100 지수는 1.40%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2026년 4월 15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6월 만기 E-미니 S&P 선물0.79% 상승, 6월 만기 E-미니 나스닥 선물1.41% 상승했다. 시장 낙관론의 핵심은 중동에서의 잠재적 평화 협상이다.

AP 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외교적 논의를 허용하기 위해 휴전을 연장하는 데 대한 “원칙적 합의(in-principle agreement)”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화요일로 종료 예정인 휴전을 추가로 약 2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수별·섹터별 움직임

수요일 장에서는 S&P 500 지수($SPX)나스닥 100 지수($IUXX)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프트웨어 및 사이버보안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고, 산업재 섹터는 미국의 금속 관세 우려로 약세를 보이며 다우의 상승을 제한했다.

주요 종목별로는 Atlassian(TEAM)이 10% 이상 상승해 나스닥 100의 상승을 주도했고, Datadog(DDOG)은 9%대 상승, ServiceNow(NOW)는 7%대, Intuit(INTU)는 6%대 상승했다. Workday(WDAY)와 Microsoft(MSFT)도 각각 5%대·4%대로 강하게 마감했다. Oracle, Autodesk, Adobe, Salesforce 등 주요 소프트웨어주도 3% 이상 상승 마감했다.

사이버보안주는 Cloudflare(NET)가 Piper Sandler의 등급 상향(중립→비중확대)과 목표주가 제시에 힘입어 6% 상승했고, Zscaler(ZS)는 6% 이상, Okta(OKTA)는 5% 이상 올랐다. CrowdStrike(CRWD), Palo Alto Networks(PANW), Fortinet(FTNT)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산업재 섹터는 미국의 금속 관세 가능성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Carrier Global(CARR)은 9% 이상 급락해 S&P 500의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Lennox International(LII)과 Stanley Black & Decker(SWK)는 각각 6%대 하락했다. Caterpillar(CAT)는 다우지수 내에서 3%대 하락으로 마감했다.

이 외에 Robinhood Markets(HOOD)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완화 승인 소식에 힘입어 10%대로 급등했고, GitLab(GTLB)은 Google Cloud와의 협업 발표로 8%대 상승했다. Snap(SNAP)은 전체 인력의 약 16% 감원 발표 이후 비용 절감 기대에 따라 7%대 상승했다. Morgan Stanley(MS)는 1분기 주식 트레이딩 수익이 51억5천만 달러로 컨센서스(약 47억8천만 달러)를 상회한 결과 4%대 상승했다.


지정학적·에너지 시장 영향

미군은 월요일에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해상 차단 작전을 시작했고, 트럼프 대통령(기사 시점 인용)은 이란의 저항 시 보복을 위협했다. 이란은 자국의 수출 허브가 위협받을 경우 페르시아만 인근의 모든 항구를 표적으로 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 이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요충지다.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수요일 소폭 변동에 그쳤다. 미국의 해협 봉쇄 위협이 계속되면서 공급 우려는 존재하나, 휴전 연장 기대는 위험회피 성격의 안전자산 수요를 일부 누그러뜨렸다. 이란은 전쟁 상황 중에도 3월에 약 170만 배럴/일 수준의 원유를 수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지표와 연준 관련 소식

수요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섞인 결과를 보였다. 4월 Empire 제조업 지수는 전월 대비 +11.2포인트 상승해 5개월 만에 최고치인 11.0를 기록하며 예상치인 0.0를 크게 상회했다. 3월 석유 제외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으로 예상치인 0.3% 상승보다 낮았다. 반면 4월 NAHB 주택시장지수는 -4포인트 하락해 7개월 만의 저점인 34를 기록하며 예상치 37를 밑돌았다.

주택 관련 지표로는 MBA 모기지 신청건수가 4월 10일로 끝난 주에 1.8% 증가했다. 구매 모기지 서브지수는 1.0% 감소한 반면 재융자 모기지 서브지수는 5.1% 증가했다. 30년 고정 금리 평균은 전주 6.51%에서 6.42%로 9bp 하락했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베스 해맥(Beth Hammack)은 수요일 발언에서 물가 목표 달성에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매파적 입장을 유지했고,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을 제시해 주식시장에는 부정적일 수 있는 신호를 보였다.

연준 베이지북은 경제 활동이 완만하게 증가했으며 전반적으로 완만한 물가 상승을 보고했지만, 4월 6일까지 6주 동안 에너지 및 연료비는 12개 연방준비은행 구역 모두에서 급격히 상승했다고 밝혔다.


금리·채권 시장 반응

6월 만기 10년 국채(T-notes)는 수요일 가격 약세를 보여 10년물 금리는 4.276%2.8bp 상승했다. 휴전 연장 기대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안전자산 수요를 줄였고, Empire 제조업 지수의 개선과 연준 위원 발언이 추가로 채권을 압박했다. 다만 NAHB 지수의 예상보다 큰 하락은 채권 손실을 일부 제한했다.

유럽 국채 금리도 상승세를 보였다. 독일 10년물 분트 금리는 3.043%2.0bp 상승, 영국 10년물 길트 금리는 4.814%3.4bp 상승했다.

스왑 시장은 다음 ECB 4월 30일 회의에서 기준금리 25bp 인상 가능성을 약 21%로 반영하고 있다.


실적 시즌과 전망

이번 주부터 실적 시즌이 본격화된 가운데,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S&P 500 기업의 1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약 12%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기술 섹터를 제외하면 1분기 실적은 약 3% 증가로 전망되며 이는 최근 2년 내 가장 약한 성장세다.

시장은 4월 28~29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2%로 할인하고 있다.


해석 및 시사점

종합하면, 미·이란 휴전 연장 기대는 단기적으로 위험선호를 회복시키며 주식시장 상방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기술·소프트웨어·사이버보안 업종은 단기 모멘텀을 얻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미국의 금속 관세 우려는 산업재 섹터의 수익성 우려로 연결되어 일부 기업 주가를 압박했다.

금융시장 관점에서 향후 가능 시나리오와 영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휴전이 실제로 연장되어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될 경우 안전자산 수요가 줄어들고 주식과 위험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둘째, 공급 리스크가 장기화되면 유가와 연료비 상승이 기업의 비용구조를 악화시켜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으며 이는 채권금리 상승 및 중앙은행의 긴축 정당화로 이어질 수 있다. 셋째, 경제지표가 혼조를 보이는 가운데 연준의 완만한 스탠스(동결 기조)와 실적 시즌의 기업 이익이 예상보다 강할 경우 경기민감 섹터로 자금이 유입될 여지가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지정학적 뉴스와 주요 경제지표, 연준 인사 발언, 그리고 예정된 실적 발표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에너지 가격 움직임과 제조업·주택 지표의 추가 발표는 향후 물가와 금리 경로를 가늠하는 데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향후 일정 및 주요 기업 실적(2026년 4월 16일 예정)

다음 날 예정된 주요 실적 발표 기업으로는 Abbott Laboratories, Alcoa Corp, Bank of New York Mellon, Charles Schwab, Citizens Financial Group, FNB Corp/PA, KeyCorp, Kinder Morgan, ManpowerGroup, Marsh & McLennan, Netflix, PepsiCo, Prologis, Travelers, US Bancorp 등 주요 금융·산업·소비재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다.


주석

이 기사는 바차트의 시장 보도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기사 작성 시점의 시장 데이터와 발표된 수치를 포함하고 있다. 원문 저자는 리치 애스플런드(Rich Asplund)이며, 그는 기사에 언급된 증권들에 대해 직접적 또는 간접적 보유 포지션을 갖고 있지 않음을 명시했다.

용어 설명

E-미니 선물: 주가지수의 소형 선물계약으로, 투자자들이 지수 변동에 대해 보다 작은 규모로 포지션을 취할 수 있도록 설계된 파생상품이다. 6월 만기 E-미니 S&P·나스닥 선물은 주요 단기 선물 계약이다.
NAHB 주택시장지수: 전미주택건설업자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Home Builders)에서 발표하는 주택시장 심리지표로, 수치가 낮을수록 주택경기 전망이 약화됨을 의미한다.
연준 베이지북: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작성하는 경제보고서로, 12개 연방준비은행 구역의 지역 경제 상황을 조사해 연준의 통화정책 판단에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T-note: 미국 정부가 발행하는 중기 국채(통상 2~10년 만기)로 안전자산 수요와 금리 움직임을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