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평화 기대감에 미국 증시 상승

미국 증시가 2026년 4월 중순 미·이란 간 평화 협상 낙관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36% 상승했고, 나스닥100 지수+0.63% 올랐다.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소폭 -0.391% 하락했다. 6월 만기 E-미니 S&P 선물(ESM26)은 +0.37%, 6월 만기 E-미니 나스닥 선물(NQM26)은 +0.67% 상승했다.

2026년 4월 15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S&P 500은 2개월 만의 고점, 나스닥100은 약 2.5개월 만의 고점을 기록했다. 이번 상승세는 중동에서의 잠재적 평화 합의에 대한 낙관론이 투자심리를 개선한 데 따른 것이다. AP 통신은 미국과 이란이 외교를 위한 휴전을 연장하는 데 동의하는 “원칙적 합의(in-principle agreement)“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화요일에 이란과의 평화 논의가 “향후 이틀 내” 재개될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다음 주 만료 예정인 휴전 연장이 필수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하며 전쟁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발언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련해 미국은 월요일부터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에 대한 해상 봉쇄를 시작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저항할 경우 보복을 경고했다. 이란은 자국의 해운 허브가 위협받을 경우 페르시아만 주변 및 인접 항구 전역을 표적으로 삼겠다고 반발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의 약 5분의 1가 통과하는 전략적 해로로, 봉쇄는 글로벌 원유·연료 공급 부족을 심화시킬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전쟁 기간에도 이란은 원유 수출을 유지해 왔으며, 3월에는 약 170만 배럴/일(bpd)을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시장과 경제 지표는 혼재된 신호를 보였다. 4월 엠파이어(EMPIRE) 제조업 지수(일반업황)+11.2포인트 상승해 5개월 만의 고점인 11.0을 기록했고, 이는 시장 전망치인 0.0을 상회했다. 반면 3월 수입물가지수(석유 제외)는 전월 대비 +0.1% m/m로 예상치 +0.3% m/m보다 약했다. 주택 관련 지표인 4월 NAHB(미국주택건설업협회) 주택시장지수-4포인트 하락해 7개월 만의 저점인 34로 내려왔으며, 예상치인 37을 밑돌았다.

MBA(모기지은행협회) 주택담보대출 신청지수는 4월 10일로 끝난 주간에 +1.8% 증가했다. 구매 모기지 하위지수는 -1.0%로 소폭 하락했고, 재융자 하위지수는 +5.1%로 큰 폭 증가했다. 평균 30년 고정금리 모기지 금리는 전주 6.51%에서 9bp 하락한 6.42%로 집계됐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베스 해맥(Beth Hammack)의 발언은 매파적(긴축 기조 지지)이며 증시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녀는 아직 물가(인플레이션) 목표를 지속적으로 충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자신의 기준선(baseline)은 연준이 “한동안 금리 동결”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원유시장에서는 WTI(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이 이날 1% 이상 상승했다. 미국의 호르무즈 봉쇄 지속 등 지정학적 긴장으로 공급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미국이 해협을 봉쇄할 경우 통과 선박이 이란 항구에 기항하거나 기항 예정일 경우 모두 봉쇄 대상이 된다고 공언해 석유·연료 공급 차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실적 및 향후 전망에 따르면 이번 분기(1분기) S&P 500 기업들의 순이익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기술(IT) 섹터를 제외하면 순이익 증가율은 약 +3%에 그쳐 최근 2년 중 가장 약한 실적 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은 연준의 4월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25bp(0.25%)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2%로 반영하고 있다.

해외 증시는 혼조세였다. 유로스톡스50-0.59% 하락했고, 상하이 종합지수+0.01%로 4주 만의 고점을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 225+0.44%로 1.5개월 만의 고점을 보였다.

금리·채권 시장에서는 6월 만기 10년물 미 재무부 노트(ZNM6)가 -4틱 하락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4bp 상승해 4.272%를 기록했다. 원유 가격 상승과 엠파이어 제조업 지수의 서프라이즈, 그리고 연준 관계자의 매파적 언급이 T-노트 가격을 압박했다. 다만 NAHB 지수의 급락은 채권 손실을 일부 제한했다. 유럽 국채 금리도 상승해 10년 독일 국채 수익률은 +0.9bp3.033%, 영국 10년물 길트 금리는 +1.2bp4.792%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2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4% m/m로 예상치 +0.3% m/m를 소폭 상회했다. 스왑 시장은 4월 30일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에서 25bp 인상 확률을 약 21%로 반영하고 있다.


미국 종목별 특징(주요 움직임): 소프트웨어 섹터가 최근 매도 후 반등하면서 상승을 주도했다. Datadog(DDOG)+6% 이상으로 나스닥100의 상승을 이끌었고, 마이크로소프트(MSFT)+3% 이상로 다우지수 종목 선도 상승에 기여했다. 또한 ServiceNow(NOW)Atlassian(TEAM)은 각각 +5% 이상, Oracle(ORCL)+4% 이상 상승했다. Autodesk(ADSK)Intuit(INTU)+3% 이상, Workday(WDAY), Adobe(ADBE), Salesforce(CRM)+2% 이상 올랐다.

사이버보안주도 강세를 보였다. Cloudflare(NET)는 파이퍼 샌들러(Piper Sandler)의 투자의견 상향(중립→비중확대)과 $222 목표가 제시에 힘입어 +5% 상승했다. Okta(OKTA)+4% 이상, Zscaler(ZS)+3% 이상 올랐고, CrowdStrike(CRWD)+1% 이상, Palo Alto Networks(PANW)+0.37% 상승했다.

반면 반도체 및 AI 인프라 관련주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Sandisk(SNDK)-5% 이상, ASML-4% 이상 하락해 나스닥100의 주요 낙폭을 기록했다. 또한 Seagate(STX), KLA(KLAC), Lam Research(LRCX)는 각각 -3% 이상 하락했고, Applied Materials(AMAT)-2% 이상, Western Digital(WDC), ARM, Texas Instruments(TXN)-2% 이상 내렸다.

개별종목 뉴스로는 Robinhood(HOOD)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형 투자자 일일거래 제한 완화 승인 소식에 힘입어 +7% 이상 급등했고, Snap Inc(SNAP)는 전 세계 인력의 16%를 감원해 비용 절감 및 수익성 개선을 도모한다는 발표 이후 +7% 이상 올랐다. Morgan Stanley(MS)는 1분기 주식 거래 수익이 $5.15B(51억5천만 달러)로 컨센서스 $4.78B를 상회해 +5% 이상 상승했다.

GitLab(GTLB)은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업 발표로 +4% 이상 상승했고, Broadcom(AVGO)은 메타 플랫폼과의 AI 인프라 확장 파트너십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Stellantis(STLA)는 1분기 글로벌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는 실적 발표로 +1% 이상 상승했다. Micron(MU)은 최고운영책임자(EVP)인 Sadana의 주식 매도(금액 $10.1M) 공시 영향으로 -3% 이상 하락했다. Dentsply Sirona(XRAY)는 시티그룹(Citigroup)의 커버리지 복원 및 매도 의견, 목표주가 $10 제시로 -1% 이상 하락했다.

실적발표(2026-04-15): Bank of America Corp (BAC), First Horizon Corp (FHN), JB Hunt Transport Services Inc (JBHT), M&T Bank Corp (MTB), Morgan Stanley (MS), PNC Financial Services Group Inc (PNC), Progressive Corp/The (PGR) 등이 4월 15일 실적을 발표했다.


공시 및 면책

보도일 기준으로 기사 작성자 Rich Asplund는 본 기사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본 기사에 포함된 정보 및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본문에 포함된 견해는 해당 보도를 바탕으로 정리된 내용이다. 또한 본 기사에 게재된 발언이나 자료는 반드시 투자 권유를 의미하지 않는다.


용어 설명(독자 이해를 위한 보충)

E-미니(E-mini): 주가지수 선물의 소형 계약 단위로, 투자자들이 지수 변동에 노출되기를 원할 때 사용하는 선물상품이다. ESM26NQM26은 각각 2026년 6월 만기 S&P와 나스닥 E-미니 선물을 의미한다.

엠파이어(EMPIRE) 제조업 지수: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하는 제조업 경기지표로서, 조사 응답자의 경기 판단을 종합해 산출한다. 지수가 플러스이면 경기 확장, 마이너스이면 수축을 의미한다.

NAHB 주택시장지수: 미국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하는 주택시장 경기지표로, 주택건설업자들의 체감 경기를 측정한다.

T-노트(10년물):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10년 만기 국채로, 이 수익률은 장기금리 기대와 인플레이션 전망을 반영한다. 채권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기술적·경제적 분석)

단기적으로 이번 미·이란 휴전 연장 기대 및 호르무즈 봉쇄 관련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두 가지 상반된 효과를 낳는다. 첫째, 평화 협상 기대는 위험자산 선호를 촉진해 주식시장에 우호적이다. 이는 특히 소프트웨어 및 사이버보안 섹터의 강세로 확인된다. 둘째, 해협 봉쇄에 따른 원유 공급 우려는 WTI 상승을 통해 인플레이션 기대를 높일 수 있으며, 이는 다시 채권금리 상승(채권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성장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금리 측면에서,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기조와 원유가격 상승은 실질금리와 인플레이션 기대의 상호작용을 통해 장기 금리를 끌어올릴 위험이 있다. 만약 원유 및 에너지 공급 차질이 현실화되면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이 가팔라질 수 있고, 이는 중기적으로 연준의 정책 스탠스를 더욱 굳건히 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휴전이 실질적으로 유지돼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 위험자산 선호와 함께 금리 안정이 가능하다.

섹터별로는 기술 및 사이버보안이 단기적 강세를 보이는 반면, 반도체 및 AI 인프라 관련주는 실적·밸류에이션·공급망 우려 등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에너지 섹터는 원유가 상승 시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으나, 장기적으로 수요 측면의 둔화와 대체에너지 전환 추세를 고려해야 한다.

요약하면, 단기적으로는 중동 관련 지정학적 소식과 경제지표가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원유가격, 채권수익률, 연준 인사 발언, 그리고 실적 발표 흐름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시장은 현재 4월 말까지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으나, 경제지표와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에 따라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