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선물시장에서 대두(soybeans) 가격이 월말을 앞두고 약세를 보였다. 인도분(nearby) 계약은 7와 3/4센트 하락했고, 7월물은 이번 주에 9와 3/4센트 내렸다. 현금 대두 가격 역시 하락세를 나타냈다.
30일 공개된 기사에 따르면, cmdtyView 국가 평균 현금 대두 가격은 9와 1/4센트 내린 부셸당 11달러 25와 3/4센트를 기록했다. 부셸(bushel)은 곡물 거래에서 널리 쓰이는 단위로, 대두·옥수수 같은 농산물의 국제 선물가격을 볼 때 자주 사용된다. 대두박(soymeal) 선물은 2.20달러 내린 톤당 4.30달러 수준이었고, 7월물은 주간 기준으로 2.10달러 하락했다. 반면 대두유(soy oil) 선물은 49~102포인트 상승했으며, 7월물은 이번 주 374포인트 올랐다. 원유는 배럴당 1.14달러 내리며 대두 시장의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말을 앞두고 자금이 빠져나가는 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 간 제안된 합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미국 농무부(USDA)는 대두 19만2,000톤을 알 수 없는 지역으로 판매하는 민간 수출 거래를 보고했다. 이 가운데 6만톤은 구작(old crop), 13만2,000톤은 신작(new crop)이었다. 여기서 구작은 이미 수확·유통이 진행 중인 이전 작황 연도 물량을 뜻하고, 신작은 아직 수확 전이거나 새 작황 연도 물량을 의미한다. 같은 날 공개된 수출 판매 통계에 따르면, 5월 21일로 끝난 주간의 구작 대두 판매량은 29만9,899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보다 줄어든 수치이지만, 지난해 같은 주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최대 구매국은 멕시코로 8만6,800톤을 사들였고, 6만4,000톤은 알 수 없는 지역으로 판매됐다. 신작 거래량은 13만7,708톤으로 지난주보다 감소했지만, 마케팅연도(MY) 기준으로는 여전히 두 번째로 큰 규모였다. 신작의 최대 구매국은 멕시코로 6만400톤이었고, 대만에는 2만7,000톤이 판매됐다.
대두박 수출 판매는 2025/26년산 30만3,974톤, 2026/27년산 13만7,242톤으로 집계돼 시장 예상 범위인 25만~80만톤의 중간 수준에 머물렀다. 대두유 판매는 3,374톤으로 나타나, 순감소 5,000톤부터 순판매 1만6,000톤까지를 예상한 전망 범위 안에 들어왔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Commitment of Traders 자료에 따르면, 투기성 자금(spec funds)은 5월 26일로 끝난 주간 동안 대두 순매수 포지션을 1만8,252계약 줄였다. 화요일 기준 이들의 대두 선물·옵션 순매수 포지션은 18만9,552계약이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 월요일 공개될 4월 대두 압착(crush) 지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대두 압착은 원료 대두를 가공해 대두박과 대두유를 생산한 양을 뜻하며, 이번 조사에서는 월간 기준 2억1,470만 부셸의 대두가 사용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두유 재고는 23억6,500만파운드로 추정됐다.
30일 마감 기준 선물가격은 다음과 같았다. 7월 인도분 대두는 부셸당 11달러 86와 3/4센트로 7와 3/4센트 하락했고, 근월 현금 대두는 11달러 25와 3/4센트로 9와 1/4센트 내렸다. 8월물 대두는 11달러 90와 1/4센트로 5와 3/4센트 하락했고, 11월물 대두는 11달러 90센트로 4센트 내렸다. 신작 현금 가격은 11달러 26와 3/4센트로 4와 1/2센트 하락했다. 이런 흐름은 단기적으로는 원유 약세와 차익실현, 수출 수요 둔화가 대두 가격의 상단을 제한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대두박과 대두유의 흐름이 엇갈리고, 수출 판매가 지난해보다 여전히 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에는 가공 수요와 수출 실적이 가격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핵심 정리 : 대두 선물은 월말 차익실현과 원유 약세 속에 하락했지만, 수출 판매와 압착 수요는 여전히 시장의 버팀목으로 남아 있다.
용어 설명 : 구작은 이전 작황연도 물량, 신작은 새 작황연도 물량을 뜻한다. 대두박은 대두를 압착해 기름을 뽑고 남은 부산물로, 주로 사료에 사용된다. 대두유는 식용유와 바이오연료 원료로 활용돼 대두 가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