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5월 매도’ 속설에 대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재해석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전략가들은 ‘5월에 팔고 떠나라(Sell in May and go away)’는 월가의 속설에 반박하며, 투자자들이 5월에 주식 비중을 줄이는 것은 계절적 데이터를 잘못 해석한 것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6년 4월 27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BofA의 전략가 폴 치아나(Paul Ciana)조나단 하틀리(Jonathan Hartley)1928년부터 축적된 S&P 500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제시했다. 분석에 따르면 5월~10월(6개월)은 연중 가장 약한 구간으로 평균 수익률이 2.4%인 반면, 11월~4월 구간은 평균 5.2%의 수익률을 보였다.

그러나 BofA는 이 약세가 해당 6개월 구간 전체에 걸쳐 균등하게 분포한 것이 아니라, 후반부(8월~10월)에 집중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전략가들은 이러한 패턴을 요약하면서

“While May-Oct does have the lowest average 6-month return, it is back-end loaded to the Aug-Oct period. Maybe the adage should be ‘sell in August and buy Halloween’ for the best 6-month stretch,”

라는 문장을 인용했다. 이 문장은 “비록 5월~10월 구간의 평균 6개월 수익률이 가장 낮지만, 그 약세는 8월~10월에 집중되어 있다. 어쩌면 최고 6개월 구간을 위해서는 ‘8월에 팔고 할로윈에 사라’가 더 적절할지도 모른다”는 의미이다.

데이터를 세부적으로 분해하면 연중 두 번째로 강한 3개월 구간은 6월~8월으로 평균 수익률이 3.3%인 반면, 8월~10월은 사실상 평균 -0.02%로 연중 가장 약한 3개월 구간으로 나타났다. BofA는 이러한 패턴이 5월에 매도하는 대신 5월에 매수하고 7월 혹은 8월에 매도하는 전략이 더욱 타당할 수 있다는 시사점을 준다고 분석했다.

나스닥100(Nasdaq 100, 약칭 NDX)의 5월 계절성은 역사적으로 강세를 보였으며, 해당 달 평균 상승률은 2.19%로 약 68%의 확률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주 지표인 러셀 2000(Russell 2000)도 5월에 지지되는 경향을 보이며, 약 64%의 확률로 평균 1.33% 상승했다. BofA는 두 지수가 모두 트럼프 대통령 취임 첫 임기 중 두 번째 해였던 2018년 5월에 상승을 기록한 점을 언급했다.

다만, 미국 대통령 임기 사이클의 두 번째 해(연차 2년)를 별도로 분리해 살펴보면 주식의 성과는 더욱 미미한 경향을 보였다. 해당 경우 나스닥100(NDX)은 평균 0.53% 상승에 그쳤고 상승 확률은 약 50%에 불과했다. 반면 러셀 2000은 해당 상황에서 약 64%의 확률로 하락했으며 평균 낙폭은 -1%였다.

미국 달러(USD)의 계절성도 5월에 우호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BofA는 5월에 달러화가 영국 파운드(GBP), 브라질 헤알(BRL), 칠레 페소(CLP), 남아프리카 랜드(ZAR), 인도 루피(INR)에 대해 꾸준히 강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 패턴은 대통령 2년 차와 2018년 5월에도 관찰되었다.


용어 설명

“Sell in May and go away(5월에 매도하고 떠나라)”는 주식시장의 계절적 패턴을 나타내는 속설로, 통상적으로 5월~10월(여름~가을) 기간의 성과가 11월~4월(겨울~봄)보다 약하다는 역사적 통계를 근거로 5월에 보유 주식을 줄이고 겨울철에 재매수하라는 투자 격언이다. 하지만 BofA의 분석은 이 격언이 시기의 세부 분포를 과대단순화한다고 지적한다.

지수 설명: S&P 500은 미국 대형주 500개로 구성된 대표 지수이고, 나스닥100(NDX)은 기술주를 포함한 100개 대형 비금융주 중심 지수이며, 러셀 2000은 미국 소형주를 대표하는 지수다. 대통령 임기 사이클(year-in-office)은 정치·경제적 요인으로 인해 주식시장이 특정 연차에서 특이한 패턴을 보이는지 분석하는 방식이다.


시장에 미칠 가능성 및 실무적 시사점

BofA의 분석은 투자자에게 몇 가지 실무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단순히 “5월에 매도”라는 규칙만을 따르는 것은 비효율적일 수 있으며, 기간 내 세부 구간(예: 6월~8월의 강세와 8월~10월 약세의 차이)을 고려한 타이밍 전략이 더 합리적일 수 있다. 둘째, 만약 많은 투자자가 BofA가 지적한 대로 5월에 매수를 늘리고 7~8월에 포지션을 축소하는 전략을 동시에 채택하면 여름 초반(6월~7월)에 주식 수요 증가로 인한 단기적 랠리와 이후 8월~10월의 변동성 확대 및 차익실현 압력이 동시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셋째, 5월에 달러 강세가 관찰되는 만큼 달러 강세 시점에는 달러에 노출된 자산(예: 원자재, 신흥국 통화, 수출 비중 높은 기업)의 수익률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해외 수익이 큰 기업이나 신흥국 자산에 투자한 포트폴리오는 환헤지 전략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넷째, 대통령 임기 2년 차의 약화된 성과를 감안하면 정치·정책 리스크(예: 규제, 재정정책 변화)가 투자 심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비한 분산투자와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시즌별 통계는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므로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계절성 패턴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의 참고 자료로 활용하면 타이밍과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보완적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예컨대 장기 투자자는 단기 계절성에 과도하게 반응하기보다 분할 매수·매도와 헤지 전략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종합

요약하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은 “5월에 매도”라는 단순 규칙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5월~10월 구간의 약세는 주로 8월~10월에 집중되어 있으며, 6월~8월은 오히려 강한 구간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계절성의 세부 분포, 대통령 임기 특성, 달러의 계절적 강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BofA의 분석은 역사적 데이터에 근거한 통계적 관찰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투자 타이밍과 리스크 관리를 보다 정교하게 설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