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호황 속 저평가 매수 기회 두 종목…알파벳·퀄컴, ‘불런’ 준비됐다

인공지능(AI) 혁신이 엔비디아(Nvidia)와 팔란티어(Palantir Technologies) 같은 주요 기술주의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리면서 일부 투자자 사이에서는 AI 섹터에서 더 이상 저렴한 종목을 찾기 어렵다는 인상이 퍼졌다. 그러나 AI 관련 랠리가 광범위하게 확산되지는 않았으며, 여전히 저평가로 거래되는 AI 관련주 속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6년 4월 29일, The 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AI 성장의 신호가 보이기 시작한 일부 종목은 낮은 멀티플에 거래되고 있어 기계적 상승(불런)에 대비한 매수 기회가 존재한다고 평가됐다. 이 보도는 특히 알파벳(Alphabet)퀄컴(Qualcomm)을 저평가된 AI 관련 대형주 사례로 제시했다.

알파벳(Alphabet)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나스닥: GOOGL, GOOG)은 과거 실적과 AI 분야 초기 선도자로서 ‘매그니피선트 세븐(Magnificent Seven)’ 같은 명단에 포함돼 왔다. 그러나 2023년 초 OpenAIChatGPT 출시 이후 구글 검색의 장기적 유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고, 구글의 생성형 AI 대응 제품은 초기에 일부 알려진 문제를 겪으면서 투자자 우려를 자극했다. 이후 구글은 업데이트된 제품인 Google Gemini를 내놓았고, 현재까지의 성과는 여전히 알파벳이 AI 분야에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알파벳은 양자컴퓨팅(quantum computing) 분야에서도 진전을 보였다. 이 회사는 양자컴퓨팅 칩 Willow을 공개했는데, 표준 컴퓨터로 수십억 년이 걸리는 계산을 5분 내에 수행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더 중요한 점은 쿼비트(qubit, 양자 정보의 기본 단위) 수를 늘려도 계산 오류 발생률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는 점인데, 이는 데이터 신뢰성 문제로 인해 기술 발전이 지연되어온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중요한 난제를 일부 해소한 진전이다.

재무 측면에서도 알파벳은 AI 주도의 성장과 투자 신호를 보인다. 2024년 첫 9개월 동안 매출은 $2540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이 기간에 Google Cloud 매출은 31% 성장했으며, 회사는 2024년 3분기까지의 첫 9개월 동안 설비투자(재산 및 장비)에 $380억을 집행해 2023년 같은 기간의 $210억을 크게 상회했다. 이는 AI 관련 혁신과 인프라 확충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다.

알파벳 주가는 최근 1년간 40% 이상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수익비율(P/E) 26배 수준으로 매그니피선트 세븐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술적 개선과 양자컴퓨팅의 핵심 문제 해결 가능성은 투자자들이 비교적 낮은 밸류에이션에서 매수에 나설 유인을 제공할 수 있다.

퀄컴(Qualcomm)

스마트폰 칩셋 제작사인 퀄컴(나스닥: QCOM)은 AI 칩 분야에서 눈에 띄는 저평가 사례로 평가된다. 중국 내 주요 고객을 잃은 영향과 애플(Apple)이 자체 설계 칩셋을 통해 아이폰 공급사로서 퀄컴을 대체할 가능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퀄컴은 스마트폰 의존도가 낮아지는 상황을 예상하고 사물인터넷(IoT), 자동차, PC용 칩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수요 감소를 상쇄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AI 기능을 강조한 스냅드래곤 8 Gen 3 같은 제품을 통해 AI 역량을 반영하고 있다.

재무적으로는 회계연도 2024년(2024년 9월 29일 종료) 매출이 $390억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2023 회계연도에 매출이 19% 감소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는 5G 업그레이드 사이클 이후의 회복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자동차 관련 매출은 전체의 약 9%에 불과했으나 연간 55% 성장해 퀄컴의 장기적 전환에 긍정적이다.

시장 컨센서스는 2025 회계연도 실적에 대해 9% 성장을 전망하고 있어, 현 상태로는 전년 대비 큰 개선이 없을 수 있다는 관측도 존재한다. 이와 같은 불확실성 때문에 주가는 작년 6월 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현재 P/E 18배 수준에서 거래되는 점은 밸류에이션상 과매도 신호를 시사한다. AI가 스마트폰의 또 다른 업그레이드 사이클을 촉발하거나 자동차·IoT 등에서 추가 수요가 발생하면, 퀄컴의 다양한 AI 기반 제품 포트폴리오가 투자자 수익률을 끌어올릴 잠재력이 있다.

용어 설명(독자 안내)

생성형 AI(Generative AI)는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하는 인공지능을 말한다. ChatGPT와 같은 대형 언어모델(LLM)이 대표적이다. 쿼비트(qubit)는 양자컴퓨팅에서 정보를 표현하는 단위로, 기존 비트(bit)와 달리 중첩과 얽힘 특성을 통해 병렬 계산 능력을 제공한다. P/E(주가수익비율)은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수익 대비 주가 수준을 판단하는 지표다.

시장 영향과 투자 고려사항

알파벳과 퀄컴의 사례는 AI 랠리가 일부 대형주에 국한된 가운데도 펀더멘털 개선(매출·클라우드 성장·설비투자 등)기술적 진전(양자컴퓨팅의 오류율 개선, AI칩 개발)이 결합되면 저평가 종목이 재평가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다음과 같은 핵심 촉매와 위험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촉매 요인: 알파벳의 클라우드 및 AI 제품(Gemini 등) 성장, 양자컴퓨팅 상용화 진전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 퀄컴의 자동차·IoT 매출 확대와 AI 칩 채택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경우 멀티플 상승 여지.

리스크: 애플의 내재 칩 채택으로 인한 퀄컴 매출 기회 축소, 중국 고객 이탈의 추가 영향, 규제·경쟁 심화, 생성형 AI 제품의 초기 품질 문제로 인한 시장 신뢰 저하 가능성.

전망의 불확실성을 반영하면, 알파벳은 상대적으로 낮은 P/E(26배)와 대규모 설비투자, 클라우드 성장(31%)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 관점에서 밸류에이션 개선 여지가 있다. 퀄컴은 현재 P/E 18배의 상대적 저평가 상태와 차량용 매출의 급성장(55%)을 통해 투자 회복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다. 다만 단기적 주가 변동성과 고객 구조 변화는 계속 주시해야 할 요인이다.

추가 정보 및 공개(Disclosure)

모틀리 풀의 이사는 알파벳의 임원인 Suzanne Frey가 있으며, 필자 Will Healy는 퀄컴에 대한 보유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 모틀리 풀은 알파벳, 애플, 엔비디아,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및 퀄컴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종목을 추천한다.


참고: 본 보도는 공개된 자료와 기업 수치를 근거로 한 분석을 포함하며, 향후 가격 전망은 확정적 사실이 아니라 가능성 분석임을 밝힌다. 투자는 개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Stock Advisor의 과거 성과(예: 2005년 4월 15일 엔비디아 추천 시 가정 수익 등)는 과거 기록으로서 향후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 해당 서비스의 수익률은 2025년 1월 6일 기준으로 제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