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두(콩) 선물이 주 후반 가공제품 약세와 함께 하락 마감했다. 6월 6일(현지시간) 금요일 대두 선물은 계약별로 2~8센트 내렸다. 7월물은 주간 기준 65와 4분의 1센트 하락했고, 11월물은 52와 1/2센트 내렸다. cmdtyView의 전국 평균 현금 대두 가격은 7센트 하락한 부셸당 10달러 63과 1/4센트를 기록했다. 미국 농산물 시장에서 ‘현금 대두’는 실제 거래 현장에서 바로 매수·매도되는 대두 가격을 뜻하며, 선물 가격과 함께 수급 상황을 반영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2026년 6월 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대두박과 대두유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대두박 선물은 앞물 기준으로 20센트 하락해 5.20달러를 나타냈고, 7월물은 이번 주에 톤당 21.30달러 떨어졌다. 대두에서 기름을 추출하고 남는 부산물인 대두박은 주로 사료 원료로 쓰이며, 축산 사료 수요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대두유 선물은 110~217포인트 하락했고, 7월물은 360포인트 밀렸다. 원유 가격이 2.79달러 하락한 점도 대두유 시장에 제한적인 부담으로 작용했다. 대두유는 바이오디젤 수요와 에너지 시장 흐름에 연동되는 경우가 많아, 원유 약세가 동반될 때 추가 하방 압력을 받기 쉽다.
미 농무부(USDA)는 이날 오전 2025/26년 인도분 대두박 19만톤을 필리핀에 민간 수출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민간 수출 판매는 정부 입찰이 아닌 민간 계약 형태의 수출로, 수출 수요를 가늠하는 단서가 된다. 다만 이 같은 개별 수요 소식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가공제품 가격이 함께 흔들릴 경우 대두 선물의 단기 반등 탄력이 제한될 수 있다고 본다.
투자자 포지션을 보여주는 COT(Commitment of Traders) 자료에서는 투기적 자금이 대두 선물과 옵션에서 순매수 15만6,050계약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이번 주에 3만3,502계약 감소한 수준이다. 순매수는 매수 포지션이 매도 포지션보다 많다는 뜻으로, 강세 기대가 아직 남아 있더라도 그 규모가 줄어들면 가격 지지력이 약해질 수 있다. 이처럼 자금 흐름이 둔화된 가운데, 대두 가격은 수급과 외부 시장 변수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목요일 발표된 수출 판매 자료에 따르면 구작(옛 작황) 대두의 판매 약정은 3,994만8,000톤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이는 미 농무부 전망치의 96%에 해당하며, 평균 판매 속도인 99%에는 못 미친다. 실제 선적량은 3,558만톤으로 USDA 기준의 85% 수준이며, 평균인 90%보다 뒤처졌다. 수출 약정과 선적이 모두 평균보다 낮다는 점은 해외 수요의 속도가 예년보다 둔화됐음을 시사한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7일 예보에 따르면 아이오와(IA)에서 인디애나(IN), 미주리(MO) 일부 지역에서는 1~2센트 수준의 손실이 예상됐고, 미네소타(MN), 위스콘신(WI), 미시간(MI), 오하이오(OH)에서는 강수량이 더 들쭉날쭉할 것으로 전망됐다. 날씨는 대두 생육과 작황 전망에 직접 영향을 주는 핵심 변수다. 비가 부족하면 생육 우려가 커질 수 있지만, 이번 전망은 지역별 편차가 커서 시장에 뚜렷한 방향성을 주기에는 제한적이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가공제품 약세, 수출 둔화, 자금 이탈이 대두 가격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날 7월물 대두는 11달러 21과 1/2센트에 마감해 8센트 하락했다. 인근 현물인 현금 대두는 10달러 63과 1/4센트로 7센트 내렸다. 8월물 대두는 11달러 26센트로 6와 1/2센트 하락했고, 11월물 대두는 11달러 37과 1/2센트로 4센트 내렸다. 새 작황 현금 가격은 10달러 72와 3/4센트로 4와 1/4센트 하락했다.
핵심 정리 : 대두 시장은 이날 선물 가격 전반의 약세 속에서 대두박과 대두유까지 동반 하락하며 부담을 키웠고, 수출 둔화와 자금 감소가 추가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필리핀으로의 대두박 민간 수출 판매는 수요의 완전한 부재가 아님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종합하면, 이번 하락은 단순한 하루 변동이 아니라 가공제품 가격 약세, 수출 흐름 둔화, 투기 자금 축소가 겹친 결과로 해석된다. 향후 대두 가격은 원유 등 에너지 시장 움직임, 남미 및 미국 작황 전망, 수출 판매 속도에 따라 추가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 특히 대두박과 대두유의 방향성이 계속 약하면 대두 선물의 반등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대로 수출 판매가 회복되고 날씨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최근의 약세 흐름이 일부 되돌려질 여지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