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호르무즈해협을 향해 발사된 이란 드론 4대를 격추하고, 이란 남부의 해안 감시 레이더 시설을 타격했다고 알자지라가 미 중부사령부(CENTCOM)를 인용해 보도했다.
2026년 6월 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CENTCOM은 해당 드론들이 지역 해상 교통에 즉각적인 위협이 됐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후 이란 남부 고루크(Goruk)와 케슘섬(Qeshm Island)에 있는 레이더 시설을 공격했으며, 이는 추가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로 꼽히는 곳이다. 호르무즈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좁은 해협으로, 중동산 원유의 상당 부분이 이 구간을 통해 이동한다. 이 때문에 이 해역에서의 군사적 충돌이나 위협은 국제 유가와 해상 운임, 에너지 공급 안정성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란 해군은 앞서 금요일, 오만만에서 미군에 경고 사격을 가했다고 밝히며 미국 선박들이 해당 해역의 선박들을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CENTCOM은 이란의 주장을 부인했다. 양측의 상반된 입장은 호르무즈해협과 주변 해역에서의 긴장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이번 교전 양상은 호르무즈해협 주변의 지속적인 위험을 부각시킨다.”
이번 충돌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경로인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워싱턴과 테헤란은 모두 휴전이 유지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군사적 긴장과 상호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 해역의 통항 차질 가능성이 커질 경우 국제 유가 상승, 정제제품 가격 변동, 해운 관련 비용 증가가 뒤따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을 서두를 수 없다고 말하며, 어떤 합의도 미국의 국가 이익에 부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분쟁이 협상을 통해서든, 또는 자신이 표현한 매우 কঠ한 방식
을 통해서든 해결되면 연료와 비료 가격이 내려갈 수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도 이란과의 분쟁이 해소돼 더 많은 원유가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할 수 있게 되어야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쟁 이후 기업들이 빌려 썼던 원유를 다시 더 많이 반환하게 되면 미국 전략비축유(Strategic Petroleum Reserve)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략비축유는 대규모 공급 차질에 대비해 미국 정부가 보유하는 비상 원유 저장분을 뜻한다.
지역 정세 전반도 여전히 불안정하다.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레바논을 협상 카드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으며, 휴전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공격은 계속됐다고 전해졌다.
헤즈볼라는 목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군을 상대로 32차례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격은 병력, 차량, 항공기를 겨냥해 로켓, 포탄, 드론, 지대공 미사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지대공 미사일은 지상에서 공중 목표물을 겨냥해 발사하는 무기 체계다.
쿠웨이트군도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히며 국민들에게 공식 안전 지침을 따를 것을 촉구했다. 이와 별도로 미국 국무부는 쿠웨이트에 대한 1억9,800만 달러(약 19억8,000만 달러가 아닌 19억8,000만 달러, 원문 표기 기준 1.98 billion 달러) 규모의 대드론 장비 판매 가능성을 승인했다. 대드론 장비는 무인기 위협을 탐지·추적·무력화하는 장비를 뜻한다.
알자지라는 이란이 미국의 새로운 제안에 대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테헤란은 또 워싱턴과 양해각서를 체결할 경우 동결된 자산의 최소 절반을 즉시 풀어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결 자산은 제재나 외교 갈등으로 인해 해외에서 묶여 있는 자금을 의미한다.
시장 관점에서 이번 사안은 에너지와 방산, 중동 지정학 리스크를 동시에 자극하는 변수다. 특히 호르무즈해협의 통항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원유 및 운송비 상승 압력이 이어질 수 있으며, 반대로 외교적 완화 신호가 확인되면 에너지 가격의 일부 되돌림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현재로서는 이란과 미국, 그리고 주변국 간 상호 비난과 군사적 대응이 계속되고 있어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더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