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오르던 주가가 다시 꺾였다.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날까지 1.5% 오르던 마이크론(Micron, NASDAQ: MU) 주가는 2026년 6월 4일 오전 한때 7.3% 급락했다. 전일 상승세가 한순간에 반전된 셈이다.
2026년 6월 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하락의 직접적인 계기는 브로드컴(Broadcom, NASDAQ: AVGO)의 실적 발표였다. 시장은 브로드컴의 소식을 호재보다 악재로 해석하며 반도체 업종 전반에 매도 물량을 쏟아냈고, 그 여파가 마이크론에도 번졌다. 다만 기사에서는 이른바 ‘나쁜 소식’으로 받아들여진 브로드컴의 결과가 실제로는 상당히 견조했다고 지적했다.
사실 마이크론은 전날까지도 우호적인 평가를 받고 있었다. 모건스탠리는 DRAM 가격이 5월까지 급등했다는 점을 반영해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두 배 이상 올리며 마지막 동력을 제공한 바 있다. DRAM은 컴퓨터와 서버,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대표적 동적랜덤접근메모리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핵심 품목이다. 기사에 따르면 이 같은 가격 강세가 이어지며 메모리 수급은 여전히 타이트한 상황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이날 시장은 브로드컴의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브로드컴은 매출과 이익 모두에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고, 주당 순이익은 비GAAP 기준 2.44달러, 매출은 222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3분기 가이던스에서도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브로드컴 경영진은 다음 분기 매출을 294억 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월가 예상치인 285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회사는 분기 중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고, 자유현금흐름도 60% 늘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시장은 브로드컴 실적을 이유로 반도체주를 차익실현 대상으로 삼았다. 기사에 따르면 이는 마이크론 주식에도 매도 압력으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종종 실적이 좋더라도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아져 있으면 주가가 되레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번에도 그런 흐름이 재현된 것으로 해석된다.
브로드컴의 혹 탄(Hock Tan)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설명에서 인공지능(AI) 혁신이 여전히 강하게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브로드컴의 AI 반도체 칩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현재 브로드컴의 매출 가운데 거의 절반이 AI 데이터센터용 제품 판매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연산과 저장, AI 학습을 수행하는 핵심 인프라로, AI 투자 확대의 중심에 있는 분야다.
이러한 발언은 오히려 메모리 반도체 수요의 강세를 시사하는 것으로 읽혔다. 기사에서는 브로드컴의 AI 관련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이 마이크론의 메모리 칩 수요에도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메모리와 AI 반도체는 서로 다른 제품군이지만,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확대는 고대역폭 메모리와 DRAM 수요를 함께 끌어올리는 구조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 역시 전날 낸 메모에서 “메모리 부족 문제를 단기간에 해결할 방법은 없다”고 지적했고, 시장에서 확인되는 가격도 계속 상승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메모리 업황이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이번 하락은 업황 악화보다 단기적인 시장 반응에 가깝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결론적으로 기사 작성자는 마이크론이 앞으로도 무난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며, 이날의 급락은 장기 추세를 바꾸는 요인이 아니라 일시적인 흔들림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반도체 업종에서 AI 수요와 메모리 가격 강세가 동시에 확인되는 만큼, 마이크론 주가의 향방은 향후에도 DRAM 가격, 데이터센터 투자 속도, 그리고 시장의 기대치 조정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참고로 기사에는 마이크론 투자와 관련해 모틀리 풀의 분석팀이 선정한 10개 유망 종목 언급도 포함됐다. 해당 목록에는 마이크론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과거 넷플릭스와 엔비디아가 이 목록에 포함됐을 때의 장기 수익률 사례가 함께 제시됐다. 다만 이는 기사 후반의 투자 홍보 성격의 문구로, 본문 핵심은 브로드컴 실적 발표 이후 마이크론 주가가 급락한 배경과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