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버튼(Halliburton, HAL)이 노르웨이 기반 소프트웨어 기업 인포마티큐(InformatiQ AS)를 인수했다고 화요일 밝혔다. 인포마티큐는 지하자원(subsurface), 시추(drilling), 유정(well), 물류(logistics) 데이터를 위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2026년 6월 2일 RTT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거래의 재무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할리버튼은 이번 인수가 양사 간 오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이뤄졌으며, 자사의 랜드마크(Landmark) 디지털 사업을 새로운 운영 영역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인포마티큐는 유정의 전 생애주기 전반에서 자산팀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서비스형(SaaS) 플랫폼을 제공한다. SaaS는 별도의 설치형 프로그램이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이용하는 방식의 소프트웨어를 뜻한다. 이 회사의 대표 애플리케이션인 지오로지큐(geologiQ)는 유전과 유정을 위한 3차원 디지털 트윈을 제공하며, 이미 랜드마크의 애자일 자산관리(AAM) 환경과 통합돼 있다. 플랫폼에는 유정 계획과 시공, 규제 문서 작성, 인공지능이 적용된 인접 유정 분석, SAP와 연동된 물류 및 공급망 워크플로까지 포함돼 있다.
할리버튼은 이번 인수가 랜드마크의 지하 구조 시각화 및 분석 역량을 강화하고, 디지털 웰 프로그램(Digital Well Program) 애플리케이션과의 통합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 디지털 웰 프로그램은 유정 설계·시공·운영 데이터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효율을 높이는 디지털 업무 체계를 의미한다.
또한 이번 거래는 인포마티큐의 물류 및 공급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랜드마크가 운영 실행과 자재 관리 영역으로도 범위를 넓히게 한다. 해당 애플리케이션은 시추 및 유정 운영과 SAP 기반 시스템을 연결한다. SAP는 기업 자원관리(ERP) 시스템으로 널리 쓰이며, 자재·구매·재고·운영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데 활용된다.
토니 앤투언(Tony Antoun) 할리버튼 랜드마크 수석부사장은 “이번 인수는 고객들이 이미 실제 운영에서 사용 중인 검증된 디지털 역량을 확장하려는 랜드마크의 전략을 반영한다”며 “인포마티큐는 AAM의 깊이와 범위를 넓히고, 클라우드 네이티브 제공, AI 기반 인사이트, 종단 간 자산 워크플로에 대한 랜드마크의 집중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시장 관점에서의 의미도 크다. 이번 인수는 할리버튼이 에너지 서비스 분야에서 단순 시추 장비·현장 서비스 제공을 넘어, 디지털 운영 플랫폼 중심의 사업 확장을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석유·가스 업계에서 데이터 통합, 인공지능 분석, 클라우드 기반 운영은 비용 절감과 의사결정 속도 개선에 직결되는 요소로 꼽힌다. 다만 이번 거래의 금액이 공개되지 않아 즉각적인 재무 효과를 정량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랜드마크 플랫폼의 기능이 넓어질수록 고객사의 장기 계약과 반복 매출 확대 가능성은 높아질 수 있으며, 이는 향후 할리버튼의 디지털 솔루션 부문 성장 기대를 키우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인포마티큐는 AAM의 깊이와 범위를 넓히고, 랜드마크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제공과 AI 지원 인사이트에 대한 초점을 강화한다” – 토니 앤투언, 할리버튼 랜드마크 수석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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