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CRYPTO: BTC)의 부상은 자본시장의 구조를 바꾸고 있다. 시가총액이 약 1조5,000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 최대 디지털 자산이 전통 금융산업과 점점 더 밀접하게 결합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2026년 5월 2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억만장자 마이클 세일러가 공동 창업한 스트래티지(Strategy, NASDAQ: MSTR)는 이러한 변화의 대표적 사례다. 현재 주가는 고점 대비 66% 낮은 수준이지만, 이 회사의 독특한 운용 방식은 장기 투자자에게 ‘백만장자 종목’이 될 가능성을 지닌다고 평가된다.

스트래티지는 전형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이 아니다. 회사는 연간 수억 달러의 매출을 내는 소프트웨어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능도 도입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의 중심은 더 이상 이 전통 사업이 아니다. 지금의 핵심은 비트코인 재무 전략이다. 2026년 5월 25일 기준 스트래티지는 약 84만4,0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평가액은 약 650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단일 기업이다.
비트코인 재무 전략은 기업이 보유 현금이나 조달 자금을 비트코인 매입에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스트래티지는 주식과 채권 등 자본시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다시 비트코인 매입에 투입한다. 특히 STRC(Short Duration High Yield Credit)로 불리는 상품은 2025년 7월 출시 이후 105억 달러를 조달하며 성공적인 자금 조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회사는 자신이 보유한 비트코인 총가치 대비 주가가 눈에 띄게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할 때 보통주를 추가 발행하기도 한다.
관리진은 비트코인으로의 자금 유입을 이어가는 핵심 가교 역할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변동성은 가장 큰 위험 요인이다. 스트래티지가 2020년 8월 10일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한 이후 주가는 1,240%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574% 올랐다. 자본시장 활동을 레버리지 비트코인 투자로 볼 수 있는 스트래티지 주식은, 암호화폐 자체보다도 더 큰 가격 변동성을 보인다. 이미 비트코인의 급등락이 부담스러운 투자자에게는 스트래티지의 변동성이 더욱 크게 느껴질 수 있다.
레버리지 비트코인 투자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효과를 주가에 더 크게 반영하도록 설계된 투자 성격을 뜻한다. 스트래티지의 경우 비트코인 보유량이 막대한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을 통해 보유량을 늘릴 수 있어 상승장에서는 주가가 비트코인보다 더 가파르게 오를 수 있다. 반대로 하락장에서는 손실 폭도 더 커질 수 있다.

그럼에도 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은 무시하기 어렵다. 마이클 세일러는 현재 스트래티지의 집행회장으로서 2046년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개당 2,1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현재 7만7,000달러 안팎인 가격에서 약 271배 상승하는 수준이다. 스트래티지가 앞으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금을 조달해 비트코인을 더 매입하고, 비트코인 가격이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며, 경영진이 적절한 위험 관리 원칙을 유지한다는 전제가 충족된다면 이 주식은 장기적으로 매우 큰 수익을 안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투자자 가운데 강한 확신을 가진 이들이 초기 자금을 비교적 크게 배분하고, 이후 달러코스트애버리징(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나눠 투자하는 방식)을 병행한다면 스트래티지 주식은 백만장자급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만 이런 수준의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향후 10년 이상 보유할 수 있는 인내와 규율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지금 스트래티지 주식을 사야 할까. 이에 대해 본문은 신중한 접근을 주문한다. 모틀리 풀의 스톡 어드바이저 분석팀은 현재 매수할 만한 10개 종목을 제시했지만 스트래티지는 포함하지 않았다. 선정된 10개 종목은 향후 수년간 큰 수익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소개됐다.
기사에서는 과거 사례도 들었다. 넷플릭스는 2004년 12월 17일 이 목록에 올랐고, 당시 추천 시점에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47만7,813달러가 되었을 수 있다. 엔비디아는 2005년 4월 15일 같은 목록에 포함됐으며, 같은 방식으로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132만88달러에 이르렀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톡 어드바이저의 누적 평균 수익률은 986%로, 같은 기간 S&P 500의 208%를 크게 웃돈다고 전했다. 따라서 이번 최신 10개 종목 리스트에 포함된 기업들도 향후 시장에서 강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가 제기된다.

종합하면 스트래티지는 단순한 소프트웨어 기업이 아니라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자본시장 플레이에 가깝다. 비트코인 강세가 이어질 경우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크지만, 동시에 시장 변동성과 자금 조달 환경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는 점도 분명하다. 따라서 스트래티지는 높은 수익 가능성과 높은 위험이 공존하는 종목으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다.
이 기사 작성자는 스트래티지에 대해 보유 포지션을 갖고 있으며, 모틀리 풀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 글에 담긴 견해는 필자의 것으로, 나스닥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