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기록적인 반대 의견 속에 끝난 가운데, 4월 FOMC 회의록이 통화정책이 완화 기조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S&P 500, 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2026년 5월 2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파월은 더 이상 연준 의장이 아니지만 여전히 이사로 남아 있으며, 그가 마지막으로 주재한 4월 29일 FOMC 회의는 시장을 흔들 만한 내용으로 채워졌다. 기사에 따르면 지난 48년 동안 어느 연준 의장도 회의당 반대 비율이 파월보다 낮지 않았지만, 그의 마지막 회의에서는 1992년 이후 가장 많은 4건의 반대 의견이 나왔다. 스티븐 미런은 연방기금금리 목표를 0.25%포인트 인하하는 데 찬성했고, 베스 해먹, 닐 카시카리, 로리 로건은 FOMC가 회의 후 성명에서 채택한 완화 성향(easing bias) 문구를 지지하지 않았다.
여기서 말하는 완화 성향이란 향후 금리 방향이 인하 쪽으로 기울어져 있음을 시장에 암시하는 표현이다. 연준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 다수는 인플레이션이 2%를 지속적으로 웃돌 경우 일정한 정책 긴축이 적절해질 수 있다고 봤으며, 이에 따라 향후 금리 결정이 더 중립적이거나 더 매파적으로 바뀔 가능성을 열어뒀다. 회의록은 또한 위원 다수가 회의 후 성명에서 향후 금리 결정 방향을 완화 쪽으로 읽히게 하는 문구를 삭제하는 것이 바람직했다고 판단했음을 보여준다. 이는 단순히 세 명의 위원만 반대했다는 뜻이 아니라, 적지 않은 위원들이 기조 전환을 원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같은 흐름은 시장이 기대하던 금리 인하 경로에 제동을 걸 수 있다. 기사에서는 이 변화가 빠르면 6월 회의에서 확인될 수 있다고 봤다. 연준 회의록은 인플레이션이 더 오르거나 2%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 지속될 경우 금리 인상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란 관련 충격이 에너지 부문을 넘어 물가 전반으로 번질 경우, 추가적인 가격 급등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2026년 중 37%까지 높아졌다는 시장 코멘트도 소개됐다. 해당 코멘트에서는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수준까지 올라왔고, 인플레이션이 4%를 넘는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금리 인하는 더 이상 논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이 강조됐다.
시장에 전달된 핵심 신호는 분명하다. 인플레이션이 계속 끈적하게 유지될 경우 연준은 금리 인하가 아니라 동결 또는 인상으로 방향을 틀 수 있으며, 이는 자산시장의 가격 산정 방식 자체를 바꿀 수 있다.
이는 특히 2026~2027년 여러 차례 금리 인하를 기대하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 수요에 기대를 걸어온 역사적으로 비싼 주식시장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한다.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고 완화 편향이 제거되면, 기업과 투자자 모두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금리가 오르면 대출 이자가 높아져 기업의 설비투자와 확장이 둔화될 수 있고, 이는 특히 AI 인프라 구축과 같은 대규모 자본지출에 부담이 된다. 동시에 채권 같은 고정수익자산의 수익률이 높아지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굳이 밸류에이션이 높은 주식시장에 머물 이유가 줄어들 수 있다. 이 같은 환경에서는 성장주와 기술주의 평가가 민감하게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기사의 요지는 파월의 마지막 FOMC 회의가 단순한 인사 변화가 아니라, 월가에 대한 전환점으로 기록될 수 있다는 데 있다. 연준이 실제로 완화 성향을 걷어내고 중립 또는 긴축 쪽으로 이동한다면, 시장이 기대해온 유동성 환경은 예상보다 빨리 약해질 수 있다. 이는 뉴욕증시 전반의 밸류에이션 조정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금리 민감 업종과 고성장 종목의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꺾인다면 현재의 우려는 완화될 수 있지만, 회의록이 드러낸 메시지는 연준이 아직 안심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
투자자들이 주목할 지점은 연준의 다음 회의에서 성명 문구가 어떻게 바뀌는지, 그리고 인플레이션 지표와 국채금리 흐름이 금리 인하 기대를 얼마나 더 약화시키는지다. 특히 미국 국채 수익률, 소비자물가, 에너지 가격, 관세 영향은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을 가늠하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현재로서는 금리 인하 기대만을 전제로 한 주식시장 강세 논리가 흔들리고 있으며, 이는 역사적으로 높은 주가 수준을 유지해 온 시장에 더 큰 경계심을 요구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참고 설명: FOMC는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준 산하 연방공개시장위원회다. 완화 성향은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시장에 알리는 신호이며, 매파적 기조는 물가 억제를 위해 금리 인상 또는 높은 금리 유지에 무게를 두는 태도를 뜻한다. 이번 회의록은 연준이 물가 재상승 위험을 상당히 경계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그 결과 주식·채권·달러 시장 전반의 가격 책정 방식에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