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음식 배달업체 딜리버리 히어로 주가가 월요일 18개월 만의 최고치로 뛰었다. 회사가 우버로부터 잠정적 인수 제안을 받았다고 밝힌 가운데, 파이낸셜타임스가 미국 우버가 입찰가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영향이다.
딜리버리 히어로 주가는 그리니치표준시(GMT) 오전 8시 15분 기준 9.7% 오른 주당 36.85유로에 거래됐다. 이는 2024년 11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주가 급등으로 딜리버리 히어로의 시가총액은 112억 유로(약 130억4,000만 달러)에 달했다.
2026년 5월 2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파이낸셜타임스는 우버가 회사를 115억 유로(약 134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한 제안이 주요 주주에게 거절된 뒤, 딜리버리 히어로에 대해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버는 최근 며칠 사이 딜리버리 히어로의 최대 주주 중 한 명에게 주당 38유로의 제안을 건넸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여러 딜리버리 히어로 주주들은 회사 전체에 대해 주당 40유로를 웃도는 가격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또 지난 토요일 우버와 도어대시가 독일 음식 배달 그룹의 투자자들과 탐색적 논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탐색적 논의란 본격적인 인수 협상에 앞서 거래 가능성과 조건을 가늠하는 초기 단계의 접촉을 뜻한다.
이번 보도는 유럽 음식 배달 시장에서 M&A(인수·합병) 기대가 다시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버가 실제로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할 경우 딜리버리 히어로의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어질 수 있으며, 반대로 주주들이 기대하는 40유로 이상의 가격대가 협상 기준점으로 굳어질 경우 거래 성사까지는 추가 진통이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인수 가능성 자체가 주가의 단기 모멘텀을 강화할 수 있지만, 최종 제안가가 기대에 못 미치면 최근 급등분이 일부 되돌려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