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 상승 출발 가능성…닛케이 48,650선 위 유지

도쿄 증시가 전날까지의 약세 흐름을 일부 만회한 가운데, 일본 주식시장이 24일 상승 출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증시는 지난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710포인트 이상, 약 5.6% 급락한 뒤 최근 3거래일 중 2거래일에서 반등했다. 닛케이 225지수는 현재 48,650선 바로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수요일 장에서 추가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26년 5월 2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 시장에 대한 글로벌 전망은 금리 전망 개선에 힘입어 대체로 긍정적이다. 유럽 증시와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아시아 주요 증시도 비슷한 흐름으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상승 출발’은 개장 직후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높은 수준에서 거래를 시작한다는 뜻으로, 투자 심리가 비교적 우호적임을 시사한다.


전날 도쿄 증시는 금융주, 기술주, 자동차주가 엇갈린 흐름을 보인 끝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 225지수는 장중 48,511.95에서 49,182.32 사이에서 등락한 뒤, 전장보다 33.64포인트 오른 48,659.52로 마감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닛산자동차가 1.24% 상승했고, 마쓰다자동차는 0.49% 올랐다. 도요타자동차는 0.65% 하락했으며, 혼다자동차는 0.19% 상승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9.95% 급락했다. 금융주에서는 미쓰비시UFJ파이낸셜이 0.31% 내렸고, 미즈호파이낸셜은 1.90% 뛰었으며,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은 0.18% 올랐다. 전자업종에서는 미쓰비시전기가 0.19% 하락했고, 소니그룹은 2.64% 밀렸다. 반면 파나소닉홀딩스는 1.01% 상승했고, 히타치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미국 월가의 흐름은 비교적 낙관적이었다. 뉴욕 증시는 화요일 개장 초반에는 주요 지수가 엇갈렸으나, 이후 장 내내 상승세를 이어가며 일중 고점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664.18포인트 또는 1.43% 오른 47,112.45로 마감했고, 나스닥지수153.59포인트 또는 0.67% 상승한 23,025.59로 끝났다. S&P 500지수60.76포인트 또는 0.91% 오른 6,765.88에 장을 마쳤다.


이 같은 월가 강세는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의 완화적 발언과 함께,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금리 인하 기대를 다시 키운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상무부는 9월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보다 적게 증가했다고 밝혔고, 콘퍼런스보드도 11월 미국 소비자신뢰가 크게 악화됐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아울러 급여처리업체 ADP는 11월 8일로 끝난 최근 4주 동안 미국 민간 고용주들이 주당 평균 1만3,500개의 일자리를 줄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 4주 평균 감소폭인 2,500개보다 훨씬 큰 수치다. 여기서 소비자신뢰는 가계가 현재와 미래의 경제 상황을 얼마나 낙관적으로 보는지를 뜻하며, 소매판매와 함께 경기 흐름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CME그룹의 FedWatch Tool에 따르면, 연준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추가로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82.7%까지 치솟았다. 이는 1주일 전 50.1%에서 크게 높아진 수준이다.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질수록 성장주와 기술주에는 우호적일 수 있으나, 은행 등 일부 금융주는 금리 수준에 따라 수익성 기대가 달라질 수 있어 종목별 반응이 엇갈릴 가능성도 있다.


원유 시장에서는 하락세가 나타났다. 화요일 국제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안 수정안이 우크라이나의 수용을 받았다는 보도 이후 급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물은 배럴당 0.96달러, 1.61% 내린 57.89달러에 거래됐다. 일반적으로 유가 하락은 에너지 관련 업종에는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춰 금리 전망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이날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9월 선행지수 및 동행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해 9월의 3.0%보다 오름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행지수는 8월의 0.9% 상승에서 1.0% 상승으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동행지수는 전월 1.3% 하락에서 1.8% 상승으로 반등할 전망이다. 선행지수는 향후 경기 흐름을 미리 보여주는 지표이고, 동행지수는 현재 경기 국면을 반영하는 지표라는 점에서 시장 참가자들의 주목도가 높다. 이들 지표는 일본 내 물가와 경기 회복 강도를 가늠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일본은행(BOJ)의 정책 기대와 엔화, 은행주, 수출주 흐름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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